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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생아! 먼 길 떠난다고 섭섭해 하시고 걱정하시는 여든의 아버지를 남겨두고 이제 며칠 있으면 돌아오는 어머니의 1주기를 함께하지 못하고 영국으로 떠나는 동생아! " 나 살아있을때 돌아오는 거냐?" 고 물으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모습을 남겨두고 가는 동생마음 무겁고 아프리란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언니 건강하게 잘있어~" 라고 전화를 건 동생 목소리를 들으며 하마트면 울뻔했지만 언니는 잘 참았다. 제부의 승진으로 너무도 잘되고 좋은일로 가는 길인데 축하해주고 싶어서... 가지않겠다고 우는 어린딸과 아들을 달래고 달래서 막상 떠나려는 아침이 이상하다는 동생 마음.. "언니 며칠전 엄마꿈을 꾸었는데..아주 편안하고 인자한 모습이셨어. 엄마 1주기를 못보고 가는 마음 무거울까봐 환한 모습으로 오셨나봐" 하는 동생에게 "그래 그래~엄마도 좋아하실거야~사위가 그렇게 훌륭하게 되어가는데 얼마나 좋아하시겠니..막내사위 이뻐하셨잖니...가거든 언니 블로그에 가족사진도 올려놓고 메일 자주 보내고 좋은 것 많은 것 많이 보고 건강하게 돌아와...."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전화를 끊으니.. 그래서 아버지께도 전화하고 서울있는 막내 남동생에게도 전화해보고.. 이상하게 자꾸 가족들의 안부가 묻고 싶어졌다. 아버지...많이 서운해 하시지만... 잘 견디고 계실거다. 유난히 사랑하는 막내딸 그저 건강충실하게만 돌아오기를 바라신다고 하신다. 그리고 막내남동생 씩씩하게 잘 있더라. "막내누이 잘하고 올거야..." 공항에 가서 ..배웅도 못하고 이렇게 여기서 마음을 보낸다. 동생아. 이 아름다운 가을이 가고 흰눈이 내리는 겨울이 가고 새희망의 봄이오고 또 여름이 가고 오늘처럼 아름다운 가을날 이면 돌아오겠지. 어머니도..이 눈부시던 가을 날 떠나시더니..벌써 1주기가 돌아오지 않니? 그런데 동생아! 참 이상하다. 가을에 떠나는 일 더 황량하고 쓸쓸하다. 보름후 어머니 1주기..형제들 다 모일텐데... 나이가 들수록 형제들도 가까이서 부대끼며 자주 만나고 살고 싶어진다. 자꾸 초조해지고 불안해진다. 이 이쁘고 좋은 모습을 자꾸 눈속에 담아두고 싶다. 그리운것들을 사라지게 하고 싶지않다. 언니의 마흔아홉 가을에 또 이렇게 동생이 먼길을 떠나고...내년..언니는 그저 하늘 뜻을 받으며 유순히 살고있을 가을에 동생은 토실한 열매로 돌아오겠지만 이상하게 허전하다. 지금. 늘 눈부셨던 동생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우리 멋진 제부와 개구장이 준기..예쁜 지원. 한동안 볼 수 없어 그립겠지만 더 넓은 세상에서 더 좋은 이상을 가꾸고 건강하게 지내다 돌아오기를 ... 그 푸르던 나무잎도 떨구고 가는 가을! 그 황금빛 찬란한 너른 들판도 비워지는 가을! 내 가슴 한쪽도 이렇게 쓸쓸하게 비워진다. 지금은 이렇게 떠나보내는 가을이다. 동생아! 안녕!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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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도 나는 생방송으로 교통 특별방송을 마련했다. 어제는 서해고속도로가 주차장이라는 제보가 쏟아져 들어왔고 경부고속도로도 신탄진부터 망향까지는 주차장이라고 운전하시는 분들의 전화와 신청곡이 전화두대를 폭주하게 했는데,오늘은 참 한가했다. 지역의 교통 통신원들이 전하는 교통제보는 모두 원활하다는 내용이었다. 운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잘된 일이지만 특집방송을 마련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긴장한 우리들은 그저 픽~하고 웃음만 나올 뿐 이었다. 아이러니다. 라디오방송 나는 여섯살 무렵에 처음 라디오를 들었다. 아랫집 오빠네집 기둥에 매달린 사각형 소리통(스피커)에서 나오는 이상한 소리 어느땐 남자였다가 어느땐 여자였다가 노래가 나왔다가 연속극이 나왔다가 하는 이상한 소리통 그안에 손톱만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줄 알았다. 눈만 뜨면 양지바른 나무마루 끝에 앉아 라디오를 들었다. 저 안의 사람들은 어찌 저리도 말을 잘할까? 노래도 어쩌면 저렇게 잘할까? 의문도 많았지만 라디오 듣는 재미는 친구도 없는 산골에 사는 내게는 아주 좋은 친구였다. 어느날 그 소리통에서 큰오빠의 이름이 나왔다. 어린 나는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 우리오빠 중학교 합격발표였다. 저 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찌 우리 오빠 이름을 아는지... 그렇게 라디오와 인연을 맺고 나는 지금 방송 작가로 17년째 일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내내 아팠다. 8남매 맏며느리,시어머님 계시지 않는 집안의 명절 보내기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도 일하는 여성으로써 여든의 홀시아버님이 계신 집안의 명절. 차례준비도 그렇지만 그 많은 형제들 먹는 것 장만도 수월한 일이 아니었다. 일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여러가지 마음도 힘들었는지 몸이 아팠다. 명절을 보내고 돌아와 겨우 추스리고 토요일 일요일 생방송을 했다. 오늘 방송을 하고 있는데 큰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어머니..밤 아홉시오분에 라디오스타 표 있는데 아버지랑 함께 보실까요?" 실은 좀 쉬어야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상을 견뎌낼것 같았지만 또 보고싶은 영화라 8시 방송 끝나고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라디오스타! 