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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 계족산을 오르며 길가에 피고지는 꽃들을 만난다. 분꽃 능소화 상사화 호박꽃 달맞이꽃 부용화 그리고 이름도 알 수없는 작은 꽃들 바라보면 예쁘다 자세히 보면 정말 예쁘다 그냥 지나치는 길가에 꽃이라는 이름을 달고 제몫을 다하는 꽃 모습은 다르게 피어나더라고 본연의 자태는 변하지 않는다. 이름에 맞게 피어나고 있다. 분이를 꼭닮은 분꽃 해거름 분꽃 하나를 따서 귀걸이처럼 걸고 다니던 꽃이다. 아침엔 꼽게 꽃잎을 접고 해거름이 되면 피어나 길을 밝히는 꽃이다 등불같은 꽃이다 상사화는 이름처럼 참 애절한 꽃이다. 잎이 스러져야 꽃대궁 올리는 꽃 무성한 잎진 자리에 기린처럼 슬픔 긴 목을 올려 세상으로 나오는 꽃 잎이 있었던 것을 알기나 하는지 잎이 진 자리에서 그리움 달고 피어나는 꽃 참 애잔한 꽃이다. 꼬박 밤을 밝힌 달맞이꽃도 아침길에 청초하다 밤이슬에 젖은 꽃잎은 더 아름답다 기다림... 어떤 발자국 소리를 기다리는 것일까 달맞이꽃은 달이 피어야 달빛처럼 아름다운 꽃도 계족산에 지천이다 부용화 이름도 아름다운 부용은 그야말로 커다란 꽃잎을 피우고 발길을 유혹한다 접시꽃처럼 생간 그꽃은 어떤 사연을 안고있는지 그 큰 꽃잎에 담아둔 사랑은 무엇일까 그립고 아쉬운 꽃 부용 호박꽃은 그야말로 지천이다 푸른 호박잎 사이에서 별처럼 피어나는 꽃 윙윙 거리는 벌들에게 몸을 내주고 둥근 호박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꽃이다 별처럼 다닥다닥 열릴 호박을 꿈꾸며 하루를...수놓는다 이 아름다운 꽃들이 있는 세상은 오늘도 사랑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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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서 100일!! 아기에게 가장 큰 의미는 이세상에나와 100일 꽉찬 날을 지냈다는 의미고 또 하나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아가가 된 1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100일... 단군신화에서는 웅녀가 쑥과 마늘만 먹으며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견디어낸 인고의 시간이 100일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가 어느정도 인간의 형상을 갖추기까지 100일이 걸린다 그리고 산모도 100일이 되어야 어느정도 몸이 회복된다고 한다 백은 완성과 전체... 진실과 가득참을 의미한다 백일기도..백일정성..백수.. 백복.. 백약... 이렇게 백이 들어간 숫자는 기쁨과 희망을 뜻하기도 한다. 99섬 가진 사람이 한섬을 채워 100섬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100일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100일 군대가서 손꼽아 기다리던 100일 휴가 수능시험을 앞두고 마음을 다시잡는 100일 전 우리의 일상에서 100일은 너무나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민서의 백일이다. 우리민서 건강하기를 할머니가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 예쁜 눈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만 바라보았으면 한다. 그런 세상이기 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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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계족산 등산 길에서 찍은 능소화 엄마 많이 힘드셨죠? 몸살 나셨을것 같아 걱정이예요 몸 뿐아니라 마음한켠도 서늘한 제사였지요 그런데도 민서위해 그렇게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예요 엄마 덜 힘드시게 착하고 현명한 며느리되도록 노력할게요 편히 주무시고 힘내세요 -큰 며느리 아이들은 차안에서 잠들었어요 엄마 고생많으셨어요 도착하면 전화할게요 -작은며느리 올 할머니 기일은 많이 쓸쓸했다. 우선 우리집 웃음 담당 전담당이던 둘째 동서가 없고 울산에 사는 세째동서는 지난주 조카결혼에 왔다가 조기사오고 고사리를 삶아오고..참석은 못하고 네째동서는 안오고 막내동서는 일본 출장 갔다고 못오고... 시아버님 남편 나와 우리집 아들둘 마느리 둘 애들 작은아빠와 조카둘 이렇게 제사를 지냈다. 아들다섯 며느라가 다섯으로 명절이나 기일이면 북적북적 했던 우리집 이렇게 단촐하게 제사를 지냈다. 아마 점점 더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우리집 두 며느리가 집안 대소사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다. 장을 보아오고 전을 부치고 하는 일을 해내는 며느리들 상차리는 일은 남자들이 성큼 하고 제사 지내고 그많은 설거지는 큰아들이 말끔하게 해놓았다. 엄마..작은엄마 안계시니 역시 좀 쓸쓸하죠? 