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 세상속의 작은 행복 ♡

어제 새벽녁에 민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후에는 몸이 불덩이다.
낮잠자는 녀석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열을 재어보니, 39도 2부란다.
간호사가 의사 진료도 보기전에 이야기를 해 줘서 일단 해열제주사부터 맞히라고
해서 주사실에 갔다.
민이 이녀석 아프다고 엉엉울고(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손수건으로 얼굴이랑 겨드랑이, 몸을 닦아주는데도 금새 열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의사샘과의 진료시간!
목이 약간 부었기는 한데, 고열이 날 만큼은 아니라면서 소변검사를 해 보자고 한다.
수납을 하고 컵을 받아서 소변보러 가자고 하니, 소변이 안나온다고... ㅡㅡ;;
오후 4시에 가서 저녁 8시까지 병원에 있었다.
왜냐하면 저녁 8시까지 소변을 안 봤기 때문에
포카리 1.8리터 한 병을 사서 건이랑 2/3를 마셨는데도 오줌이 안 마렸다니 정말....
거기서 낮잠까지 잔 민이.
한 숨 자고 나서는 화장실로 직행(진작에 재울걸)해서 컵에 소변 받아서 
검사실에 줬다.
 
마침 울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그 나마 다행이였다.
병원에서 저녁 8시 30분에 나와서 돼지국밥 먹으러 갔다.
건이가 배고프다고(사실 나도 무지 배가 고팠다. 아침, 점심 다 굶어서리) 해서
울신랑은 순대국밥, 나는 돼지국밥^^
우리 꼬맹이들 둘은 국밥 국물에 밥 말아서 먹었다.
우리 가족들은 돼지국밥을 너무 좋아해 ㅋㅋㅋ
 
집에 와서 보니, 민이의 컨디션은 좋았다. 
놀기도 잘 놀고, 먹는 것도 잘 먹었다.
지도 피곤했는지, 일찍 잠들어버리네. 
방에 왔다 갔다 하면서 하면서 민이의 이마를 만져보고, 안심하곤 했다.
그러다가 새벽에 다시 열이 올랐다.
처방받은 해열제를 먹이고,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아침에 일어나니 괜찮아진 듯 했다.
더울날에 열이 나니, 안아주기도 힘들다.
 
오늘 병원에 다시 갔다.
소변검사 두가지 중에서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단다.
배양검사는 월요일에 나온다고 하니, 월요일에 다시 병원에 가야겠다.
 
다들 아프지 맙시다.
더울 날 아픈 거 보니, 더 더욱 안쓰러워요.
블로그님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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