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커리우먼이 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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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들고 다닐 빅 백을 찾는다면, 가벼운 천 가방 을 사라패션 리더들의 워너비 가방인 M 브랜드의 가방은 예쁘지만 도저히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니겠다는 하소연을 듣기라도 했는지 이 가방은 일단 가벼워서 좋다. 패션 용어로는 테리 소재라 하는 타월 소재로 만들어 가방 끈 길이를 제외하고 도 가로 43m, 세로 28m의 대형 사이즈임에도 웬만한 클러치백보다 더 가볍다. 더욱 마음에 드는 건, 가방 안쪽이다. 수천 마리의 악어 프린트가 장식된 프린트 천으로 가방 안을 한 번 더 감싸 튼 튼하게 만들었으며, 큰 가방 안에서 작은 물건들이 이리저리 섞이지 않게 지퍼 달린 미니 파우치는 물론 주머니를 챙겨 달아 겉보기에만 예쁘게 만든 가방이 아니라 실용성까지 섬세하게 배려했다. 1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 덕분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는 세 번의 완판을 기록 했고, 모든 매장에서도 예약 리스트에 올려두고 구입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뒷모습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별해내는 방법? 바로 손에 든 가방이다. 여자들은 동네 슈퍼마켓에 갈 때에도 가방을 꼭 챙긴다 . 사실 여자들에게 가방은 온갖 귀중품(남자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물건이 대부분이지만!)을 넣어 다니는 걸어 다니는 보물 창고다. 게다가 작년부터 빅 백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보물 창고에 넣어 다니는 물건이 점점 늘어났다. 나 역시도 작은 가방은 딱 질색이다. 이왕이면 큼지막한 빅 백 에 이것저것 다 챙겨 넣고 다녀야 직성이 풀린다. 이러다 보니 큰 가방 무게에 챙겨 담은 물건들의 무게까지 더해져 피트니스 센터에서 10kg짜리 아령을 드는 것만큼 묵직해졌다. 늦은 오후가 되면 무거운 가방으로 어깨가 뻐근하고 팔뚝 에 근육이 잡힌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고통이 따른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게 패션이고, 유행이다 . 그렇다면 가방 들어줄 남자를 빨리 찾든지, 가방 본체의 무게라도 가볍게 해 야 한다. 가방 사이즈를 줄일 수 없다면 소재라도 가벼운 천으로 바꾸고, 가방 을 무겁게 만드는 체인 장식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여기에 좀 더 욕심을 낸다 면 컬러풀한 프린트가 들어간 빅 백으로 선택하라. 평소에 즐겨 입는 스타일에 튀는 컬러나 프린트의 가방 하나만 선택하면 유행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그중 스트라이프 프린트는 유행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특히 레 드 스트라이프 백은 화이트나 네이비 의상과 매치하면 머린 룩이 완성되기 때 문에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천 가방은 같은 크기 의 가죽 가방보다 가격이 최고 90%까지 저렴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이다.
1 서머 바캉스에 꼭 가져가고 싶은 화이트 니트 티셔츠 48만3천원·카 스텔바쟉 2 가방과 구두 컬러는 보색으로 맞추면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그 린 에나멜 슈즈 19만5천원·SJ SJ 3 라코스떼의 빅 백에는 분리가 가능한 미니 파우치가 선물로 달려 있 다. 수영장이나 클럽에 갈 때 클러치백으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4 빅 백을 매치할 때에는 미니스커트나 팬츠를 입어야 전체적으로 날씬 해 보인다. 미니 데님 팬츠 13만8천원·올리브데올리브 5 면세점에서 31만원에 구입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빅 백. 천이라는 이 유로 같은 디자인의 가죽 가방에 비해 가격이 50% 이상 저렴했다. 6 컬러풀한 소품들은 평범한 스타일을 더욱 빛나게 하는 강력한 무기 다. 비비드 그린 팔찌는 동대문 디자이너클럽에서 1만원대에 구입한 것. 오렌 지 플라스틱 팔찌는 홍대 앞 쌈지마켓에서 1만원에 구입. 기획 : 배정현ㅣ포토그래퍼 : 원동현ㅣ쎄씨ㅣpatzzi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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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움으로 정제된 로맨틱 룩 연출법

과장과 고급스러움으로 정제된 로매틱룩, 한 걸음 먼저 단가온 핫한 서머 시즌 에 당신이 체크해야 하는 리스트는 바로 이것이다.

