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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7일 오늘 나는 내인생 두번째 주례를 서게 되었다. 나와 같이 시낭송회 활동을 하고 계시는 신부의 아버지가 회장님이 주례를 서주었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주례를 부탁하셨다. 방송도 있는 날이고 여러가지 부담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주변상황을 물리치고 나를 믿고 부탁하신 뜻을 거절하지 못했다. 세상의 연륜이 아직 주례로 나서기에도 어리고 더구나 여자라는 눈길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런것을 물리치고 나를 선택해주신 그분의 마음을 헤아렸다. 며칠전,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가 나를 찾아왔었다. 여자라서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으니 아버지의 선택이라면 너무 신이 난다고 했다. 신랑이 참으로 긍정적이고 시원시원했다. 어제 저녁 무엇을 이야기 해줄까 생각하다가 주역에 나오는 지천택괘와 천지비괘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거문고와 비파의 어울리는 화음 금슬의 뜻을 설명해 주기로 했다. 역시 예식장에서는 여자가 주례로 선다니까 호기심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보통은 봉투만 내고 식당으로 가는데 오늘은 예식장안에 꽉차고 서있어도 식당으로 안가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조용히 내 얘기를 듣고 계셨다. 대체적으로 예식장안이 소란스러운데 아무도 잡담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의 말에 귀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여주고 정말 커다란 박수를 보내주었다. 혼인서약도 신랑 신부가 직접 자신들이 말하고 싶은 것을 서로 바라보고 언약하라고 시켰더니 진지하게 사랑의 서약을 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시키고 신부아버지께 딸을 한번 안아주라고 하자 신부아버지는 눈물이 글썽한 채로 딸을 안았다. 장모 되는 분께는 사위를 안아주라고 했다. 신랑부모님께도 인사 시키고 신랑 어머니께 자랑스런 아들을 한번 안아주라고 부탁했더니 그어머니 아들을 안으며 행복해 하셨고 시아버지 되시는 분께 며느리를 안아주라고 부탁드렸더니 싱글 벙글 며느리를 안으셨다. 다른 결혼식보다도 따뜻하고 정겹게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마음을 썼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하객들도 양가 부모님도 신랑신부도 고맙다고 내손을 잡았다. 사회를 본 이사람도 정말 예의 바른 청년이었다. 그러고 방송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신랑에게서 전화가 왔다. 신혼여행을 가려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선생님~오늘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평생 잊지않겠습니다. 오늘 너무 감동적이었고 제 친구들도 선생님께 주례를 부탁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생님 다녀와서 꼭 찾아뵙겠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신랑의 전화를 받고 오늘 내가 두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 기뻤다. "그래요~신혼여행 행복하게 잘 다녀오고~다녀오면 내가 밥 살게요" 라고 전화를 끊었다. 그 먼길 결혼의 시작..세상으로 나가는 두사람의 앞날에 거문고와 비파의 화음이 천상에 이르도록 아름답게 울려퍼지기를 기원한다. 나도 행복한 날이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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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이제 네 나이가 27살이다. 네 아빠가 28살에 엄마와 결혼했으니 너도 곧 결혼할 때가 되었구나. 지금 네곁에 예쁜 정이가 있으니 아마 내년쯤엔 너도 한가정을 꾸리지 않을까? 엄마는 아빠랑 결혼해 28년을 함게 살아오면서 네 아빠가 엄마를 감동시킨것이 참 많아서 어려웠지만 불행하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너는 엄마. 아빠를 닭살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도 갈등의 시기도 있었고 견딜 수 없는 아픔도 많았단다. 그런 시기들을 아빠의 지혜와 슬기로움.그리고 따뜻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동생을 8번이나 수술 시키며 엄청난 슬픔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 까지 겪어야 했고 8남매 장남의 맏며느리로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순간과 고비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네 아빠의 따뜻한 위로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단다. 