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길을 다녀와
사랑밖엔 난 몰라 2009/05/15 14:3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2176
 


 
 
오월은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라던
피천득 선생님의 오월이 생각나는 오늘
배꽃길을  다녀왔다.
 
배꽃길이란 이름처럼 배꽃은 없지만 아직도 배꽃같은

이팝꽃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이곳이 배꽃길이라면
예전 배나무가 많았나보다
지금은 개발되어 대학로가 된 거리
젊은 대학생들의 숨소리가 가득하다.
 
스승의 날
몇분께는 전화로 몇분께는 문자로
그리고 오늘은 두분의 교수님과 점심을 하고 돌아왔다.
생방송 대본을 부지런히 준비해놓고
학교주변 식당으로 갔다.
소설을 멋지게 강의하셨던 교수님
문학비평을 여성학을 그리고 멋진 사랑학을 강의하셨던 교수님
두분을 만나니 다시 옛시절이 기억났다.
 
"이작가가 있어서 우리학교는 참 든든해"
 
방송인턴쉽 학생들을 몇년째 맡고 있어서 인지..
 
점심을 함께 하고 다시 생방송때문에 급하게 들어왔지만
이렇게라도 교수님을 뵙게 되어 다행이다.
 
배꽃길을 달려오며 참 아름다운 길을 다녔던
그시절을 다시한번 떠올려본다.
봄에는 벚꽃천지였던 캠퍼스
여름엔 초록물이 뚝뚝 떨어지고
가을엔 온통 단풍잔치
겨울에는 하얀 설원이었던 용운동 캠퍼스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
 


 
나를 이만큼 사회에서 살아가게 한 힘이 되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해본다.
초등학교 선생님 중고등학교 선생님..그리고 대학의 은사님...
그 많은 분들의 손길로 이곳에 있다.
 
생방송 시그널뮤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