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커리우먼이 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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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터의 결정

‘책이 있는 집’은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간이다. 컴퓨터 컨설턴트인 박종일 씨가 84세의 노모, 중학교 교사인 아내, 그리고 대학생 자녀 둘과 함께 사는 평범한 구성. 괴팍한 문인의 작업실이 아닐까 했던 예상은 여지없이 깨졌다. 이들이 헤이리로 이사를 온 것은 올해 초. 헤이리라는 실험적인 마을 만들기에 이끌려서 계획 초기부터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였지만, 가족들의 직장 문제 등으로 합류가 조금 늦어졌다. 집을 지어준 사람은 여성 건축가 서혜림. 연말 헤이리 모임에서 마침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김정재 씨(김정재조각공방)였는데, 그가 자신의 집을 그녀에게 맡겼다고 해서 덩달아 결정. 아는 건축가 한 명 없었기 때문에 그냥 즉흥적으로 고른 건축가였지만, 완성된 집은 90% 이상 만족스럽다. “방을 몇 개를 두라는 식의 구체적인 요구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건축가와 땅의 모양, 사회적 환경 등에 대한 토론을 거쳐 5개의 콘셉트만 제안했을 뿐이지요. 저의 요구를 설계자가 상당히 잘 이해했고, 시공자는 주변 맥락에 맞춰 잘 구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호흡이 잘 맞았어요.” 집주인 박종일 씨가 건축가 서혜림에게 요구한 것은 다음의 다섯 가지. 1 단순할 것, 2 누구나 들어오고 싶을 만큼 안이 보이도록 열려 있을 것, 3 온 집 안에 (화장실까지) 빛이 들어올 것, 4 모든 책이 배치되도록 충분한 공간을 만들 것, 5 가족 개개의 독립된 공간은 보장되면서 어느 한곳에서는 반드시 가족이 마주칠 수 있도록 평면을 구성할 것. 1. 서재를 지나면 나타나는 침실, 그리고 침실을 지나 나타나는 드레스룸과 욕실. 그러나 특별히 서재를 구분할 것 없이 모든 공간에서 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2. 밖에서 거실과 주방이 고스란히 들여다 보이는 ‘책이 있는 집’ 전경.

자연 속 게으르면서 부지런한 삶

헤이리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그중 하나가 길의 양쪽에는 모두 집이 있어야 한다는 것. 집은 나만의 성이 아니라 남들과 교류하는 통로여야 하기 때문에, 담장을 만들어서도 안 되고 정원은 반드시 집 뒤쪽으로만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책이 있는 집’은 길의 맞은편이 유일하게 산을 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집의 상당 부분을 유리로 감싸기로 결정. 드러내 보여서 잃는 것보다 창 밖의 자연을 들여서 얻는 것이 더 클 듯했다. 그러나 숲이 울창한 동산 앞에 집을 지어 자연을 독차지했다는 미안함에 집 주변에는 충분한 녹지를 가꾸려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옥상 위에도 흙을 깔고 식물을 심을 계획. 사실 옥상에 수로를 만들고,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흙에 물을 주어도 건축물에 영향이 없도록 하려면 주택 건축비에 육박할 만큼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그래도 헤이리 주민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것이 의무라 생각한다. 집의 형태는 마름모꼴 대지를 그대로 살렸다. 때문에 방도, 거실도, 주방도 전부 마름모꼴로 90° 각이 맞는 공간이 없다. 산, 지형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 살리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 화장실은 처음의 요구대로 산을 볼 수 있는 큰 창을 두었고, 책이 가득 꽂힌 2층 계단실은 천창을 만들어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낮에는 직사광선이 고스란히 내리쬐어서 뜨겁지만 보름날 밤에는 넘쳐나는 달빛으로 환상적이에요. 천창용 블라인드를 해야겠죠?” 자신은 게으르니 살면서 부족한 부분은 하나씩 고쳐서 메워나가겠다고 한다. 노모는 작은 텃밭에 열심히 먹을거리를 가꾸고, 집주인은 틈틈이 살기 좋게 고쳐나가고…. ‘책이 있는 집’에서는 도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부지런한 여유를 부려보고 싶어진다. 1. 2층 안방에서 내려다본 식당. 오후의 햇살을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2.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 부모가 보여주는 모습대로 큰다는 것이 그의 믿음. 태어나서 가장 먼저 본 것이 책이었던 아이들은 책 보라는 잔소리 한 번 안 해도 어느 틈엔가 자연스럽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구조