그러며 큰며느리는 집안을 밝게 하려고 애썼다 작은며느리는 채린이가 영 떨어지지를 않고 울어대서 애쓰고.. 날은 덥고 국끓이고 전부치고 집안은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찼다. 에어컨에 선풍기 세대를 틀어도 후끈거리고 땀이 흘렀다. 할머님 기일은 언제나 이렇게 더위와 싸우고 있다. 이렇게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그시절 우리어머님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음식도 금방 쉬었을테고 떡이니 한과니 집에서 다 하셨으니 가히 그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으셨을거다. 처음 시집가서 할머니제사에 가면 불 때서 하는 일이 참 힘들었다. 지금은 이렇게 편리하게 하는데도 덥다. 10분이면 끝나는 제사 하루종일 동동였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아버님 모시고 가족이 모일 수 있어서 좋다. 큰 며느리에게 나중 니가 할때는 정말 간소하게 해라. 라도 말했더니 엄마 이런날이라도 가족이 모이면 좋죠 우리는 채원네랑 두집이고 사촌 시동생 둘 있으니 엄마보다는 얼마나 간소하겠어요 8남매 맏며느리의 일을 이해해주었다. 너도 맏이니 책임이 크겠다..라고 했더니 잘하면 되죠 뭐 한다 그렇게 더위와 싸우며 제사를 지냈고 큰 아들은 깨끗하게 설거지를 해주고 갔다. 아버님 모셔다 드리고 채원네도 보내고 나니 집이 텅 빈 느낌이다. 그러고 있는데 큰 며느리에게서 톡이 날아왔다. 어찌나 기특한지 피곤함이 싹 가셨다. 두며느리...정말 신세대 며느리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며느리들이다. 그래서 나는 힘이난다. 남편도 한마디 했다. 정말 수고했어 더운데... 그 한마디가 온몸에 생기를 채운다. 며느리 마음이 꽃처럼 피어난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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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 채원이 고조할머니 그러니까 나에게 시할머니 기일이었다. 큰며느리가 장봐오고 내 수발을 다 들어주고 채원이네도 내려와 집안이 꽉 찼다. 작년에 봉숭아 물을 들여주었더니 올해도 봉숭아물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채원이가 몇번말했다. 냉장고 냉동실에 작년에 들여주고 남은 것이 얼어있길래 봉숭아 물을 들여주었다. 조그만 손가락을 내밀고 아 좋다!!! 예쁘겠다...를 반복하던 채원이 할머니를 기억할 때마다 봉숭아물 들여주던 일이 기억나면 좋겠다. 아침에 보니 주홍색꽃물이 들어있었다. 좋아하는 채원이는 몇번이고 손을 내밀었다. 아버님을 모셔다 드리러 가는 길 채원이도 동행했다. 아버님이 짜장면을 좋아하셔서 짜장면 집에 들렀다. 채원이도 짜장면을 좋아한다. 증조할아버지..할아버지.. 채원이 1대 2대 그리고 4대가 짜장면을 함께했다. 채원이는 또 눈물 그렁하게 달고 돌아갔다. 다음주가 방학이라 일주일 할머니 집에 있으라고 꼬셔서 억지로 보냈다. 할머니..생각하면 뭐가 생각날 것 같아? 봉숭아물 들여준거요. 그래서 할머니 좋아? 네. 그렇게 채원이는 가슴 아릿하게 만들어놓고 갔다. 마음 허전해 채원이 사진을 들여다보며 컴퓨터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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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무엇일까요!! 저녁마다 손녀에게 시낭송을 해주면서 젖도 먹어야 하지만 시도 먹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시는 우리 영혼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초대의 글처럼 저울에 행복을 1%쯤 올려놓는 것 같은 기쁨이 있을까요? 우리 대덕시낭송협회는 13년의 세월속에 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범한 주부들이 시를 외우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그리고 예전과는 색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분은 대회에 나왔다가 교회에서 성시 낭송을 하게 되었다고 하고 어떤분은 학교에서 자녀들을 위한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가족들이 예전보다 훨씬 자랑스러워 한다고 즐거워 합니다. 그런 우리들이 모여 우리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낭송의 밤을 마련합니다. 많은 분들이 시의 호수속에 빠지면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넀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밤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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