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모… 더 건강하게 산후조리하는 Cool Sense
음식 섭취! 한아름산후조리원 주종애 원장이 알려줬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찬 과일은 피하세요”
산후조리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평생 고생하게 된다. 특히 더위로 인해 갈증이 생기고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음식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한아름산후조리원 주종애 원장은 여름에 산후조리를 할 때에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 찬 음료 NO! 다이어트 NO!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원기를 회복하고 모유수유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냉장고 문을 덥석 열어서는 안 돼요. 찬 음식은 치아를 시리게 하고 몸에 찬 기운이 들어가면 산후풍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에요.”
주원장은 찬 음식을 피하고 익혀서 먹는 등 조리 방법에 주의하면 여름철에도 산후조리는 걱정 없단다.
1.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신다
여름철에 산후조리할 때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물, 우유 등을 하루 1ℓ이상 마시는 게 좋다. 이 때 차게 마시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보관했던 음료를 꺼내 실온에서 30분 정도 놓았다가 마셔야 한다.
2. 영양 섭취를 고루 한다
생선, 야채, 과일 등을 고루 섭취하는 등 영양 공급에 신경 쓴다. 빈혈 예방을 위해서는 미역국, 시금치, 쇠고기 간 등을 섭취하고, 변비에는 야채, 고구마 등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좋다.
3. 수박, 참외 등 과일로 배를 채우지 않는다
밥맛 없고 지쳐 있다고 해서 과일로 배를 채우는 것은 좋지 않다. 과일은 찬 음식이므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한 후식으로 만족해야 한다. 수박, 자두, 참외, 살구 등은 찬 과일이지만, 바나나는 따뜻한 성질이므로 먹어도 괜찮다.
4. 차가운 음식은 피한다
출산 후 산모는 온몸의 뼈들이 느슨한 상태이므로 찬 기운의 음식이 들어가면 산후풍이 올 수 있다. 음료뿐 아니라 음식도 따뜻한 상태에서 먹고 산후 갈증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이나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치아가 들떠 있으므로 껌, 오징어 등 딱딱한 음식도 피한다.
5. 익힌 음식을 먹는다
출산 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이 찾아오기 쉽다. 날 음식을 먹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장염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을 조리할 때 철저하게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
주생활! 삼정산후조리센터 신필향 원장이 알려줬다!
“무더위 때도 양말은 꼭 신으세요!”
6~8주에 이르는 산욕기에는 대부분 실내에서 생활해야 한다. 바깥 바람을 쐬지 못하기 때문에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하므로 여름철에는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여름철인데도 꽁꽁 싸매면서 땀을 내기보다 찬 기운을 막아 몸을 보한다는 생각으로 산후조리를 해야 한다. 즉 ‘이열치열’ 보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무장할 것. 20년 간호사 경력의 삼정산후조리센터 신필향 원장은 간혹 여름철에도 버선을 신고 있는 엄마들이 있다며 버선을 신어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하는 것보다 양말과 내복을 입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산후조리의 기본 원칙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것을 피하여 기운을 돋우는 것이에요. 따라서 실내에서 생활할 때에는 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6~8주가 지나면 바깥 외출이 가능하다. 바닷가 등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는 100일 후로 미루는 게 좋다.
1. 바깥 공기는 피하고 환기는 두 시간에 한 번 한다
날이 덥더라도 온도에 상관 없이 바깥 공기는 피해야 한다. 찬 것을 피하고 따뜻하게 함으로써 산후에 늘어난 살, 뼈, 관절, 땀구멍, 털구멍, 피부세포에 찬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한다. 2시간에 한 번 환기를 하고 직접적인 바람은 쐬지 않는다.
2. 실내 온도는 27℃ 정도가 적당하다
산부인과 병동이나 산후조리원에 가면 유난히 더운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실내 온도를 높여놓기 때문으로 온도는 27℃ 이상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를 틀어 40~60도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3. 땀 흡수가 잘 되도록 긴팔 면 소재 옷을 입는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므로 긴팔 옷이나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이 좋다. 땀 흡수가 잘 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이어야 한다. 내의를 입고 있으면 늘어난 인대를 보호해주고 한기가 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4. 에어컨, 선풍기는 간접 바람을 이용한다
백일까지는 엄마 아이 할 것 없이 찬바람을 피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직접적으로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고 실내 온도가 24℃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선풍기는 벽을 향해 틀어놓는 등 간접적인 바람을 쐬어야 한다.
5. 이불은 홑이불을 덮는다
산후 48시간 동안은 생리적으로 발한이 발생하므로 차가운 침대는 불편하고 한기가 들게 하여 감기에 쉽게 노출된다. 열대야로 피로가 더 쌓이므로 솜이불보다는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난 이불이나 홑이불을 여러 장 덮는다.
개인 위생! 여울소산후조리원 이남정 원장이 알려줬다!
“일주일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수 있어요”
여름철 산후조리 금기사항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머리 감기, 샤워 등 씻는 부분이다.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린데다가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일주일을 꼬박 지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산후조리할 때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샤워는 일주일 후부터 할 수 있지만 그 전에는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줄 수 있다. 샤워를 피해야 한다고 해서 2주씩 씻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 땀이 그대로 식으면 산후풍과 냉증에 걸릴 수 있고 땀띠 등이 나면 아이를 안을 때도 좋지 않다. 땀이 나면 마른 수건으로 닦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백일에는 엄마 몸이 돌아오는 데 백일이 걸린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어요. 옛날 어른들이 덥게 지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땀을 흘릴 정도까지는 아니거든요. 일주일 후부터는 샤워를 해야 하며 이 때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물의 온도를 맞추도록 하세요.”
여울소산후조리원 이남정 원장은 특히 좌욕을 자주 해야 산후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고 강조한다.
1. 7일 동안은 목욕은 잊고 산다
샤워는 일주일 후부터 하는 게 좋다. 그 전에는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 손, 발 등 몸을 닦아내는 정도로만 한다. 샤워를 할 때에는 가급적 10분을 넘지 않는다. 일주일 이상 목욕하지 않는 것은 산후 감염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2. 서서 머리를 감는다
샤워 못지않게 근질근질한 곳이 머리이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자궁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쪼그려 앉지 말고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샤워하듯이 서서 감아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감고 난 후에는 바로 드라이어로 말린다.
3.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3~4일 후부터 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물을 접할 수 있다. 이 때 물의 온도는 너무 뜨거운 것 보다는 미지근한 상태여야 한다. 씻기 전에 미리 뜨거운 물을 틀어놓아 욕실 안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놓는 게 좋다.
4. 미온수로 가글만 한다
양치를 할 때에는 처음 일주일 정도는 칫솔을 사용하는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글하고, 그 이후에는 부드러운 솔로 약하게 닦아주는 게 좋다. 100일 정도 지나야 찬물로 양치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씻고 양치를 하면 시원해진다.
5. 하루에 2회 좌욕한다
무더위에 땀이 맺히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외음부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자연분만을 했다면 하루에 2~3회 좌욕을 해야 한다. 끓인 물을 적당히 식힌 후 질세정액을 타서 외음부를 7분 정도 담근 후 수건으로 닦지 말고 드라이어로 말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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