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아기 장미란 이랍니다
톡으로 날아온 큰며느리가 보낸 사진에
보름달같은 우리민서 얼굴이 뜬다.
하하
엄마 낼모래가 민서 아빠 외할아버지 생신이라서요
오늘 점심 모시고 점심 사드렸어요
민서랑 같이 다녀왔어요
아
이렇게 이쁜 며느리
고맙다.할아버지 잘 드셨니?
네 거뜬하게 한그릇 비우셨고요
맛 있어서 저도 또 가고 싶어요
그래 내가 사줄게...

일요일이 친정아버지 여든 여섯번째 생신이시다.
울아버지
외손주와 외손주며느리가 사드린 점심 맛있게 드시면서 얼마나 흐믓하셨을까?
그렇게 이뻐하시더니..
둘째가 아파서 수술하러 서울가 있으면 민서아빠 큰아들은 외가집에 가있었다.
두 이모가 물고 빨고 이뻐했고
외할아버지가 무릎에 앉혀놓고 밥을 먹이셨다.
얼마나 애잔하셨을까?
돌지난 아이가 엄마 떨어져 몇달간 외가에서 살아야 했으니
그런아이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그렇게 외할아버지 점심을 산다고 찾아가다니..
병원에 계실때도 몇번이나 찾아가고 도가니탕을 사다드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얼마나 든든하셨을까
내 마음이 흐믓하다.

그런 마음으로 아가를 기르면
아가도 그 아름다운 마음의 영양으로
튼튼하게 자랄것이다.
고맙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