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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기 장미란 이랍니다 톡으로 날아온 큰며느리가 보낸 사진에 보름달같은 우리민서 얼굴이 뜬다. 하하 엄마 낼모래가 민서 아빠 외할아버지 생신이라서요 오늘 점심 모시고 점심 사드렸어요 민서랑 같이 다녀왔어요 아 이렇게 이쁜 며느리 고맙다.할아버지 잘 드셨니? 네 거뜬하게 한그릇 비우셨고요 맛 있어서 저도 또 가고 싶어요 그래 내가 사줄게... 일요일이 친정아버지 여든 여섯번째 생신이시다. 울아버지 외손주와 외손주며느리가 사드린 점심 맛있게 드시면서 얼마나 흐믓하셨을까? 그렇게 이뻐하시더니.. 둘째가 아파서 수술하러 서울가 있으면 민서아빠 큰아들은 외가집에 가있었다. 두 이모가 물고 빨고 이뻐했고 외할아버지가 무릎에 앉혀놓고 밥을 먹이셨다. 얼마나 애잔하셨을까? 돌지난 아이가 엄마 떨어져 몇달간 외가에서 살아야 했으니 그런아이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그렇게 외할아버지 점심을 산다고 찾아가다니.. 병원에 계실때도 몇번이나 찾아가고 도가니탕을 사다드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얼마나 든든하셨을까 내 마음이 흐믓하다. 그런 마음으로 아가를 기르면 아가도 그 아름다운 마음의 영양으로 튼튼하게 자랄것이다. 고맙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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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꽃잎 떨어진 길을 걷는다 아침길을 밝히는 꽃등 퍼석한 가슴을 위안한다. 누군가 곁에서 함께 걸어 준다는 것 참 행복하고 든든한 일이다. 내 그림자 옆에 내게 익숙한 또 하나의 그림자가 따라온다는 것 위안이다. 세상길에 홀로 섰는 울 아버지 울 시아버님 그리고 아직 젊은 내 시동생 그 모습을 오래 지켜보니 더욱 그렇다. 함께 일땐 모른다. 어느땐 구속이고 어느땐 지겨움이고 그런것만 기억될 수 있다. 그러나 가끔 그가 아프거나 내가 아플 때 가끔 빈자리를 생각하면 섬뜩하다 그가 아팠다 참 많이 가슴이 뛰었다. 그런데 훌훌 털고 일어나 주어서 참 고마웠다. 지금도 아프겠지만 내색하지 않고 오늘 아침 산길을 함께해 주었다. 말없이 걸어도 그냥 함께 해서 든든했다. 꽃잎이 진다. 꽃은 지면서도 애잔한 향기를 남기는데 우리는? 어떤 향기를 남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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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싶다 비단모래 하늘 닮은 길 길 비친 하늘 세월 품은 나무 오늘 충효예교실 초청이 있어서 충효예교실 강의를 나갔다. 개구장이들.. 그러나 이 개구장이들이 인사를 할때 하는 구호가 "효도 하겠습니다"였다.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효도하겠습니다를 외치는 인사를 받고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효도라는 말 요즘에는 듣기 어려운 말인데 이 어린 어린이들의 인사가 효도하겠습니다 니 얼마나 뿌듯한가. 이 인사가 머리에 가슴에 새겨진다면 훗날 우리는 무엇을 걱정할것인가.. 오늘 나는 체조 마루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의 효심 이야기를 해주었고 시 두편을 가져가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었다. 그런데 나를 감동시킨 한소녀가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지현이... "선생님..선생님이 저 1학년때 오셔서 엄마야 누나야를 가르쳐주셨고요 외워서 발표회도 했었어요" 아...그새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구나. 1학년 학생이었던 지현이를 5학년때 만나다니.. 그러며 선생님이 되는게 꿈이라고 했다. 실은 꿈은 자주 바뀐다고 했다. 요리사도 되고싶고.. 그러며 지현이의 꿈이 익어갈 것이다. 그때 가르쳤던 엄마야 누나야 시를 다시한번 외워보았다. 아직 잊지않고 있다. 어린이는 스폰지 같다더니 그걸 아직 외우고 있다니.. 감동이었다. 내옆에서 주먹을 불끈 쥔 지현이.. 이렇게 하나라도 내 씨앗이 떨어져 클 수 있다면 좋겠다. 너댓명의 아이들이 사진에서 빠져있다. 이어린이들에게 해준 내이야기와 읽어준 시가 이 어린이들이 자라는데 콩나물 시루같은 물이겠지만 그 물은 보이지 않아도 콩나물은 자라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어린이들이 되고 싶은 그 꿈을 이루고 사는데 자양분이 되었으면 한다. 언제 또 오세요? 글쎄... 생방송을 하며 어렵게 시간을 내야해서 약속은 못했지만 돌아오는 길은 시원했다. 아 말복이 지났구나. 입추.. 가을이 시작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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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며느리에게 멋진 슬리퍼를 선물받았다. 마트에 갔다가 엄마가 좋아할것 같아 샀다며 웃던 두며느리 고맙다. 그러더니 "엄마 다이어트 하셔야겠어요. 저희가 리마인드 웨딩사진 예약했거든요" 가슴이 뛰었다. "왠 웨딩사진" "올해 아빠 환갑이시라 뭘 선물할까 하다가 이걸 택했어요" "이 몸에 맞는게 있을까?" "있어요..그리고 다 뽀샵처리 해서 날씬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 라며 저희들이 신난다. 두렵다. 벌써 결혼한지 33년 몸이 많이 불었고 얼굴에는 이미 세월의 그림자가 가득한데 사진 찍어서 예쁠 수 있을까? 나는 79년 12월1일 결혼식을 올렸다. 대전 은행동에 있던 여성회관 무료 결혼식장 이었다. 드레스도 마음에 들지않았으나 고를 수있는게 아니었다. 입혀주는대로 그냥 입었다. 신부대기실도 그냥 베니어판으로 가려놓은 공간..무척 추웠다. 폐백실도 없어서 사모관대 원삼족두리도 쓰지못했다. 그렇게 결혼해 33년 세상의 세찬 비바람과 맞서며 긴세월 살아왔다. 그런데 며느리들이 엄마도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시 여자를 찾아주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아빠 아빠는요 턱시도 입으면 참 멋지실 거예요" 라는 며느리 말을 듣고 빙그시 웃는 남편 그 남편이 올해 환갑이다. 인생은 60부터라지만..그 푸른시절 많이도 흘러갔고 직장도 정년하고 마음 아릿하게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빠...아빠는 아직도 멋지세요" 아이들의 응원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회갑선물이 되지않을까? 고맙다. 우리며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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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다 사람의 손끝으로 이렇게 멋진 수박조각을 해놓았다 여름 수박의 계절에 열리는 수박축제 다녀왔다 남편 공연 덕분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수박처럼 달콤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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