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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은 아들 간호과 가관식이 있었다. 참으로 엄숙하게 진행된 가관식 여학생들은 머리에 캡을 쓰고 남학생들은 가슴에 뺏지를 달고 촛불을 들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며 간호사의 직분을 다하기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는 왜 아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졌을까? 가슴 박차오르는 기쁨..그리고 지난 날의 아픔이 교차되어 가슴 뜨거웠으리라. 이세상에 태어난지 28일만에 수술대위에서 생명을 걸고 사투를 벌인 아들!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아 가슴이 멍이 들도록 두드려깨우며 살아나기만을 기원한 아들...그러며 두다리 뼈를 자르고 이식하기를 여덟번.. 13년간 뼈자르는 고통을 이겨낸 자랑스런 아들,,, 그런 아픔 속에서도 너무도 밝게 착하게 자란 아들이 공대를 졸업하고 다시 간호대학을 가겠다고 했을때 우리는 선뜻 아들의 선택에 동의했다. 그리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다시 복학해 오늘 가관식을 하게 되었다. 오늘 가관식에는 17명의 남자간호과 학생이 있었다. 요기 울아들 오늘 한 나이팅게일 선서를 가슴에 새기며...모두 멋진간호사가 되기를 기원하며. 아들! 이렇게 눈부시게 내앞에 있구나. 이렇게 멋지게 자라 엄마의 어깨를 감싸안고 있구나. 너를 기르며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많이 울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엄마 앞에 멋지게 섰구나. 사랑한다. 모두 모두 멋지게...행복하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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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울 남편 지중해 노래 "여보 정말 미안해" 여보 정말 미안해 노래 지중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나요/여보 당신 정말 미안해 늦었지만은 늦었지만은/이제라도 잘해볼께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고마워요 그 동안 얼마나 속상했나요/가슴시린 지난날들이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무거운 짐 내려놓아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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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회사에 있는 석류나무 석류가 이쁘게 익었다고 퇴근길에 찍어왔다. 우리 사랑처럼 그렇게 익어 저절로 웃음 벙글 듯... 지난 3월부터 독서치료사 자격증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자격증을 위해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1달전 부터 실습나간 어린이들을 만나고 나서부터 공부하기 잘했다고 시간 없다고 허둥대면서도 잘 했다고 위안을 얻는다. 요즘 불안한 심리에 있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 자녀들도 하나 나 많으면 둘인 가정이 많은데 부모들이 생활전선에서 바쁘고 또 편부.편모,조모.조부 가정이 늘다보니 가장 피해를 입는게 어린이들이다. 내가 처음 만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다섯명 여학생 셋,남학생 둘 첫날은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내 소개를 하고 자신들의 소개를 하면서도 고개를 들지않았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자신들의 일에만 몰두했고..서로 싸우고 거칠게 말하고 울고...그야말로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책을 읽고 소감을 말하는 일도 건성이고 그림을 그려 자신을 표현하는 일도 건성이고 글씨도 엉망으로 휘갈겼다. 첫날은 그렇게 소개하고 별명짓고 몇가지 그림테스트 하고 마쳤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무작정 책을 읽고 말하고 하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느꼈다. 두번째 날은 우선 만나자 마자 가슴에 안았다. 하나씩 이름을 부르며 가만히 안아주었다. 한 여자아이...예원이가 파르르 떠는 것이 느껴졌다. 공부 못해서 왕따를 당한다는 승미도 내 가슴에서 가만히 안겼다. 혜빈도 창권이도 재성이도 그렇게 한번 안아줬다. 그리고 느낌을 물었다. 선생님께 안긴 느낌... 그저 눈물이 그렁했다. 그날은 조용했다. 내가 내주는 과제도 따라하고 선생님 맞혀봐라 퀴즈도 내고.. 이 아이들에게 시낭송을 가르쳤다. '그리고 동시를 한편씩 외워오라고 ..형식과 음을 가르쳐 보냈다. 과연 이아이들이 시를 외워올까? 가는 길 아이들을 또 안아줬다... 승미가 말했다. "선생님...울엄마는 소리만 질러요..." "선생님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소리질러...엄마들은 다 비슷해..니 엄마만 그러신게 아니야..오늘은 가서 엄마를 꼭 안아드려봐" 세째날 두아이가 시를 완벽하게 외워왔다. 생전처음(피..6학년 이면서 생전처음이란 말을 쓰네) 시를 외워 봤다고... 엄마앞에서 연습을 하고 엄마를 들려주었더니 화만내던 엄마가 웃었다고 나에게 쫑알거렸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가져다 선생님 드세요..하며 내민다. 이 아이스크림을 다섯아이와 한입씩 나누어 먹았다. 선생님 드시라고 사양하는 아이들...그아이들과 함께 먹는 법을 가르쳤다. "너희와 이렇게 나눠 먹으니 더 맛있네..." "우리 동시 열심히 외워서 선생님 마치는 날..시낭송을 하자" 라고 했더니 예원이 눈빛이 떨린다. "우리 헤어지는 건가요" "음....그럴수도..." 그런데 어제 예원이가 쪽지를 하나 내민다.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란다. 내용은 선생님이 엄마같아 좋다는 내용이고 선생님 오시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하고 헤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그리고 글씨를 잘쓰려고 노력하며 편지를 썼다고 적었다. 아...정말 한달만에 아이들을 만난지 한달만에 아이들이 나와 눈맞추고 내가슴에 안기고 자신의 마음을 내게 전해주었다. 벌써 걱정이다. 이 아이들과 헤어질 일이.. 