아들이 결혼해서 나는 우리 아들이 아빠처럼 따뜻하고 멋진 남편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네 아빠가 엄마에게 지극하게 쏟아준 사랑을 너에게 전수하려고 한다. 끝없이 참아주고 도닥여주고 무한한 인내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빠이야기를 너에게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네가 결혼해서 아빠같은 남편이 된다면 아마 정이도 엄마처럼 어렵지만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아빠이야기는 네가 결혼 할 때까지 써서 네가 결혼하는 날 한권의 책으로 묶어 너에게 주려고 한다. 그렇게 환상만 있는것이 아닌 쉽지않은 결혼 생활속에서 아빠 이야기를 읽는다면 우리 아들도 아빠같은 멋진 남편이 되리라 믿는다. 넌 결혼해서 아빠처럼 못할것 같다고 하지만 피는 어디가겠니? 아들!~너의 결혼을 기다리며 엄마가 전하는 아빠 이야기~ 가슴에 새겨주기 바란다. 2007년 1월5일 엄마가 전하는 아빠이야기 시작하며..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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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31일밤에 나갔던 대전 은행동 루미나리에 축제거리 知天命... 《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나이 쉰에 천명(天命), 곧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고 한 데서 연유해, 50세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천명이란,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 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가리키는 유교(儒敎)의 정치사상을 말한다.공자는 만년에 〈위정편(爲政篇)〉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다.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三十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六十而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지천명'은 위의 글 '五十而知天命'에서 딴 것이다. 여기서 '천명을 안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다. 곧 마흔까지는 주관적 세계에 머물렀으나,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네이버 출처> 2006년 마지막 날 나는 울었다. 속절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참 유치하게도 어리석게도 나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 그리고 여자나이 마흔아홉 마지막 날 눈물로 마감하고 말았다. 그러고 2007년 며칠 마음을 앓으며 지냈다. 그러느라 어느누구에게도 메일을 보내지 않았고 안부문자를 보내지 못했다. 핸드폰에 들어온 100여통이 넘는 새해인사 문자에도 답문자를 보내지 못했다. 그냥 쓸쓸했다. 그냥 어수선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첫 출근을 했다. 후배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PD들과 인사를 나누고 녹음할 것과 주말방송을 정리 해놓고 돌아왔다. 작년과 다름없이 나는 일할 것이고 그리고 작년과 별 다른 일 없이 살아갈 것이다. 변한 것 없다. 2007년 1월2일.. 나는 사회복지학에 전공신청을 넣었다. 두가지 공부를 하느라..아니 평생교육사 까지 세가지 공부를 해내면서 일까지 하려면 아마 나는 정신없이 바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얼크러지는 영혼을 잡아매 두려면 내 몸을 다그치는 일 밖에 없다. 작은 감성에 상처받지 않으려면 작은 감성에 유치하게 기대하지 않으려면 나는 좀더 강해져야 하고 무심해져야 한다. 언제부턴가 사회복지학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공부로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지천명의 세상으로 건너오면서 큰 결심을 했다. 나이 답지 않게 소녀같은 감성으로 상처받고 기대하고 절망하고 그리고 스스로 심장을 다독여야 하는 일 이제는 하늘에 맡기고 싶다. 그 건강에 해낼 수 있느냐고 가족은 걱정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는 나의 성격은 아마 힘들게라도 해낼것이다. 爲人而爲己(위인이위기) 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다. 늘 아버지께서 이르신 말씀이시다. 이제 불혹의 출렁이는 강을 건너 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상으로 건너와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알아가며 하늘의 뜻에 순응해 나갈것이다. 2007년 새해가 나흘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연락 못한 좋은 사람들에게 하나씩 답글을 보내야 겠다. 한꺼번에 쏟아진 문자를 읽는것보다 이렇게 늦게 보내주는 문자..반갑지 않을까 위안하면서... 나의 저기압으로 2006년 12월31일부터 2007년 1월1일을 썰렁하게 보낸 남편과 큰 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엄마 새해부터 왜 그러셨어요?" 