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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전 10월7일10월13일까지 드리는 말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이젠 결실의 계절을 맞아 그동안 즐겁고 여유로운 캔버스에 학교의 교정에서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며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속에 하나하나 채워진 물감들 학교시설을 이용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여가를 선용하여 취미활동을 함으로써 자아를 실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소 부끄럽고 어설픈 작품이지만 부디 오셔서 격려 한말씀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2010.10 대전MBC M 갤러리에 가을처럼 아름다운 그림들이 걸려있다. 어느 중학교 평생교육 유화반에서 함께한 작품들인것 같다. 그림을 볼 줄 모르는 나로써는 아름답기만 하다. 그리고 이렇게 평생교육 차원에서 배운 그림을 완성해 선 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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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문 앞 화분에 담긴 예산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붉게 익어가는 사과를 보니 상쾌해진다.' 지독하게 힘들었던 여름을 보내고 이렇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가을은 이렇게 설익은 것을 푹 익히는 계절이다. 숙성시키는 계절이다. 그래서 모든 곡식을 모든 과일일 맛있게 만들고 있다. 이 가을에 내 인생도 숙성되어 좋은 맛이 나기 바란다. 오늘 아침에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 내가 평소 좋아하던 그녀, 나의 롤 모델을 삼고 싶었던 그녀의 죽음 소식이었다. 행복전도사 최윤희.. 조금은 어눌한 말솜씨로 명쾌하게 좌절과 절망을 걷어내던 그녀. 머리끝에 녹색이나 노란색 빨간물을 들이고 과감히 TV에 출연해 입은 옷을 5000원 주고 샀다는 그녀 세상에 웃음바이러스를 퍼뜨리던 그녀가 왜 죽음을 택했을까? 남편과 동반자살이라니... 이세상을 떠나는 길을 그렇게 택하다니.. 평소 그녀의 유쾌한 말을 떠올리면 상상조차 가지 읺는다. 예전 여성시대를 할때 그녀와의 인터뷰를 한적이 있다. 솔직 담백 명쾌 그 자체였고 그녀의 인터뷰는 유쾌하기 그지없었다.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마라..웃음비타민. 딸들어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멋진노후를 예약하라 행복 그거 얼마예요.웃음헤픈 여자가 성공한다.최윤희의 행복동화.당신의 인생을 역전시켜라.공관념 와장창 깨기 행복이 뭐 별건가요?최윤희의 웃음비타민.유쾌한 인생사전.유쾌한 성공사전.너의 인생에 태극기를 꽂아라. 20대 美쳐라.등의 저서를 남겨놓은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나보다. 우리나라 최고의 강사로 종횡무진 하던 그녀 소식이 좀 뜸하더니 오늘 이런 뉴스를 접한다. 그녀에게 강의를 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허탈해 할것인가. 이쯤의 어려움 이겨야지 그녀도 그랬다는데를 마음속으로 새기며 일어나려 애썼던 사람들 얼마나 무너질 것인가. 내인생 최고의 전략은 희망 이라던 그녀의 그 희망을 꺾은 건 무엇일까? 아줌마들의 로망 많은 아줌마들이 닮고 싶어한 그녀였을 텐데.. 아..복잡하다.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이게뭐여..그럼 그동안 행복하다고 희망을 찾자고 하고 다닌 말은 뭐여 그 책은 뭐여...뭐가 옳은거여" 그러게..그녀의 삶에서 어떤게 고통스러웠는지 모르지만 그녀 라면 이겨냈어야 한다. "나 이랬는데 또 일어났어요" 배시시 웃으며 이야기 했어야 했다. 그게 그녀가 쓴 책에 대한 예의고 그녀가 다니며 이야기했던 그녀의 말에 대한 책임이다. 남편과의 동반자살... 이세상에 남긴 그 많은 책에 쓴 행복과 희망을 어떻게 하라고... 정말 행복이 무언지 답을 찾지 못하겠다. 그냥 마음복잡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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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하다보면 간간 N,G가 나는 경우가 있다. 밖에서 들으시는 분들은 못느끼지만 현장에서는 바로바로 느끼게 되는데.. 방송사고 NG는 참 어이없게도 찾아온다. 어제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특집방송을 했는데 그동안 우리가 알지못하는 NG.장면을 보여주는데 정말 많이 웃었다. 그중에 가장 위험했던 방송 사고는 내귀에 도청기 달렸다 라고 한다. 기억난다. 뉴스앵커들은 새뉴스를 전달하는 엔지니어라 생각했다고 한다. 정말 뉴스부스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한일 이니까 말이다. 오늘 우리방송에서도 잠시 삐끗했다. 아무런 문자도 올라오지 않는걸 보니 애청자들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은데 내 마음은 참 복잡하다. 서로 집중하고 채널을 꼭 맞추고 있어야 한다. 무슨일이든 채널고정이다. 행복하고 싶으면 행복해 지기위한 일에 채널을 맞추어야 하고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해야 하는 채널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이룰 수 있다. 나는 너에게 채널을 맞춘다. 나 이외의 모든 너 나 일 수도 있는 너 그래야 NG가 아닌 Happy Good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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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방송 청취자들이 보내온 가을소식이다 *서산인데요 우리아파트에 라일락꽃 피었어요 * 천안에서 창원으로매일드라이브가는데 들판이 황금색입니다 너무아름답습니다 * 공주영평사엔 구절초 축제기간이라 하얀 눈꽃송이 같아요 너무이뻐요 * 둔산 꽃시장에 가을국화가 만발했어요 딸자취방에 화분하나 사왔어요 * 태안 안면도 도로가에 두구루나 벗꽃이 피어서요 날씨 화창 * 여기는 안면도꽃지해수욕장 인데요 파란하늘에 뭉게구룸정말멋져요 * 은행잎이 노릇노릇 익어가요‥정부청사 북문뒷길입니다‥ * 예산인데요~구름도 많고 햇살도 따스하면서 바람도불고 있어요.