왕년의 가수왕을 했던 ..그러나 현재는 인기가 없는 한 가수가 지방의(영월) 라디오 DJ를 하면서 시작되는 영화는 간간히 사람의 마음을 짠하게도 했고 웃음짓게도 했다. 그저 꾸밈없는 라디오방송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재미있었고 (물론 우리방송 현실에선 도저히 있을 수 없겠지만) 사람 사이의 사랑도 영월을 흐르는 동강만큼이나 아름다웠다. 도저히 떠나서는 행복할 수 없는 두사람의 사랑 물질도 명예도 아닌 그저 가슴 뻐근한 남자들의 속내에 콧끝이 찡했다. 나도 그런 방송을 만들고 싶다. 방송을 들으며 그저 웃고 우는.. 예전 나를 처음 방송에 입문 시키시고 호되게 담금질 시키신 지금은 돌아가신 부장님이 계셨다. "라디오방송은 웃음 아니면 눈물이다..그게 없으면 라디오는 죽는다" 라고 매일매일 모니터 하며 호통치셨던 그분...이 기억 나는 밤 별은 혼자서는 빛나지 않는다고 떠난 매니저를 돌아오라고 흐느끼던 왕년의 스타..자신을 최고라고 믿어주던 매니저 그가 사무치게 그리운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돌아와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씌워주던 엔딩씬은 비와 당신...바로 왕년의 대스타가 부르던 노래 제목과 오버랩 되면서 내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었다. 이렇게 추석연휴 마지막 밤을 보내고..나는 또 일상으로 돌아가 머릿속 얽히는 일들로 복잡하게 살것이다 하지만 잊지 않을 것이다. 별은 혼자서 빛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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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TV에서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창사특집 Big4 콘서트그 방송을 지켜보면서 나는 나름대로 내가 구성한것을 열심히 검토했다.구성은 잘 된건지.혹시 허술한 곳은 없는지...물론 군데군데 편집이 되어서 내가 의도한 내용도 제대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그런대로방송은 편안하게 나갔다.그러고 클로징 멘트가 나가면서 자막은 올라갔다.방송하나를 만드는데 수고한 인원 50여명조명.효과.분장.코디..그리고 무대.그리고 연출.조연출 ...구성/이현옥내이름 석자가 1초 화면에서 머물다가 흘러가고 말지만나는 그 순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이 프로그램을 위해 앓아온 시간들그 시간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순간 불꺼진 무대에 선 느낌이 든다.조금만 더 잘 했더라면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하는 마음도 생기고.이제 시청자의 냉철한 비평이 돌아오고모니터의 냉정한 평가는 내 몫이다.아무리 내가 며칠을 고심하며 만들었어도가슴 졸이며 그 현장을 지켰어도..보여지는 화면으로 평가 될 뿐이다.이젠,내 인생미흔아홉 가을도 구성해야 할 일이다.다시는 내인생 다시 돌아오지 읺을 마흔아홉의 가을그 가을의 구성에내이름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더 탄탄한 구성을 해야할 일이다.오늘도 나는 생방송 중이다.생방송살아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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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길..큰 아들과 미남 큰아들. 늘 든든한 엄마의 후원자 코스모스 좋아한다고 엄마의 배경이 되어주고.. 시골집 마당에서... 추석에 흑돼지 한마리를 잡아 8남매에게 조금씩 나누어주고.. 가족들과 마당에서 숯불구이 해서 먹고.. 아버님..세쩨시동생 막내시동생..동네 점ㄹ은 농부내외.. 큰시누이 내외..큰 아들..필리핀에 가 있는 울 작은 아들만 올 추석에 빠졌다. 숯불구이고기 참 좋아하는데..마음에 걸린다. 늘 혼자 계시던 아버님은 떠들썩 북적한 소리에 흐믓해 하셨다. .나는 음식 만드는 중인지..안 보이네.. 시골집 마당에서 본 보름달.. 보름달이 떠오르는데 남편이 살짝 불렀다 "우리 이쁜 마누라..아프지 말게 해달라고 보름달에게 빌려고..." 정말 추석날 하루동안..너무 아팠다 모처럼 일을 해서였는지..아무것도 먹지못하고..어깨도 아파 주사맞고.. 팔남매와 함께 추석명절을 보내는일 만만치 않은일... 그런 아내의 건강을 보름달에게 빌어주는 남편의 마음... 애잔하다. 그리고 고맙다. 추석을 보내고 돌아오는길 ....이쁜..정이..큰아들..여자친구.. 금산은 지금 인삼엑스포 기간 중이라 대전으로 돌아오며 들러서 남편이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 한병을 사와 금산톨게이트 앞에서 먹고왔다. 인삼향이 그만이다. 아~오늘도 나는 생방송을 하러 출근 하려한다. 오늘은 교통방송을 준비한다. 경부고속도로옆에 위치한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니 벌써 고속도로는 꽉 막혔다. 정말 우리는 막히지 않게 잘 돌아왔다. 올 추석 날씨도 좋았고 보름달도 잘 보고 돌아왔으니...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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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처럼 하늘과 바다가 파란 날 특집에 지친 내 마음을 쉬기 위해 떠났던 가을유혹길 칠갑산 을 지나 대천바다 까지... 이쁜 동생내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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