라고 지금에서야 웃는 큰아들... 그 아들이 엄마 마음 풀어진 기념으로 오늘 저녁을 사겠단다. 가족이라는 이름 나를 일으켜 세우는 버팀목이다. 올한해 나를 알고 계시는 모든분들 나를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가족 건강을 기원하면서 ......좀 늦게 2007년을 시작한다 울고 웃고1년 벌써 마지막 날 까지 달려왔네. 즐거워서 웃고 기뻐서 운날이 더 많았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되네. 때론 바빠서 때론 힘들어서 쓰러지기 직전인때도 많았지만 잘 버텨주고 잘 이겨낸 것 정말 고맙게 생각해. 2006년은 이 남편의 해라고 이쁜마누라 덕에 공부도 끝내고 어릴적 꿈으로만 간직해오던 그 일을 선뜻 내게 안겨준 당신. 그러면서도 남편의 노력 때문이었다고 공을 돌리는 당신, 정말 고마워.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건강하라며 밥 잘해줘서.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모든일 사소한거라고 신경쓰지 말라며 위로해줘서 정말 많이고마워. 항상 말하지만 당신 일 내가 대신해 줄 수없어 아타까움이 많았지. 특히 젤 안타까운건 이쁜마누라 아홉을 넘기기 싫어하는거 대신 먹지못하는 것이 안타깝거든. 그러나 그동안 정말 고생하고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 조금 여유롭게 그렇게 2007년을 살았으면해. 물론 마음의 여유.많이...사,랑,해 ,..남편이. 새해 복 많이받읍시다 ...우리. 2006년 마지막 날 보내준 남편의 메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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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相增祿 몸과 신상은 복록을 더하고 行步愈佳 걸어가는 앞길은 더욱 아름다워라 家口均迪 온 집안 식구는 골고루 편안하고 門庭發花 문앞 정원에는 큰 꽃을 피우리라. 아버지!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 입니다. 아버지께서 지극히 사랑하는 큰딸 마흔아홉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날 입니다. 어제 밤 여러가지 잡다한 꿈으로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마음속 잡념이 많아서인지 영 개운하지 않습니다. 어제저녁 아버지 집에는 큰오빠네와 작은 오빠네 그리고 막내남동생 영국에 간 막내여동생까지 아버지와 연말연시를 보낸다고 내려왔습니다. 마침 방학을 맞은 막내여동생네가 함께해서 더욱 뜻있는 연말을 형제가 함게 보낼수 있어 따뜻했습니다. 아버지! 어제 아버지와 소주를 마셨습니다. 그냥 마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으셨다고 형제들에게 나누어주신 아버지의 사진 한장! 그 사진이 무얼 의미하는지 압니다. 이제 여든하나 되시는 내 아버지! 아버지는 연말을 맞아 새해 덕담을 써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 2007년 일년 간 고이 간직하며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아버지!오늘이 지나면 아버지딸이 오십이네요. 어제 아버지께"아버지~아버지 딸이 이제 오십이예요"했더니 그냥 웃으셨습니다. 정말 마음 넉넉한 아버지 큰아들 따뜻한 작은 아들 자랑스런 막내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딸들... 어제저녁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집은 아들 딸 보다는 며느리와 사위가 훨씬 나아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시던 그 마음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아버지!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머니 계시지 않은 마음아픈 마지막 날을 보내지만 아버지 건강하게 곁에 계시기에 든든하게 일년을 살았습니다. 내년 일년도 아버지 그렇게 푸른 눈동자로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아버지가 계시기에 이딸은 또 일어납니다. 2007년 1년 또 그렇게 살아갈테구요. 평생을 선비로 맑게 사신 아버지 계시기에 이 딸 마음을 동여매고 마흔아홉을 보냅니다. 조금은 쓸쓸하지만 아버지 눈빛 가슴에 담아두고 백지로 다가오는 오십의 세계로 건너갑니다. 여든 하나되신 나의 자랑스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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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오늘이 생일이네. 정말 모처럼 겨울생일인 네가 필리핀에서 더운 날 생일 맞는 경험을 하고 있네. 너 낳던 날 숨막히는 아픔속에서 엄마는 정신을 놓았고 너는 어깨뼈가 부러져 나올정도로 난산이었지. 그후로 13년간 8번의 수술을 하고.. 엄마를 참 많이도 울리더만 마음 깨끗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네. 스물다섯 참 좋은 젊은 나이 언제나 건강하고 멋진 간호사의 꿈을 위해 비상하기를... 작은 아들!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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