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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모라꼿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태풍은 비껴갔다지만 그 흔적은 비로 남기고 있다 점심 시간에 물묵을 사가지고 병원에 가서 아버님 드리고왔다. 다리가 왜 감각이 없는겨~ 너무도 가는 다리 근육과 살은 간곳없고 뼈와 살껍질만 남은 아버님 다리를 만지며 그냥 위로랍시고 한마디 던지고 말았다 "에구..2주지났으니..2주만 더 있음 되겠네요..지팡이 짚고라도 걸을 수 있어야 퇴원할거여요' 아버님 다리의 감각은 어디로 간것일까 무수히 땅을 밟았던 그 감촉을 느끼고 지게를 지고도 힘이 불끈 들어가던 다리 80년을 땅을 밟고 흙처럼 묻혀 살던 그 다리 어디에 잃어버렸을까 생생하던 그 느낌을... 모라꼿이 태국말로 에메랄드라고 한다 에메랄드 보석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녹주석의 밝은 녹색 변종(變種). 탄생석 /에메랄드 이 명칭은 흔히 녹색을 띠는 많은 돌에 대해 사용했던 그리스 용어 스마라그도스(smaragdos)에서 간접적으로 유래되었다. 플리니우스의 스마라그도스(smaragdus)는 명백히 몇 개의 독립된 종류의 돌을 포함하고 있다. 성서의 에메랄드에 관한 언급에는 많은 혼란이 발생했는데, 흠정역(欽定譯) 성서에서 에메랄드는 히브리어로 석류석의 일종인 카벙클을 의미하고 있다. 고대인들은 일찍이 BC 1650년부터 채광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상(上)이집트에서 에메랄드를 구입했던 것 같다. 그리스 광부들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통치기간 동안 이 광산에서 일했으며, 후에 이 광산에서 클레오파트라에게 보석을 진상했다는 보석 에메랄드빛 8월이 익고 있다. 휴가도 가지 못하고 방송국 집 병원을 오가며 허둥대는 사이 8월도 흐르고 있다. 아.....배롱나무가 흐드러졌다는 그곳으로 가보고싶다 화무는 십일홍 이라고 열흘 붉은 꽃 없다지만 100일간을 붉게 태양꽃을 피우는 목백일홍 배롱나무길로 가서 잠시 열나고 뜨거운 마음을 식히고 싶다. 올 여름은 가능하지 않겠지만.... ▲ 금산 부리면 적벽강길에 백일홍이 만개해 인근 금강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던 한 피서객이 가던 길을 멈추고 아이와 함께 꽃내음을 맡고 있다. 금산군 제공 금산군 부리면 적벽강길에 만개한 백일홍 꽃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적벽강 인근 금강을 찾은 피서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적벽강으로 이어지는 약 6㎞ 구간 도로변에 심어진 400여 그루의 백일홍(배롱나무)이 붉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특화사업으로 심어진 백일홍 꽃길은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약 100일 동안 붉은빛으로 부리면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특히 매년 휴가철에 만개해 시원한 금강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는 제공하고 있다. 적벽강길은 백일홍 거리가 조성되면서 최근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일홍의 수령이 많아지면서 꽃무리가 더욱 풍성해져 다시 찾고 싶은 명품 가로수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여름 피서철을 맞아 덥고 지칠 수 있는 금강변 여행길에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함이 더해져 여름 피서객뿐 아니라 영호남 지방의 관문인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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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가을 초입 입추 밤비가 내린다. 집에 나 혼자다. 나 혼자 이렇게 있어본지가 거의 없어서 적요하다. 남편은 아버님 계신 병실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고 일주일간 할아버지를 간호하던 작은아들은 주말휴가를 줘서 처가에 보냈다. 9시반까지 수업이 있어서 수업을 마치고 병원에 오지말고 집으로 가라는 남편의 부탁으로 집으로 오긴 왔는데 우리집이 참 넓어보인다. 집으로 오면서 짧게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집으로 가는 중" 그랬더니 "들어갈때 캄캄할까봐 불 켜두었어. 빗길 조심해서 운전하고" 집으로 와서 다시 문자를 보냈다. "집. 적요하네" 그랬더니 전화를 했다. "혼자 어떻게 자....문 단속 잘하고..." 목소리가 비에 젖었다. 문고리를 걸었다. 오늘 문학회 회장님 문자를 받았다. 남편이 대전예술책에 나왔다고 축하한다는 문자였다. "네 고맙습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잠시후 또 한통의 문자가 왔다. "역시 그집 부부는 일심동체 맞네요!!! 어쩌면 답이 한자도 안틀리고 똑같아요?ㅎㅎㅎ" 남편도 네 고맙습니다라고 보냈단다. 오늘수업중에 살림살이라는 말이 있었다. 상대방을 살리고 나도 살고 하는 일이란 뜻으로 해석하시는 교수님 말씀대로...그렇게 살고 싶은데... 입추 가을이 들이닥치면.. 