#1 on the street 도산공원 앞에서 SURE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된 쇼퍼. 러블리한 보타이와 티 어드 러플 원피스로 한껏 멋을 부린 그녀는 니트 모자와 모던한 악어백을 매치 , 모던시크한 파리지엔 무드의 로맨틱 룩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 이트로 통일성을 준 그녀야말로 베스트 드레서. 블랙 앤 화이트 티어드 러플 원피스 3백만원대 샤넬 02-543-8700 비즈 레드 슈 즈 30만원대 더슈 02-313-9977 화이트 스퀘어 토트백 34만8천원 미기 앤 타쉬 02-541-6534 니트 모자 30만원대 소니아 리키엘 02-3479-1795 빅 프레임 선글 라스 45만원대 클로에 02-543-1737#2 in the store 러플, 레이스, 비즈 등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디테일을 중심으로 한 아이템들이 쇼퍼를 유혹하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쎄쎄이의 니트 플리츠 원 피스, 비딩과 구슬로 엮어진 액세서라이즈의 미니 백, 러플로 장식된 SJ SJ의 블라우스 등이 대표 아이템. 
1 플라워 프린트 슬리브리스 원피스 25 만5천원 쎄쎄이 02-546-43502 마일드 핑크 슬리브리스 톱 22만5천원 SJ SJ 02-3444-73583 핀 체크 플레어 미니 스커트 42만5천 원 랄프로렌 블루라벨 02-3443-65994 플라워 비딩 미니 백 8만6천원 액세서 라이즈 02-551-70455 핑크 컬러 진주 목걸이 40만원대 라룹 02-512-43936 꽃잎 모티브 헴라인 새틴 스커트 1백 50만원 레이첼 로이 by 스수와 02-543-1117 기획 : 이재령ㅣ 포토그래퍼 : 장주흡 ㅣ슈어ㅣpatzzi 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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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옷, 앞태를 신경 써라

브래지어 위아래로 튀어나온 살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팬티선 등등. 옷을 얇 게 입는 여름, 덥다고 속옷을 제대로 챙겨 입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보는 사 람들을 민망하게 할 수도 있다.

problem 깊이 파인 옷 사이로 보이는 브래지어 일반 브래지어를 착용했기 때문solution 겉옷 네크라인의 모양에 따라 브래지어의 디자인을 바꿔라
의상의 목선이 가로로 넓게 파인 디자인이라면 ½컵 브래지어가 적당하다. 가 슴을 감싸는 컵의 높이가 낮아 옷의 목선에 브래지어가 보일 염려가 없다. 목 선이 깊게 큰 V로 파였다면 컵 모양이 삼각형 형태로 생긴 ¾컵이 어울린다. 컵의 크기는 더 크지만, ½컵 브라와는 달리 앞 중심의 높이가 낮기 때문이다. 또 상의 밖으로 컵 윗부분이 나올 정도가 아니라면 ¾컵이 가슴을 더욱 안정감 있게 받쳐줘 착용감도 더 편하다. 가슴만 아슬아슬하게 가릴 정도로 깊게 파인 상의에는 앞 중심이 얇은 끈 형태로 되어 있거나 거의 없는 브래지어가 좋다. 1 앞이 사각 형태로 절개된 디자인. 브래지어가 보이는 것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가슴도 모아준다. 플로체·6만3000원2 앞 중심이 얇은 끈 형태인 저중심 브래지어. 많이 파인 옷을 입었을 때 좋다. 우먼 시크릿·3만2000원3 가로로 넓게 파인 옷을 입을 때 좋은 ½컵 브래지어. Yes·2만3000원 problem옷 위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가슴 장식이 많은 브래지어를 착용했기 때문solution 매끄럽게 처리된 브래지어를 선택하라 
옷을 얇게 입는 여름에는 브래지어 앞의 레이스나 자수가 옷 위로 울퉁불퉁 튀 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예쁜 브래지어를 입고 싶어도 참을 것. 별다 른 장식이 부착되지 않은 심플한 몰드형 브래지어를 택하고 브래지어 날개 부 분에 봉제선이 없는 헴 원단으로 된 브래지어를 착용한다. 또한 요즘에는 어깨 가 드러나는 옷들이 많은데, 브래지어 자체 프린트가 예쁜 것을 선택하면 어깨 에 브라 끈이 조금씩 드러나도 멋스럽다. 1 울퉁불퉁한 브래지어 장식은 티셔츠를 입을 때 잘 드러난다. 티셔츠 전용 브라로 가슴을 전체적으로 감싸 매끄럽게 정리해준다. 막스&스펜서·5만 8000원2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프린트의 몰드형 브래지어. 장식이 없어 겉으로 튀어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프린트 자체가 예뻐 끈이 드러나도 멋스럽다. 엘 르 이너웨어·3만9000원3 아무런 장식 없이 깔끔하게 처리된 몰드형 브래지어. 막스&스펜서·5 만8000원 기획 : 이경은ㅣ포토그래퍼 : 김유리 ㅣ여성중앙ㅣpatzzi 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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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해보고 싶은 스타들 행사장 패션 코디법

론칭장, 시사회 등 카메라 앞에 나설 때는 스타들도 패션에 무척이나 까다롭다. 한번쯤 따라해 보고픈 스타들의 폼나는 패션 코디법.

