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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내리던 빗소리가 멈추고 난 자리엔또 다시 무더운 열기가 몸속으로 파고 듭니다.땡볕에 숲은 더 울창해지고 무더위에 매미울음소리는 더 요란해 지네요.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아마도 매미가 아닐까 싶네요.땡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철에 매미가 없다면아마도 긴 여름 한낮이 더 삭막할 것입니다.매미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3년에서 17년정도를 땅속에서 애벌레로 삽니다.그러다 어느 해 여름, 지상에 올라와 잠깐 울다가 홀연히 한 생을 끝내게 되지요.그래선지 매미가 우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 보면한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울부짖지는 않은데요.요즘 도심의 매미 소리는 귀에 따갑게 들립니다.한 조사를 보니까요.시골 매미보다 13데시벨 정도 소리가 크다고 합니다.소음보다 울음소리를 크게 내려고 악을 쓰기 때문이겠지요.아마도 매미도 사람을 닮았나 봅니다.오늘 하루도 악을 쓰는 그런 삶 말고자연에 순응하는 인심 좋은 산골주민같은 고운 마음으로하루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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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가 발전하면서 점점 남자들이 힘을 잃어왔을까?수렵사회와 농경사회에서는 여자의 연약함보다는남자의 강인한 힘살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런 사정은 산업사회까지는 그런대로 유지 되었는데이제 정보사회가 되면서 남자들은거의 무장해제된 병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몇년전만해도 월급날이 가까워 오면아내의 애교는 극에 달한다.그리고 목에 힘을 주면서 내밀었던 노란 봉급봉투.그속에는 내 땀도, 내 자존심도 배어 있었다."여보! 수고하셨어요. 한 달 동안 고생 많았지요?”하는여우같은 아내의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었다. 봉급날이면 비록 두툼하지 않은 봉투지만아내에게 월급봉투를 건넬 때 모든 남자들은목에 힘을 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봉급날이 되어도 남자들이 월급봉투를 건네주면서단하루 아내들에게 세웠던 자존심도 세울 수 없게 된 것이다. 돈을 쌓아 놓고 가계부를 정리하는 아내를 보고 나서야봉급날이란 것을 알아 차린다. 요즈음은 월급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회사가 거의 없다.그래서 통장을 아내가 관리하는 가정의 남자들은한달동안 열심히 일하고서도 봉급은 만져 보지도 못한다.그저 봉급명세서 한 장 만을 손에 쥐게 될 뿐이다. 봉급날이면 책상에 봉급봉투가 얹혀진다.그러면 빳빳한 만원짜리를 침을 묻혀가며 세기도 하고,할부값이나 외상값 등을 받기 위해 회사 앞에진을 치고 있던 장사들의 모습,집에 가서 아내한테 두툼한 봉투를 내밀며큰 기침을 하던 남편의 모습,그 봉투를 받아 들고 좋아하며미리 준비해 둔 영계백숙을 차려 주던 아내의 모습,친구들과 마신 술 외상값을 갚기 위해월급봉투의 금액을 고치고 삥땅을 하려다 들통이 나서아내에게 혼이 나곤 했던 남편의 모습,이런 재미있었던 사연들이 지금은 추억속으로사라지고 만 것이다. 술을 좋아하던 한 동료는 친구들과 기분 내며술을 실컷 마시고 봉급의 상당액을 술값으로 날리고집에 들어가 부부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해 집에 들어 가다가봉투 채 몽땅 소매치기를 당하던 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직원들 봉급을 주기 위해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가지고 오다가 강도를 만나자루 채 털리는 일도 간혹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하나?아빠의 청춘을 외치며 월말이면 자랑스럽게 흔들고 들어가던월급봉투가 없어진 이상 이제 내가 설 곳은 어디지?더 이상 젊지 않은 몸은 나이와 함께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비대해졌고그 덕에 그렇지 않아도 내 남성까지도더욱 작아지고 위축되어 온다. 한 달의 생활비가 얼마인지?쌀값이 얼마인지 조차 모르고 사는 하숙생같은 이런 삶-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 본 순간거칠어진 손 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 한 달 내내 고생고생 벌어 온 월급봉투를 앞에 놓고,흥! 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 나간담,이그, 지겨워! 하고 남편으로 하여금 비참한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부인도 있을텐데 난 그래도 행복하잖아~~!!!!그리고 28일에는 나에게도 좋은일이 있단다.사원 아내들이 볼까봐 얘기 못하지만암튼 그 날에는 침 묻혀 가면서 한번 세어 보련다.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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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마음을 그리라고 하면 어떻게 그리시렵니까?저는 동그랗게 그리겠습니다. 삼각형이나 사각형의 모서리는 남을 찌를 수도 있으니까요.동그랗게 그린 마음 둘레에 창문을 수없이 그리겠습니다.닫힌 창문이 아니라 활짝 열린 창문을 말이에요. 초겨울 뜨락에 뛰놀던 귤빛햇살도 들어오고그동안 서로 안부한 번 묻지 못하고 지내왔던 친구도 들어오고,입동을 지내 약간 쌀쌀하게 바뀌기는 했지만 바람도 들어오고떨어질 때를 알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지는 소리도 들어 오는 창문이지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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