독립적이되, 가족간의 접점이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하에 위치한 아들방과 2층에 위치한 나머지 가족의 방은 일부러 거실을 빙 돌아 들어가도록 했다. 조금 귀찮고 번거롭긴 하지만 요즘처럼 각자 바쁘게 사는 세상에 얼굴 한 번 마주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 당연히 거실은 TV가 메인이 되지 않도록 벽 가득 책을 꽂았고, TV를 바라보며 푹신한 소파를 놓는 일을 피했다. 대신 주방과 식당을 거실과의 경계가 모호한 원룸 형태로 만들어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식탁에 모여 앉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위층에 있는 가족들이 아래층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식당의 천장을 2층까지 오픈.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가구가 거의 없는 것이다. 사는 데 꼭 필요하다 싶은 식탁, 침대, 책상 정도만 두고 나머지 수납은 모두 붙박이장으로 처리했다. 헤이리에 이사 오기 전에는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덩치 큰 가구들에 항상 사람이 치이는 느낌이 들어 부담스러웠기 때문. 그러고 보니 이 집에는 가구로 볼 수 있는 책장도 없다. 1만여 권의 책을 꽂아놓은 곳은 지하층에서 3층까지 연결된 철제 구조물. 강철 책장은 실제로 집을 지지하는 구조이자, 책을 두는 장소, 가족을 지지하는 버팀목의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나무 선반을 끼워 넣고 빼냄에 따라 공간을 열거나 닫을 수 있어 조형성과 실용성을 겸비하도록 했다. 1.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의 한쪽은 책으로 가득하다. 하늘을 향해 뚫린 천창으로 날씨의 변화를 읽는다. 2. 거실에서 바라본 식당. 1층은 원룸 형태로 오픈되어 공간의 경계가 없다.

실험적인 헤이리 라이프

통유리창 앞에 짜여진 철제 책장은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빛이 지나치게 잘 들어와서 책이 노화하는 것. 책이 상할까 덮어놓은 신문지와 천을 들춰보니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부터 양주동 선생의 『신라향가연구』, 서민들이 즐겨 읽던 얇은 십전(10전) 소설, 중국 홍위병이 뿌린 전단지들 등 귀한 책들이 가득하다. 30여 년 전 대학 다닐 때부터 모아온 책들이고, 당시에도 20~30년 전에 발간된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니 지금 가지고 있는 책은 60여 년 전에 발행된 것부터 다양. 그런데 왜 이리 많은 책을 모아온 것일까? “정치학과 69학번입니다. 당시에는 대학 4학년 때 ‘정치학 연습’을 이수해야 했는데, 지금의 졸업 논문과 유사한 과목이에요. 열심히 하면서 재미도 많이 느꼈고, 제법 괜찮은 논문이 나와 교수님이 학문을 계속할 것을 권유했지요. 그러나 먹고사는 일이 급급하던 시절, 7남매의 장남이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대신 힘 자라는 데까지 책을 가까이 두자 결심했습니다.” 그는 수입의 1/3을 책 사는 데 썼다고 했다. 3백만원을 번다면 1백만원어치 책을 사도 2백만원이 남아 생활비로 충분하지만, 결혼 초기 박종일 씨의 월급은 단돈 12만원. 그러나 매달 3만~4만원어치씩 책을 사도 전혀 불만을 가지지 않은 아내 덕분에 그의 책 모으기는 계속될 수 있었다. 이처럼 애지중지 모아온 책이지만, 이사 오기 전까지만 해도 애물단지였다. 규격화된 아파트에서는 거실 벽에 붙박이장을 짜 넣어도 꽂을 수 있는 건 일부. 언제나 방 하나에는 창고처럼 책을 쌓아두어야만 했다. 1. 경사진 대지를 이용해 지하층에서도 옥외로 바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2. 책상이 하나 놓여져 있을 뿐, 서재라고 해서 다른 공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선반을 넣고 끼움으로 창의 크기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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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더 아늑하게 셀프 산후조리하기

맘 편하게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려고 했지만 집만큼 편하지는 않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는 산모 자신의 몸을 추스르면서 신생아도 돌봐야 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집에서 제대로 산후조리하는 노하우.