수애 - Black & White Modern Look오랜만에 영화 시사회에 모습을 보인 수애. 화이트 블라우스를 블랙 니트 밑에 겹쳐 입은 후 화이트 가죽 벨트와 롱 부츠로 포인트 를 줘 전체적으로 모던한 블랙 & 화이트 룩을 연출했다. 레이어드한 블라우스 는 소매가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추가했으며, 손목시계 와 벨트, 롱 부츠를 화이트 컬러 가죽 소재로 통일해 산뜻하게 포인트를 주었다. 
1. 블랙 반소매 니트 10만원대·모르간, 화이트 셔츠 10만원대·기비, 블랙 팬츠 14만9000원· AK 앤클라인, 화이트 가죽 벨트 8만8000원·잇미샤2. 화이트 가죽 시계 16만5000원·타테오시안 3. 사각 블랙& 화이트 이어링 12만8000원·위4. 화이트 가죽 부츠 20만원대·에스콰이아 변정수 - Trendy & Chic작년 11월 둘째 딸 출산 후 몰라보게 날씬해진 변정수. 스팽 글이 가득 박힌 화려한 블랙 미니 원피스에 블랙 턱시도 재킷을 입어 파티웨어 같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냈다. 심플한 블랙스타킹을 신어 늘씬한 다리를 강조 했으며, 큐빅 펜던트 목걸이와 골드 클러치 백, 블랙 플랫 슈즈로 세련되게 멋냈다. 올 블랙에 골드 포인트라는 이번 시즌 트렌드에 충실한 코디법. 
1. 블랙 재킷 21만8000원, 블랙 스팽글 원피스 23만8000원·제시 뉴욕 2. 블랙 & 골드 샤이닝 클러치 백 8만7000원·제시 뉴욕 3. 라운드 블랙 플랫 슈즈 10만원대·지클로제4. 마름모형 컬러 스톤 이어링 8만7000원·셀바폰테 왕빛나 - Dandy & Stylish‘하늘이시여’와 ‘황진이’에서 선보인 ‘팜므파탈’ 이미지로 스타덤에 오른 왕빛 나. 어깨가 훤히 드러나고 가슴에 살짝 드레이프가 지는 타이 트한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넉넉한 블랙 와이드팬츠를 매치, 댄디하면서 세련된 분위 기를 연출. 액세서리는 골드이어링, 블랙 빅 펜던트 목걸이로만 심플하게 멋 냈으며, 블랙 클러치백과 뾰족한 블랙 뮬을신어 군더더기 없이 마무리. 
1. 그레이 드레이프 상의 10만원대·모르간, 블랙 와이드 팬츠 14만9000원· 아나카프리, 블랙 롱 목걸이 4만원대·SHE 2. 블랙 클러치 백 2만8000원·코크 스타일 3. 골드 & 블랙 스톤 귀고리 3만원대·인핑크 4. 블랙 에나멜 하이힐 16만8000원·지클로제손예진 - Feminine & Chic‘연애시대 ’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손예진. 평소 스커트나 원피스 등 여성스런 아이템을 즐기는 그녀답게 이 날도 블랙 패턴이 강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 흰색 슬리브리스 위에 실크 시스루 원피스를 덧입어 신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주었으며, 여기에 요즘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인 비니 스타일의 니트 베레모와 블랙 빅 벨트로 악센트를 주었다. 
1. 블랙 원피스 18만7000원·잇미샤, 그레이 페이즐리 시폰 미니 원피스 20만 원대·모르간2. 블랙&그레이 블랙 니트 모자 5만4000원·예스비 3. 납작한 클러치 백 4만원대·보르사디비4. 블랙 가죽 손목시계 18만2000원·헤리메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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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니꺼 내꺼' 생활비 계산법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돈에 있어서는 예민한 법이다. 더구나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은 결혼 전부터 생활비 계산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커플들이 많다고 한다. 선배들의 시행착오를 유념해야 할 것이며,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이지만 실제로 트러블을 면치 못하는 재테크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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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부모님 세대에는?