올가을 나는 어떻게 해야 살림살이,사람살이를 잘 할 수 있을까 집은 근심으로 가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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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병원에 계시는 사이 시골집을 단도리하러 다녀왔다. 아버님이 혼자 계셨어도 사람의 훈김은 집을 지탱하는 힘이되는데 일주일 집을 비웠다고 대문앞에 우편물이 쌓였고 밥솥 밥은 상해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냉장고의 반찬과 밥을 두엄에 버리고 뒷산에 심어놓은 옥수수랑 호박을 보러갔다. 옥수수 절반은 고라니나 멧돼지가 먹어치웠다. 익은것으로 골라 한자루 따고 나머지는 이제 산징승 밥이 되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먹만하게 달린 호박 한덩이와 호박잎 몇장을 따가지고 왔다. 남편은 유난히 호박잎국을 좋아했다. 어머니의 호박잎국 별것 넣는 것도 없는데 어머님이 끓여주시면 다슬기국 맛이 난다고 했다. 쌀뜨물에 된장풀고 멸치 몇마리 부셔넣고 감자넣고 호박 툭툭 깨서 넣고 마늘다진것과 매운고추 넣어 끓이는 것인데 어머니 호박국은 유난히 맛있다고 했다. 마음이 많이 아플 남편을 위해 오늘 아침 호박잎국을 끓였다. 나도 어머니가 하신 것처럼 멸치넣고 호박도 깨서 넣고 감자도 넣고 매운고추도 다져넣고..마늘넣고.. 간을 보니 어머니 맛은 아니었다. 호박잎국에 고추장 한수저를 풀어 밥을 말아 먹은 남편은 '맛있다'라는 말로 민망함을 덜어줬다. 아버님 편찮으시니 남편은 어머님 생각이 더 간절한듯 하다. 어머니 계셨으면 이럴때... 가을이 들이닥치면 우리는 또 어머니와 가을추억을 떠올리며 많이 그리워할것이다. 다슬기국, 두부 썰어넣은 김치국,무우 멸치조림. 고추장돼지고기볶음. 고등어 감자조림.두부조림 특이하게 게를 장조림처럼 해서 먹는 게장조림 호박잎국. 그리고 바람떡 아..그리운것은 사랑이고, 아픔이고. 눈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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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누가 오라 가라는 재촉은 없어도 또 그렇게 한달이 지났네. 너무 무겁고 힘든 짐만 지게하는 것같아 많이 미안하고 안타까워 세상사는 이치가 초년에 멋몰라 힘들게 하고 중년에 먹고 살기위해 자식들 위해 고생시키고 중년이후 좀 안정 되나하면 자식과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여러가지 일로 인해 힘들어 몸과 마음이 다 약해져있으니 내가 "여보정말 미안해"를 더열심히 불러야 될듯 하네. 이쁜마누라 더 힘들지 않도록 노력할테니 더 더워질 8월 더욱 건강조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길 바래. 미안하고 고맙고 내가 사랑하는 것 알았으면 좋겠어. -남편이 생방송 준비를 해놓고 아버님 계시는 병원에 잠시 다녀왔다. 작은 아들 점심을 사주려고. 가보니 큰 아들내외가 와서 벌써 점심을 사주었다고 한다. 마음이 훈훈하다. 형제간에 서로 위로하고 정을 나누는 모습 부모가 보기엔 가장 좋은 모습이다. 작은 아들이 전담해서 할아버지 간호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허리보조기를 하고 조금 걸으셨다고 한다. 그렇게 아프던 허리가 안아프니 살것 같다는 아버님 그동안 정말 약으로만 견디시느라 고생하신 아버지 잘 견디고 계셔서 다행이다. 수항리연가 -사랑은 8시간 허리 수술하고 나오신 아버지 둘러싸고 있는 자식들에게 하신 첫 말씀 '저녁들 먹어야지' 당신 통증보다 자식들 배고픈 것을 걱정하는 희미하게 뛰는 심장 퐁퐁 산소통 물방울 같이 자식들 살리는 밥이 되신 아버지 허리 무너져 내리는 줄 모르고 평생 땅을 일구신 아버지 당신 큰 아들이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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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이 허리수술을 하셨다 여든 둘 우려도 걱정도 했지만 오늘 점심때 병원을 들러보니 한결 표정이 좋아지셨다 어젯밤은 정말 힘이들었다. 오후 1시에 수술실에 들어가신 아버님은 밥 9시반이 되어서야 나오셨다 퉁퉁 부은 얼굴 수혈 봉지 영양제 그리고 링거..소변줄..피 나오는 줄 무통제줄.. 온통 줄로 감고 산소호흡기를 하신 모습은 정말 볼 수 없었다. 남편과 작은시동생 눈물흘리고...며느리들은 어쩔 줄 몰라하고... 그런데 밤 11시쯤 원장님이 급하게 들어오셨다 피가 고이는 것 같다고 다시 CT. MRI를 해보고 재수술도 할 수있다고 했다. 세상에... 불안해 하는 남편에게 나쁜 생각은 하지말자..잘 될거라 믿자고 했지만 실은 나도 많이 불안했다. 그러더니 12시쯤 괜찮다고 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웃을 수 있었다. 남편과 작은 아들을 병원에 두고 비가 내리는 길을 돌아오는 길 남편은 전화로 걱정말고 운전조심하라고 했다. 목소리가 젖어있었다. 남편...내가 걱정하는게 남편이야...알았지 그래..알았어 집에 돌아왔어도 잠이 오지않았다. 그런데 오늘 병원에 가보니...아버님 환하게 웃으신다. 남편도 웃는다. 아버님 간호는 간호를 전공하는 작은 아들이 맡기로 했다. 8남매 기르신 보상이 허리무너지고 다리 저린 고통만 남은 아버님의 건강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 오늘 할머님 기일이다. 얼른 방송 끝나고 가서 준비해서 정성껏 올려야지 할머님..당신의 아들..얼른 일어나게 해주세요..라고 기원해야지 큰 손자며느리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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