철길옆에 코스모스도 넘 예뻐요 * 시골서 뜯어온 호박잎 쪄서 밥먹어요ㅡ안치환의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사주지 않았다 *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계절 남자들이여 가을만은 여자들 손아귀에서 벗어나자구요 * 남편이 3개월 휴직하고 있다가 오늘 새로운회사에 취직 되었어요 축하해 주셔요 * 몇일 전 참여 했던 베트남 새댁 둘째아이 돐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수술한 손이 통통 부어있다 가을은 이렇게 아름답게 세상을 색칠하고 있는데 내손은 겨우 방송대본만 쓰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가을은 세상을 색칠하지만 나는 애청자의 인생을 즐거움으로 색칠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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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수레 "이놈의 할망구야, 천천히 가." "그러니까 꽉 잡으라고 했잖아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혀? 집에 가면 혼날 줄 알아." "때릴 수 있으면 때려 봐유. 차라리 날 때렸을 때가 낫지. 이게 뭐여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구." "이 망할 놈의 할망구···." 오늘도 할머니는 수레에 할아버지를 태우고 읍내 장터로 향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밖으로 나온다. 할아버지는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늘 장터로 놀러 나왔었다. "집은 너무 갑갑혀. 사람은 자고로 두 발로 열심히 걸어야 해. 이 세상 구경헐 것이 얼마나 많은데 집에 처박혀 있어?" 이 말을 늘 입에 달고 살았다. 칠 년 전, 할아버지는 읍내 대폿집에서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밤늦게 귀가하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사고 차량은 뺑소니를 치고 말았다. 외지고 어두워서 그 누구도 본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사고 때문에 불행히도 할아버지는 두 다리를 잃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깊은 절망에 빠져 매일 술만 드셨다. "할망구야! 어서 이리 줘. 주란 말이야!" "그만 좀 드쇼. 그러다 죽으면 어찌하려고 그려요."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이 꼴로 어떻게 살아?" "뭘 어떻게 살아요? 평소대로 똑같이 살면 되지유. 내 발 네 발 이 어딨어요. 빌려 쓰면 다 내 것이지. 밖에 한번 나가 볼 거유?" "이 망할 놈의 할망구야! 이 다리로 지금 어떻게 나가?" "혼자 술 드시면 맛이 나남유? 함께 먹어야지. 읍내 막걸리 집에 한번 가 볼 거유?" "······." 할머니는 잠시 후, 창고에서 손수레를 꺼내 왔다. "민구 아버지, 여기 타요." "미쳤구먼. 저 할망구가 완전히 돌았어. 동네 창피하게 지금 나보고 그걸 타라구?" 할아버지는 방문을 꽝 닫았다. "싫으면 관둬유!" 할머니도 손수레를 발길질했다. 며칠 후,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들으라고 그런 건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날씨 참 좋네. 이런 날 바람이나 한번 쐬면 참 좋겠구먼···." 할머니는 잽싸게 일어나 마당에 있는 손수레를 문 앞으로 끌어왔다. "자, 천천히 잘 타 봐요." "할망구야, 면허증 있어?" "걱정 붙들어 매슈." 등이 굽은 할머니는 올해로 육 년째 손수레에 할아버지를 태우고 읍내의 막걸리 집으로 향한다. 할아버지를 막걸리 집에 내려놓고 할머니는 그 집 앞에 쪼그려 앉아 할아버지가 다 마실 때까지 기다린다. 처음엔 막걸리 집에 함께 들어갔는데 웬지 할아버지가 불편해할까 봐 그냥 밖에서 기다린다. "할망구야, 오늘은 그만 가자. 어서 들어와." 할아버지의 큰소리에 할머니는 무릎을 펴고 일어났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손수레에 태웠다. "오늘은 무슨 얘기를 했슈?" "저 자식들이 나보다 어릴 때, 공부를 잘했다는 거야. 쳇, 중학교도 못 나온 것들이!" 할머니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더 힘겨웠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점점 수레를 끄는 데 힘이 부치고, 무릎 관절과 허리도 쑤시고 아팠다. 그러나 할머니는 내색하지 않았다. "이놈의 할망구, 요즘 왜 이렇게 느려? 기름이 다 떨어진겨?" "그런가 보네요. 기름 좀 줘유." "집에 있잖여." "집에 무슨 기름이 있어유?" "참기름 말여. 그거 한 사발 따라서 마셔." "하하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유? 나 아직은 괜찮으니까, 한 삼십 년은 괜찮으니까 그때까지 오래 살기나 해유. 알았슈?" "그렇게나 오래?" "예. 자, 그럼 갑니다. 민구 아버지, 꽉 잡아유." "알았으니까 어서 가기나 혀." 할머니는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제발, 제발 건강하기를... 그래야 할아버지에게 친구들과 어울려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할머니의 수레는 할아버지의 발이었고 행복이었고 함께 나누는 사랑이었다. ********************************** 인생이라는 기나긴 길을 함께 갈 사람이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그 사람이 내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건.... 슬픔을 주는 사람이건.... 늘 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변치 않고, 나와 함께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2010 10. 4. - 밝은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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