집에서 산후조리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원칙

1. 남편을 최대한 가사에 참여하게 한다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산모 혼자 집안일을 하는 것은 산모의 몸을 망가뜨리는 일. 처음부터 집안일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집안 청소,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빨래 널기 등 힘을 쓰는 집안일은 남편이 전담하게 한다.2. 손목이나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다 출산 후에는 관절 내의 굵은 신경이 늘어나 손목이나 발목처럼 많이 사용하는 관절은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를 안아주거나 손빨래 등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아이를 안거나 목욕시킬 때, 수유할 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한다.3.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초산모의 경우에는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며칠간은 산모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산후조리 노하우를 익히는 게 좋다. 6~8주 산욕기가 지나도 몸이 아프고 힘든 경우에는 무리해서 집안일을 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사 도우미를 불러 도움을 받는 게 좋다.

1. 긴 면 옷을 입는다땀 흡수와 보온성이 좋은 면 옷을 입는다. 방 안이 따듯하다고 해도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바지와 긴 팔을 입고 양말은 꼭 신어야 한다.2. 얇은 이불을 여러 번 겹쳐 사용한다얇은 이불을 여러 겹 준비해서 체온의 변화에 따라 온도 조절을 하는 게 좋다. 옛 어른들처럼 방 안을 너무 덥게 하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을 필요는 없다. 이불은 자주 먼지를 털어내고 햇빛을 쐬게 해야 한다.3. 복대는 착용하지 않는다몸매를 보정하려고 복대를 하면 그만큼 배와 허리 근육의 운동을 막는 셈이 된다. 복대를 사용하는 대신 산후 체조나 허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한다.

1.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한다고지방의 음식보다 저지방, 고단백, 소화 흡수력이 좋은 식품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 출혈이나 오로로 인해 단백질이나 철분의 손실이 크므로 생선, 육류, 간, 우유, 계란, 콩, 녹황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2.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소변의 양이나 땀의 증가로 수분 또한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보리차나 결명자차를 끓인 후 식혀서 마시는 것이 좋다.3.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다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섭취가 필수. 모유수유하는 산모는 하루에 3000㎖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 젖이 잘 나오며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사골국, 미역국 등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4.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녹차나 커피, 청량음료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차에 든 성분이 몸속에서 탄산산철을 만들어 영양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5. 무리가 가는 음식은 피한다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거나 풍치가 올 수 있으므로 신 음식, 차가운 음식, 딱딱한 음식, 질긴 음식은 피한다.

1. 실내 온도는 18~22도로 조절한다실내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한다. 온돌 방에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땀을 내는 것이 좋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다. 땀을 많이 내면 오히려 회음부 등의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땀은 많이 내지 않도록 한다.2. 10~15분 정도 환기를 한다겨울철이라도 환기를 잘 해야 한다. 매일 10~15분 정도 환기를 한다. 특히 커튼에는 먼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3.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산모와 신생아에게 적절한 실내 습도는 60% 정도이므로 가습기를 항상 틀어놓아야 한다. 가습기는 청소를 잘 하고 아이 머리를 반대쪽으로 틀어서 습도를 조절한다.4.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아이들은 백일까지 면역성을 갖고 있다. 요즘에는 공해 때문에 아토피, 태열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를 쾌적하게 한다.

1. 편하게 휴식을 취한다분만 후에는 공허함과 상실감 등의 감정 변화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취해야 한다. 남편과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한다.2. 서서히 일상 패턴을 찾으려고 한다출산 후 운동은 빨리 할수록 좋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우울증도 줄일 수 있다. 실내를 가볍게 걸어 다니는 등 평소의 몸 상태를 만들도록 노력한다.3.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몸이 회복되지 않은 단계이므로 해야 할 일을 두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세를 갖도록 한다. 선배 엄마나 친정 엄마 등에게 육아나 산후조리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본다.

1. 몸은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는다산욕기 동안에는 자연히 땀이 많이 나므로 일부러 땀을 내려고 할 필요는 없다. 몸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세균 간염이 우려되므로 오로가 멈추고, 의사의 허가를 받을 때까지 대중목욕탕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2. 회음부는 물로 씻어준다출산할 때 절개한 회음부는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 분비물이 있을 때마다 미지근한 물로 회음부를 씻어준다. 이 때 회음에서 항문 방향, 즉 안에서 바깥으로 씻는 게 중요하다. 좌욕은 한 번에 5~10분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에 3~4회 정도 한다.3. 찜질을 한다회음 절개 부위에 부종이나 통증이 심하면 얼음주머니를 댄다.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깨끗한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15분 동안 엉덩이를 담가 좌욕한다. 수건으로 닦아 마무리할 때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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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모… 더 건강하게 산후조리하는 Cool Sense

산후조리원 베테랑 원장 3인에게 배웠다!

