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싶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12/08/09 12:5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5717
 

되고싶다

                      비단모래

 

하늘 닮은 길

길 비친 하늘

 

세월

품은

 

나무


 오늘 충효예교실 초청이 있어서 충효예교실 강의를 나갔다.

개구장이들..

그러나 이 개구장이들이 인사를 할때 하는 구호가

"효도 하겠습니다"였다.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효도하겠습니다를 외치는 인사를 받고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효도라는 말

요즘에는 듣기 어려운 말인데 이 어린 어린이들의 인사가 효도하겠습니다 니

얼마나 뿌듯한가.

이 인사가 머리에 가슴에 새겨진다면 훗날 우리는 무엇을 걱정할것인가..

 

오늘 나는 체조 마루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의 효심 이야기를 해주었고

시 두편을 가져가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었다.

 

그런데 나를 감동시킨 한소녀가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지현이...

 

"선생님..선생님이 저 1학년때 오셔서 엄마야 누나야를 가르쳐주셨고요

외워서 발표회도 했었어요"

 

아...그새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구나.

1학년 학생이었던 지현이를 5학년때 만나다니..

 

그러며 선생님이 되는게 꿈이라고 했다.

실은 꿈은 자주 바뀐다고 했다.

요리사도 되고싶고..

 

그러며 지현이의 꿈이 익어갈 것이다.

그때 가르쳤던 엄마야 누나야 시를 다시한번 외워보았다.

아직 잊지않고 있다.

어린이는 스폰지 같다더니 그걸 아직 외우고 있다니..

감동이었다.

 

 내옆에서 주먹을 불끈 쥔 지현이..

이렇게 하나라도 내 씨앗이 떨어져 클 수 있다면 좋겠다.

 

 


 

너댓명의 아이들이 사진에서 빠져있다.

이어린이들에게 해준 내이야기와 읽어준 시가

이 어린이들이 자라는데 콩나물 시루같은 물이겠지만

그 물은 보이지 않아도 콩나물은 자라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어린이들이 되고 싶은 그 꿈을

이루고 사는데 자양분이 되었으면 한다.

 

언제 또 오세요?

글쎄...

 

생방송을 하며 어렵게 시간을 내야해서 약속은 못했지만

돌아오는 길은 시원했다.

 

아 말복이 지났구나.

입추..

가을이 시작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