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도 사람을 닮았다
기본 주제방 2005/08/02 09:48   http://blog.azoomma.com/jeongann/201035
무섭게 내리던 빗소리가 멈추고 난 자리엔
또 다시 무더운 열기가 몸속으로 파고 듭니다.
땡볕에 숲은 더 울창해지고
무더위에 매미울음소리는 더 요란해 지네요.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아마도 매미가 아닐까 싶네요.
땡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철에 매미가 없다면
아마도 긴 여름 한낮이 더 삭막할 것입니다.

매미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3년에서 17년정도를 땅속에서 애벌레로 삽니다.
그러다 어느 해 여름, 지상에 올라와 잠깐 울다가
홀연히 한 생을 끝내게 되지요.
그래선지 매미가 우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 보면
한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울부짖지는 않은데요.
요즘 도심의 매미 소리는 귀에 따갑게 들립니다.
한 조사를 보니까요.
시골 매미보다 13데시벨 정도 소리가 크다고 합니다.
소음보다 울음소리를 크게 내려고 악을 쓰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매미도 사람을 닮았나 봅니다.
오늘 하루도 악을 쓰는 그런 삶 말고
자연에 순응하는 인심 좋은 산골주민같은 고운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