예술치료에서 독서치료,미술치료,음악치료, 시치료를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높은 것이 시 치료란다. 다행이다. 내가 시를 쓰는 시인이라서..그리고 내가 시낭송가라서... 아이들에게 시를 읽어주면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시를 예쁘게 읽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어떻게 작가가 됐느냐고 묻는다. "응~선생님 어렸을때 시골에서 전학와서 아이들이 촌띠기라고 많이 놀렸거든 그래서 많이 외로웠어 너무 외로워서 꽃하고 말하고 나무하고 말하고 구름하고 말하고 집에와서 책읽고 외로운 마음을 일기로 쓰고 했더니 어느새 작가가 돼 있었어"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만 외로운게 아니구나..선생님도 외로웠구나..." 나를 꼭 안는다. 아..이젠 내 가슴이 떨린다. 나중에 다문화가정...결혼해서 우리나라로 온 이주여성에게 한글을 가르치려고 겁없이 시작한 한국어 강사 자격증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해야겟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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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떤 사랑이 거룩한 것일까? 어떤 사랑이 숭고한 것일까? 사랑은 무슨 힘이 있어 죽음에서 사람을 건져내고 좌절로 넘어진 사람을 일으키고 캄캄한 앞길을 환하게 밝히는가! 사랑은 어떤 마력이 있어 사랑 하나면 세상을 살아 갈 힘이 되는가! 오늘 내방송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신 한쌍의 부부. 이제는 황혼길을 동행하는 동지로 나란히 걸어가는 결혼 60주년... 회혼례를 맞으신 한쌍의 부부를 만났다. 그분들이 60년이란 세월을 순탄하게 살았으면 그 사랑을 믿지 않았으리라. 남편은 스물셋 푸른 나이에 전쟁때 흩어진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두눈을 실명했다. 그때 할머니의 나이 갓 스물 아들하나를 낳아 2살이 되어 갈 나이였다. 아들과 세식구 죽음을 택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3일을 버텼다. 그런데...어린아들은 엄마의 젖가슴을 빨아 기력을 잃지않았다. 그렇게 살았다. 모질게 다시 일어났다.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웃을 위해 나누며 살았다. 지금 80의 연세인데도 ..할머니 78의 연세인데도 1년에 200만원 가까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계시다고 했다. 그분들의 자녀6남매도 아버지 뜻을 따라 어렵지만 아버지가 이웃을 돕는것에 불만하지 않았다. 그할아버지는 눈도 어두운데 이웃의 도움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살지 못했을거라고 ,그래서 이웃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아 거룩한 실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하시는 그 일에 적극동참했다. 도망가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어린것들 두고 그럴 수 없다고.. 팔자려니 하고 살아내셨다고 한다 . 그분의 큰 아드님이 따라오셨다. 얼마나 순하게 생기셨는지 환갑이 다 되어 가신다고 했지만 소년같았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6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때 작가님 오셔서 사회를 봐달라고 한다.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남편이 앞이 않보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팔을 부축하며 살아온 세월 남편 몫까지 허둥이며 살아온 세월 "저는요..아내 스물두살 얼굴까지 밖에 기억 못해요 그때처럼 이쁘겠죠? "그럼요 할아버지..할머니 지금도 무척 예쁘세요" 그말을 하는데 왜그리 가슴이 쏴아하게 무너져 내리는지.. 그렇다.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사랑해야 한다. 그게 아름다운 사랑이다. 두눈 훤히 뜨고도 살기 힘든세상 어둔 가시밭길을 헤쳐오신 할아버지나 그 어둠에 등불이 되어 60년을 함께 살아오신 할머니를 가슴속에 담아둔다. 나 가끔 살기 힘들다고 스스로 포기하려 할때 꺼내보며 내 마음을 닦으려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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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생각하면 할수록 더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이젠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열정적인 사랑보다 이슬비처럼 젖어드는 잔잔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은 동행하는 이가 있어야 행복하기에 날마다 그대가 더 보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그대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은 금세 어둠 속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아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내 마음엔 꿈이 가득해지고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고 싶은 용기와 힘이 넘쳐납니다 이제는 순간순간 변하는 사랑보다 언제나 변함없이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모두 떠나가고 잊혀지는 삶속에서 한순간 달콤하고 감미로운 사랑을 하기보다는 그대만은 운명처럼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내 가슴에 새겨두고 싶은 사랑이기에 날마다 바라보아도 더 보고 싶어집니다- 용혜원 - 울 남편 지중해 노래 "여보 정말 미안해" 여보 정말 미안해 노래 지중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나요/여보 당신 정말 미안해 늦었지만은 늦었지만은/이제라도 잘해볼께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고마워요 그 동안 얼마나 속상했나요/가슴시린 지난날들이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무거운 짐 내려놓아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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