K씨는 월 300만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리며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었다. 순종적인 성격의 그녀는 결혼을 한 후에 대기업 과장으로 일하는 남편의 수입 전체를 저축하도록 하고 K씨의 수입으로 모든 생활비를 충당하기로 했다. 가정에 필요한 모든 경제적 수요를 아내에게 일임하고 남편은 재테크에 전념할 수 있었고, K씨는 집안일과 사업체 운영을 동시에 해내기에 힘겨웠지만 전업주부들처럼 남편에게 돈을 타 써야 하는 일이 없다는 것에 자유로웠다고 했다. 나름대로 목돈은 만들어 친청에 보내더라도 남편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고, 시댁 식구들에게 돈을 드리더라도 생색을 낼 수가 있어서 대접이 좋았다고 한다. 남편 역시 아내가 집안에서 쓰는 돈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그래서 인지 남편은 직장에서도 고속승진에 승승장구했다. 이 모든 것이 남편을 집안에서 잘 내조한 아내의 덕이라고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자식들이 장성하고 결혼을 하여 K씨는 25년을 넘게 한 헤어샵을 접고 전업주부로 돌아갔다. K씨는 말년에 남편에게 한달 생활비를 받으며 그것도 공연한 간섭을 받으며 돈의 출처를 체크 당하는 일이 견딜 수 없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비자금이라도 마련해 둘 것을 후회가 막심했다. 지금 모든 재산은 남편의 통장 안에 정리 되어 있으며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집안 사람 아무도 모른다. 한 평생 번 돈을 가정을 위해 썼지만 결국 재산은 남편 몫으로 남겨진 것 같아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자식들도 재산을 쥐고 있는 남편에게만 더 대접을 해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가정을 위해 희생한 K씨의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돈' 따로, '사랑' 따로

영악한 예비 부부들은 결혼 후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부터 각서나 계약서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생활비는 공동부담하며 자신의 수입은 스스로 관리 한다거나, 한 치의 거짓없이 수입을 투명하게 완전공개하고 공동 통장을 만들어 올인 한다거나, 모든 재산의 명의를 공동으로 해야 하고, 혹은 '너 하나, 나 하나'식으로 재산을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는 다양한 약속들이다. 어떤 방법이 이상적일까 선택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이지만, 실제로 결혼생활에서 이러한 계약들은 많은 트러블을 각오해야 한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한다. 생활비는 공동으로 내지만, 생활비 이외에 들어가는 자잘한 돈들을 너 한번 나 한번 내도록 정할 수 없을 뿐더러, 서로의 공개되지 않은 재산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돈도 다 공개 해야 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고, '사랑하지만 돈 문제는 별개다'라고 하는 것도 왠지 삭막하고 거북스럽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3가지 생활비 관리 시스템의 장단점

맞벌이 부부들의 생활비 계산법을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각자의 장단점을 잘 알아보고 우리 부부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1. '따로' 관리 시스템각자의 수입은 각자가 관리하고 외식비나 집에서 쓰게 되는 생활비는 약 50~60만원 선으로 모아 둘 중 한 사람이 관리한다. 관리자는 번갈아 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잡비나 차량유지비, 카드대금 개인 공과금 등은 각자 해결하고 자신의 수입 중 남는 부분에 대한 재테크도 각자 운영한다. -> 장점 : 생활비를 공동으로 지출하는데 대한 형평성이 유지되고 동시에 부부가 각자의 자산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단점 : 니 돈, 내 돈을 따지는 문제가 돌출될 수 있고, 공동지출에 대한 구분이 나중에는 모호해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했던 경조사에 한 사람이 많은 지출을 했다면 다른 한 사람이 그 돈을 갚아주어야 한다는 일종의 채무관계 같은 성향도 생길 수 있다. 돈 문제로 인한 트러블을 면치 못한다. 2. '같이' 관리 시스템 두 사람의 수입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완전히 한 사람이 관리하도록 올인 하는 방식이다. 주로 아내가 관리하면 좋겠지만,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므로 남편이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장점 : 재산이 눈에 띄게 불어 나며 개인적인 낭비가 줄어든다. -> 단점 :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자금이 없어 불편할 때가 많으며, 그래서 오히려 배우자에게 밝히지 않는 비자금을 만들려고 하는 욕구가 높아져 신뢰가 무너지기도 한다. 3. '반반' 관리 시스템 위의 두 가지를 섞어 놓은 관리 방식도 있다. 각자의 월급을 공개한 후 월급의 50%만 공동자금으로 내 놓고 나머지 50%는 각자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 50%의 공동자산 중에 생활비를 공제하고 남는 돈은 공동 적금으로 넣고 모자라는 돈은 공평하게 각출한다. -> 장점 : 각자의 자산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고, 공동 재산도 운용할 수 있으므로 트러블이 적다. -> 단점 : 50%를 내 놓았으니 나머지는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에 빠져 돈을 낭비할 수 있다.

각자 챙겨야 후회 없어?

현명한 생활비 관리는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 신경 써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부부가 결혼하여 자신의 자산을 따로 챙긴다는 것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는 의미 없어 보이겠지만, 기혼자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마치 이혼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시쳇말로 뒷주머니를 차고 딴 생각을 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귀속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나 사랑의 표현이 아니다. 인간이기에 돈을 쥐고 있는 자가 없는 자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랑하니까 '내 돈은 니 돈, 니 돈도 니 돈'이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만일 상대방이 "그래, 사랑하니까 니 돈도 내 돈, 내 돈도 내 돈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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