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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 운동을 하며 하늘을 보니 둥근달이 이즈러져 휘영한 달빛만 교교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참 아늑하고 평화로운 밤 입니다 밤 하늘에 저 밝고 둥근 얼굴은 누구의 얼굴을 닮았는지... 사람들은 누구나 한 사람쯤 그리운 얼굴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수만가지 생각들을 제 각각하고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결국 저 달 속에서 또 서로 만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때로는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또 때로는 마주 부딪쳐 웃으며 헤어지기도 하고... 사랑하고 이별하며 우정을 나누는 이 사람사는 세상의 훈훈함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 하기를~~ 20대에는 봉창문으로 새어 드는 초승달빛 이고 30대에는 봉창문을 열어두고 들어오는 반달빛 이고 40이 넘어 쉰의 고개에 이를 즈음이면 정월 대보름 휘영청 걸린 달이 마당으로 내려서는 섬돌 위에 쏟아지는 달빛이라구요~ 계절이 가을인 만큼 이맘때 저는 달빛을 사냥하러 종종 밤의 산길을 찾아 나갑니다 멀리 높은 아파트 사이로 이즈러진 달이 보입니다 예전 시골에서 보던 달은 환한 달빛이었는데 요즘 보는 달은 마치 어느 가로등 한개가 켜져 있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같은 반달인데 전혀 느낌이 다르게 보입니다 마치 쥐가 갉아먹기라도 한 듯이 이그러진 달빛입니다 아늑한 고향에 향기로운 밤을 보는것 같아 벤취에 앉아 달빛을 바라봅니다 굉음을 내며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정적을 깨어 놓지만 아파트 지붕위에 걸린 달은 하얗게 빛을 뿜고 대지를 비추고 있습니다 얼마전 읽은 詩가 생각 납니다 달 은 어떠한 이야기를 하여도 화내거나 노여워 하지 않으며 비밀을 누설하지도 않으며 고자질 하지도 않는다는 싯귀~ 누구를 만나도 차별 하지않고 똑같은 모습으로 곁에 와 있는 달.. 그런 달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편한 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곧 소슬한 가을 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그때는 무더웠던 여름밤도 추억속에서 그리워 질 것입니다 요즘은 전처럼 달을 많이 바라보지 않는것 같습니다 걷는 거리도 짧고 높은 아파트에 가려 찾으려 하지 않으면 볼수 없습니다 모두가 하늘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세상사는 일이 힘들고 생각하는 일이 많아 밤하늘을 올려다 보지 않아 그래서 달님 본지가 오.래.입니다 어릴때 달님에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들 믿었었지요 저도 아이에게 달님에게 소원을 빌면 소원이 꼭 이뤄진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할머니가 제게 해 주신것처럼..... ∽§ 37red §∽
37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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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월의 첫번째 주말 입니다. 오늘 새벽엔 젖은 산길을 걸었습니다. 가득 차올랐던 백중달도 헬쓱한 낯으로 산허리에 기대고 누운 새벽. 숲에는 가을의 전령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언제 시작했니? 일제히 찌르르르..... 낮게 목을 빼고 선 풀잎은 몸을 떨며 경기합니다. 매미 우는 여름 내내 그 빛깔 그대로...... . 달개비꽃은 파리한 입술을 빼쪽이 내밀고 새초롬하게 쳐다봅니다. 그 곁에 소나무의 튼실한 장딴지를 감고 올라간 칡넝쿨, 둘은 죽고 못 사는 관계(?)같아 보입니다. 다닥다닥 붙은 연분홍 싸리꽃은 귀엽기는 뉘 집 늦둥이만 할까? 회양회양한 싸리 꼬챙이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매질하던 아버지. 갑자기 아랫도리에 얼얼한 매 한줄기 지나갑니다. 무심코 종아리를 만져 봅니다. 여물지 않은 밤송이들, 고민 가득한 얼굴로 땅을 구릅니다. 애들아, 높은 곳에 달려 있기가 힘에 겹드냐? 발로 툭툭 건드려 보다가 마른 가지로 쿡쿡 눌러봤습니다. 차마, 그 속 들여다볼 맘 먹지 못하고 그냥 두고 왔습니다. 때를 기다리지 않고 일찌감치 떨어진 이유, 밤송인들 왜 없으랴~~ 선선한 바람이 자꾸자꾸 불어옵니다.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열매들은 단물을 차곡차곡 모아갑니다. 피고 진 자리에 또 다른 꽃이 피고 또 지고....... . 늘 사랑이 충만하다면 어느 계절과 무관하게 별은 언제나 찬란하고 꽃은 아름답게 피어나고 열매는 더 달고 맛있게..... 달고 물 많은 열매를 위하여 9월의 첫번째 주말 아름답게 수 놓으시길 바랍니다^^* By
37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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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지배하고 다스리지 못할지언정 배움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어라 지도자가 되어 사회를 선도하지는 못할지언정 스스로 참여하여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어라 친구의 죽음에 동행하지는 못할지언정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그로 인하여 새 생명에 감사함을 갖게되기를 바래어라 험한 풍랑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지언정 험한 풍랑에 지지 않고 노젖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어라 아직 이루지 못하였고 정녕 이루지 못할지언정 우리의 소망은 저 높은 곳에 두기를 바래어라~ 글 : 이준호 9월의 첫 주말 입니다..좋은 주말 보내세요^^*
37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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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지금 있는 그곳에서 사랑하십시오. 내자리로 햇볕이 들어오면 그 햇볕은 내 것입니다. 내 앞에 꽃이 있으면 그 꽃은 내 것입니다. 내 얼굴에 바람이 스치면 그 바람은 내 바람입니다. 어디에 있다는 것, 무엇을 본다는 것, 느끼고 생각한다는 것은 그 순간의 나를 만나는 것입니다. 나는 먼데 있는 모르는 이야기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나와 함께하는 것들로 만들어지고 가꾸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지금 있는 그 곳에서 살고 배우고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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