음식 섭취! 한아름산후조리원 주종애 원장이 알려줬다!“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찬 과일은 피하세요”

산후조리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평생 고생하게 된다. 특히 더위로 인해 갈증이 생기고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음식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한아름산후조리원 주종애 원장은 여름에 산후조리를 할 때에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 찬 음료 NO! 다이어트 NO!“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원기를 회복하고 모유수유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냉장고 문을 덥석 열어서는 안 돼요. 찬 음식은 치아를 시리게 하고 몸에 찬 기운이 들어가면 산후풍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에요.”주원장은 찬 음식을 피하고 익혀서 먹는 등 조리 방법에 주의하면 여름철에도 산후조리는 걱정 없단다.1.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신다여름철에 산후조리할 때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물, 우유 등을 하루 1ℓ이상 마시는 게 좋다. 이 때 차게 마시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보관했던 음료를 꺼내 실온에서 30분 정도 놓았다가 마셔야 한다.2. 영양 섭취를 고루 한다생선, 야채, 과일 등을 고루 섭취하는 등 영양 공급에 신경 쓴다. 빈혈 예방을 위해서는 미역국, 시금치, 쇠고기 간 등을 섭취하고, 변비에는 야채, 고구마 등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좋다.3. 수박, 참외 등 과일로 배를 채우지 않는다밥맛 없고 지쳐 있다고 해서 과일로 배를 채우는 것은 좋지 않다. 과일은 찬 음식이므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한 후식으로 만족해야 한다. 수박, 자두, 참외, 살구 등은 찬 과일이지만, 바나나는 따뜻한 성질이므로 먹어도 괜찮다.4. 차가운 음식은 피한다출산 후 산모는 온몸의 뼈들이 느슨한 상태이므로 찬 기운의 음식이 들어가면 산후풍이 올 수 있다. 음료뿐 아니라 음식도 따뜻한 상태에서 먹고 산후 갈증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이나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치아가 들떠 있으므로 껌, 오징어 등 딱딱한 음식도 피한다.5. 익힌 음식을 먹는다출산 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이 찾아오기 쉽다. 날 음식을 먹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장염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을 조리할 때 철저하게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

주생활! 삼정산후조리센터 신필향 원장이 알려줬다!“무더위 때도 양말은 꼭 신으세요!”

6~8주에 이르는 산욕기에는 대부분 실내에서 생활해야 한다. 바깥 바람을 쐬지 못하기 때문에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하므로 여름철에는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여름철인데도 꽁꽁 싸매면서 땀을 내기보다 찬 기운을 막아 몸을 보한다는 생각으로 산후조리를 해야 한다. 즉 ‘이열치열’ 보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무장할 것. 20년 간호사 경력의 삼정산후조리센터 신필향 원장은 간혹 여름철에도 버선을 신고 있는 엄마들이 있다며 버선을 신어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하는 것보다 양말과 내복을 입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산후조리의 기본 원칙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것을 피하여 기운을 돋우는 것이에요. 따라서 실내에서 생활할 때에는 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6~8주가 지나면 바깥 외출이 가능하다. 바닷가 등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는 100일 후로 미루는 게 좋다.1. 바깥 공기는 피하고 환기는 두 시간에 한 번 한다날이 덥더라도 온도에 상관 없이 바깥 공기는 피해야 한다. 찬 것을 피하고 따뜻하게 함으로써 산후에 늘어난 살, 뼈, 관절, 땀구멍, 털구멍, 피부세포에 찬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한다. 2시간에 한 번 환기를 하고 직접적인 바람은 쐬지 않는다.2. 실내 온도는 27℃ 정도가 적당하다산부인과 병동이나 산후조리원에 가면 유난히 더운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실내 온도를 높여놓기 때문으로 온도는 27℃ 이상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를 틀어 40~60도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3. 땀 흡수가 잘 되도록 긴팔 면 소재 옷을 입는다몸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므로 긴팔 옷이나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이 좋다. 땀 흡수가 잘 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이어야 한다. 내의를 입고 있으면 늘어난 인대를 보호해주고 한기가 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4. 에어컨, 선풍기는 간접 바람을 이용한다백일까지는 엄마 아이 할 것 없이 찬바람을 피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직접적으로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고 실내 온도가 24℃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선풍기는 벽을 향해 틀어놓는 등 간접적인 바람을 쐬어야 한다.5. 이불은 홑이불을 덮는다산후 48시간 동안은 생리적으로 발한이 발생하므로 차가운 침대는 불편하고 한기가 들게 하여 감기에 쉽게 노출된다. 열대야로 피로가 더 쌓이므로 솜이불보다는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난 이불이나 홑이불을 여러 장 덮는다.

