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가관식
사랑밖엔 난 몰라 2007/10/19 16:14   http://blog.azoomma.com/silkjewel/259118

 

 오늘 작은 아들 간호과 가관식이 있었다.

참으로 엄숙하게 진행된 가관식

여학생들은 머리에 캡을 쓰고 남학생들은 가슴에 뺏지를 달고

촛불을 들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며 간호사의 직분을 다하기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는 왜

아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졌을까?

가슴 박차오르는 기쁨..그리고 지난 날의 아픔이 교차되어

가슴 뜨거웠으리라.

 

 

 

 

 이세상에 태어난지 28일만에

수술대위에서 생명을 걸고 사투를 벌인 아들!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아 가슴이 멍이 들도록 두드려깨우며 살아나기만을

기원한 아들...그러며 두다리 뼈를 자르고 이식하기를 여덟번..

13년간 뼈자르는 고통을 이겨낸 자랑스런 아들,,,

그런 아픔 속에서도 너무도 밝게 착하게 자란 아들이 공대를 졸업하고 다시 간호대학을 가겠다고

했을때 우리는 선뜻 아들의 선택에 동의했다.

그리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다시 복학해

오늘 가관식을 하게 되었다.

 

 오늘 가관식에는 17명의 남자간호과 학생이 있었다.

 

 

 

                                                                                                                           요기 울아들

 

오늘 한 나이팅게일 선서를 가슴에 새기며...모두 멋진간호사가 되기를 기원하며.

 

아들!

이렇게 눈부시게 내앞에 있구나.

이렇게 멋지게 자라 엄마의 어깨를 감싸안고 있구나.

너를 기르며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많이 울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엄마 앞에 멋지게 섰구나.

사랑한다.

 

 

 

 모두 모두 멋지게...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