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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시작했던 5월 당신이있어, 가족이있어 행복했는데 전 노무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소식에 온나라가 검은먹구름같은 5월의 마지막을 눈물로 어둡게 마무리하게 됐네. 힘들다 아프다하며 생에 고통을 투정하며 하루하루를 넘기는것도 거기에 비하면 행복하다고 해야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드네. 고인의 명복을빌며 6월엔 우리함께 할 수있는 가족이 있다는걸 ,가족때문에 웃을수 있다는 걸 큰 행복으로 알고 아프지 말고 늘 즐거움으로 보냈으면 좋겠네. 이쁜 마누라가있어 즐거운 남편이 ... 많이사랑해. 유월첫날 남편은 출근하며 유월한달도 건강하게 보내라는 말을 전했다. 오늘 프로그램 합평회로 일찍 출근했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합평회는 신경쓰이는 일이었다.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 두개 '즐거운 오후두시', '인생은 아름다워' 두개를 한꺼번에 합평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참 아름답고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청취자와 더 가까이 가는 방송... 어찌되었건 칭찬과 지적을 적절히 섞어내서 사람냄새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인데 첫날부터 영 일이 잡히지 않는다. 오프닝 한줄 쓰기가 참 어렵다. 안녕하세요....써놓고 한시간... 코너 연결한 분들 섭외전화부터,,녹음 스케줄...등등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유월첫날 남편의 메일편지를 받았다. 사랑해...라고 쓴 글에 힘을 받는다. 그래 사랑해..이 눈부신 말을 영양제로 삼아 다시 한줄을 쓴다 사랑의 힘은요 절망도 슬픔도 걷어내고 기적을 만든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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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늘 우리는 이땅에서 사람답게 살기를 원하던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던 한분을 하늘로 보내드립니다. 우리 어머니처럼 한줌 재로 하늘로 보내드립니다. 우리 어머니 처럼 작은 빗돌하나 세우라던 그분의 유언대로..그렇게 보냅니다. 어머니 이세상에서 가슴넓고 웃음 많았던 어머니 이세상에 어머니의 살과 뼈를 의학발전에 고스란히 남겨주고 그리고 지극한 마음 자식들에게 묻어두고 그저 한줌 재로 묻히신 어머니... 하늘에서 만나실 수 있다면 품어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 울지마라..내가 너희 힘든 것은 다 가지고 갈테니..하셨던 어머니 처럼 미안해 하지 마라 원망하지 말라..라고 당부하고 올라간 그분을 잘 위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머니 잃은 그날처럼 그냥 막막하기만 한 오늘 어머니께 모든 것을 맡기고 저도 어머니께 기대고 싶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가도 어머니 잊혀지지 않듯 오늘 가신 분도 마음에 남아 간혹 마음을 일렁이게 하겠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남은 우리는 어머니 잃고 밥먹고 웃고 자고 하는 것처럼 우리는 또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세월이 약이겠지요. 세월이 약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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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서거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번도 만난적은 없습니다 그저 TV에서 뉴스에서 뵌 전 대통령 그분이 서거하셨다는 소식은 하루종일 가슴을 뛰게 하고 스트레스 속에 몰아넣았습니다 이건 아니라고 이렇게 가시면 않된다고.. 그저 혼자만의 바람일뿐 전 대통령께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 마라. 삶과 죽음은 하나 아니겠는가.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라. 그리고 마을 가까운 곳에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라는 유서를 남기고 서거하셨습니다. 토요일분 녹음을 해두었지만 급히 나가서 오프닝 생방송을 하고 돌아오며 우리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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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라던 피천득 선생님의 오월이 생각나는 오늘 배꽃길을 다녀왔다. 배꽃길이란 이름처럼 배꽃은 없지만 아직도 배꽃같은 이팝꽃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이곳이 배꽃길이라면 예전 배나무가 많았나보다 지금은 개발되어 대학로가 된 거리 젊은 대학생들의 숨소리가 가득하다. 스승의 날 몇분께는 전화로 몇분께는 문자로 그리고 오늘은 두분의 교수님과 점심을 하고 돌아왔다. 생방송 대본을 부지런히 준비해놓고 학교주변 식당으로 갔다. 소설을 멋지게 강의하셨던 교수님 문학비평을 여성학을 그리고 멋진 사랑학을 강의하셨던 교수님 두분을 만나니 다시 옛시절이 기억났다. "이작가가 있어서 우리학교는 참 든든해" 방송인턴쉽 학생들을 몇년째 맡고 있어서 인지.. 점심을 함께 하고 다시 생방송때문에 급하게 들어왔지만 이렇게라도 교수님을 뵙게 되어 다행이다. 배꽃길을 달려오며 참 아름다운 길을 다녔던 그시절을 다시한번 떠올려본다. 봄에는 벚꽃천지였던 캠퍼스 여름엔 초록물이 뚝뚝 떨어지고 가을엔 온통 단풍잔치 겨울에는 하얀 설원이었던 용운동 캠퍼스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 나를 이만큼 사회에서 살아가게 한 힘이 되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해본다. 초등학교 선생님 중고등학교 선생님..그리고 대학의 은사님... 그 많은 분들의 손길로 이곳에 있다. 생방송 시그널뮤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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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침에 시골에 계신 아버님과 친정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라고 전화를 드렸지만 막막한 마음은 덜어낼 수 없었다. 8남매나 두신 시아버님... 6남매인 친정아버지.. 며칠전 작은오빠가 다녀갔고 오늘 큰오빠가 내려온다고 하고 어제저녁 아랫집 여동생이 아버지께 다녀왔다고 한다. 나는 어제 수업도 있었고 오늘 녹음도 있어 오늘 늦게야 아버지께 갈 수 있을것 같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아버지.. 시아버님께 오늘 어떻게 지내시느냐고 물으니 오늘이 군민의 날이라 거기서 효도잔치가 있어 하루종일 먹고 즐길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셨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죄송하다. 일요일에 갈게요...라고 전화를 끊었다. 큰아들 내외가 케잌과 꽃을 사와 아침에 불을 켜고 노래를 했다. 작은아들 내외는 꽃에 편지를 놓았다. "지금은 학생이라 이렇게 밖에 못해드려 죄송해요 내년 부터는 잘해드릴게요" 편지를 읽으며 웃음이 나왔다. 얼마나 생각이 많았으랴... 일요일 저녁 큰아들네가 저녁을 사겠단다. 유쾌하게 그러자고 했다. 서로가 바빠서 오늘도 같이 저녁먹을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시대.. 오늘 인생은 아름다워에 모신 예다원 황혁인 회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 종부로 살아온 40여년 부모님 모시기에 최선을 다했더니 자녀들이 이런말을 하더란다. "잘못되고 싶어도 어머니 때문에 잘 못 될수가 없다" 아..백행의 근본이라는 효... 아무것도 행하지 못하고 사는 내가 내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바랄 수 있을까? 그냥 민망할 뿐이다. 오늘 어버이날 하루종일 들려오는 사모곡이나 어머님이란 노래에 마음만 앓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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