개인 위생! 여울소산후조리원 이남정 원장이 알려줬다!“일주일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수 있어요”

여름철 산후조리 금기사항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머리 감기, 샤워 등 씻는 부분이다.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린데다가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일주일을 꼬박 지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산후조리할 때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샤워는 일주일 후부터 할 수 있지만 그 전에는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줄 수 있다. 샤워를 피해야 한다고 해서 2주씩 씻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 땀이 그대로 식으면 산후풍과 냉증에 걸릴 수 있고 땀띠 등이 나면 아이를 안을 때도 좋지 않다. 땀이 나면 마른 수건으로 닦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백일에는 엄마 몸이 돌아오는 데 백일이 걸린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어요. 옛날 어른들이 덥게 지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땀을 흘릴 정도까지는 아니거든요. 일주일 후부터는 샤워를 해야 하며 이 때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물의 온도를 맞추도록 하세요.”여울소산후조리원 이남정 원장은 특히 좌욕을 자주 해야 산후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고 강조한다.1. 7일 동안은 목욕은 잊고 산다샤워는 일주일 후부터 하는 게 좋다. 그 전에는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 손, 발 등 몸을 닦아내는 정도로만 한다. 샤워를 할 때에는 가급적 10분을 넘지 않는다. 일주일 이상 목욕하지 않는 것은 산후 감염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2. 서서 머리를 감는다샤워 못지않게 근질근질한 곳이 머리이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자궁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쪼그려 앉지 말고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샤워하듯이 서서 감아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감고 난 후에는 바로 드라이어로 말린다.3.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3~4일 후부터 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물을 접할 수 있다. 이 때 물의 온도는 너무 뜨거운 것 보다는 미지근한 상태여야 한다. 씻기 전에 미리 뜨거운 물을 틀어놓아 욕실 안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놓는 게 좋다.4. 미온수로 가글만 한다양치를 할 때에는 처음 일주일 정도는 칫솔을 사용하는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글하고, 그 이후에는 부드러운 솔로 약하게 닦아주는 게 좋다. 100일 정도 지나야 찬물로 양치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씻고 양치를 하면 시원해진다.5. 하루에 2회 좌욕한다무더위에 땀이 맺히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외음부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자연분만을 했다면 하루에 2~3회 좌욕을 해야 한다. 끓인 물을 적당히 식힌 후 질세정액을 타서 외음부를 7분 정도 담근 후 수건으로 닦지 말고 드라이어로 말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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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친정 vs 조리원

매일매일 허리 아프고 무릎 시린 우리 어머니. 다 아이 낳고 산후조리 잘못한 탓이래요. 한 번 잘못하면 평생 후회하는 산후조리. 어디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랑스런 아이와 함께 친정에서 하는 산후조리

엄마 조혜선 씨( 28세, 강남구 압구정동) 아기 야부타 미우( 생후 30일) 일본인과 결혼한 조혜선 씨. 아이를 낳으 러 귀국, 친정에서 따뜻한 엄마 밥 먹으며 산후조리했다. 집에서 하는 산후조리가 좋 은 이유는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 를 돌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친정부모님 곁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집 산후조리, 이렇게 합니다. 1주일이 지나면 체조를 시작하세요 1 주일이 지나면 조금씩 체조를 시작할 것. 움직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정엄마가 차려준 밥상집에서는 친정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장점. 그러나 식단이 단조로운 것이 단점이다.
아이는 시원하게 아이 체온은 산모보다 높다. 아이라고 꼭꼭 싸매지 말고 시원하게 키 우자. 아빠가 느끼는 온도에 맞춰 옷을 입힌다.

◆ 마음 편하게 쉬었어요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어요 집 산후조리의 강점은 아이에게 사랑 을 듬뿍 줄 수 있다는 것. 아이와 24시 간함께있을수있다. 자신의침대위 에 아이 공간을 마련해준 조혜선씨.

혼자 목욕시키기는 미루세요 산모는 몸이 이완된 상태이므 로 함부로 무리한 일을 하면 안 된다. 아이를 홀로 목욕시키는 일은 보름 이후로 미룬다.

◆ 집 산후 조리시 주의할 점 1 산후조리는한달이상충분히한다.2 친정엄마는 최신 육아 뉴스에 어둡다. 대신 최근에 아 이를 낳은 사람이나 인터넷, 책에서 정보를 얻자. 3 하루 두 번 이상 좌욕한다. 좌욕시에는 반드시 끓는 물 을 식혀서 사용한다. 4 아무리 더워도 절대 창문을 열지 않는다. 산모에게는 온도보다 바람이 더 위험하다. 5 미안하다고 아이를 돌보거나 설거지를 하는 것은 당분 간 삼가자. 무리하면 평생 후회할 수 있다.6 수건은 식구들과 구별하여 사용한다. 다른 식구들과 함 께 사용하다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안심, 또 안심! 전문가가 돌봐준다 산후조리원

엄마 김은영( 32세, 경기도 과천시) 아기 나지연( 생후 15일)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돌 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 부모님이 지방 에 계셔서 집에서 가깝고 시설도 믿을 만 한 산후조리원을 선택했다. 이용해 본 후 누구에게나 산후조리원 추천, 또 추천. 전 문적으로 보살핌을 받고, 산모가 아이 걱 정없이마음껏쉴수있기때문.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 산후 조리원, 이렇게 합니다 전문 간호사가 돌봐줘요아이를 전문 간호사가 돌봐줘서 안심, 또 안심. 그러나 아 기 물건을 공동으로 사용하므로 위생 상태가 중요하다. 안심, 또 안심! 전문가가 돌봐준다 산후조리원
빵빵한 산후 보양식 잉어, 가물치, 때로는 스파게티까지. 산모에게 좋은 다양 한 보양식이 제공된다. 미역국도 쇠고기 미역국, 조개 미 역국, 잉어 미역국 등 다양.
좌욕 만세! 위생적인 좌욕 시설을 적극 이용, 회음통이 빨리 아문다. 
 
대형 유축기 사용 산후조리원에는 대형 유축기를 공동으 로 사용한다. 힘이 좋은 젖을 남김없이 짜주는 것이 특징. 그러나 공용으로 쓰 는 것이라 위생이 신경 쓰인다.

◆ 심심할 새가 없어요 우유는 직접 먹여요 언제든지 엄마는 아이를 만나볼 수 있다. 우유는 반드시 엄마가 주도록 하는 조리원이 늘고 있다. 
 
동료들끼리 육아 정보를 나눠요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사람 들이 모인 곳이라 육아 정보를 나 누기 쉽다. 옆방 사람들과 친구하 기도 쉽다. ◆ 산후조리원 선택 요령 1. 전문 간호사가 몇 명인가? 산후조리원에 따라서는 자격 없는 사람이 신생아실을 관 리하는 경우도 있다. 예약하기 전에 반드시 신생아실의 전문 간호사는 몇 명인지, 24 시간 상주하는지 등을 알아본다.2. 조용한가? 음식은 어떤가? 사전 답사를 통해 시끄러운 길가나 화재 위험이 있는 고 층건물, 계단이 많은 곳은 피한다. 식사는 1 일 3식인지 4식인지, 보양식은 제공되는지 꼼꼼하게 체크해본다.3. 프로그램은 제대로 진행되는가? 산후조 리원은 의료 기관이 아니므로 직접적인 의 료 처치는 할 수 없다. 대신 산부인과나 소 아과 병원과 연계되어 전문의를 초빙, 검진 과 상담을 하는 곳이 많다. 전문적으로 프 로그램을 관리하는지 살필 것. 산후조리원 에 따라서는 분유회사나 아기용품회사 영 업사원이 와서 성의 없는 교육을 진행하는 곳도 많다. 4. 환불은 가능한가? 산후조리원에 대한 소 비자 고발 중 가장 많은 내용이, 환불이 안 되고 광고 문구보다 열악한 시설이다. 환불 이 가능한지 꼭 확인할 것.5. 면회 시간은? 남편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지? 산후조리원에 따라서 남편과 함께 지 내는 것이 불가능한 곳도 있다. 면회 시간 을 체크해 자신에게 맞는 조리원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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