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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다 대전광역시 경로효친 행사에 초청돼 시낭송을 했다 늘 하는 것이지만 할 때마다 어르신들의 눈물짓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다. 민서가 보아준 할머니 모습은 어땠을까 민서에게 비춰진 할머니 모습은 어떻게 저장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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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계절 오월 이쁜마누라. 힘들어하는 모습 많이 안타까워요. 4월의 날씨가 더 힘들게 한것같네요. 그래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나요? 이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이네요. 5월에 피는 장미처럼 이쁜마누라 열정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달 되기를 바래요. 빨간 장미보다 더진한 사랑 이쁜마누라 당신께 드릴께요. 오월 첫 날 남편이... 사월이 지나갔다 눈오고 비오고 바람불고 우박내리고 하던 사월이지만 사월은 꽃의 계절이었다. 사월을 내게 주면 다른 달은 모두 네게 주겠다는 스페인 속담처럼 4월은 그누라 뭐라해도 꽃의 달이었다. 온세상에 꽃불을 밝힌 사월이 가고 일년중 걔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다. 갓 세수한 스무살 청년의 청신한 얼굴같다는 오월 오늘 강의 시간에 오월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의 오월은 참 신선했다. 오월은 앞섶을 여는 달 광합성의 달 잠 자기 아까운 달 초록의 달, 연두의 달 어르신을 생각하는 달 치유의 달 생성과 소멸의 달 자연미술관의 달 등등 나의 오월은 정말 행사가 많은 달이다. 손녀들이 있으니 어린아날을 챙겨야 하고 양가 아버지가 계시니 어버이날도 챙겨야 하고 스승님도 기억해야 하고 동생의 생일도 들어있고 몇 군데 어르신들의 효잔치에서 시낭송도 해야하고 결혼식 축시도 해야하고 그런 오월 정말 남편의 말대로 오월은 나의 계절이다. 그리고 아줌마의 달이다. 아줌마가 기쁜 달이기를 .. 나의 오월은 건강한 달이기를 바란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詩/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 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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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고향에 다녀왔다. 일주일에 한번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고향엘 가려고 한다. 아버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된 고향집에 여든 여섯의 아버님이 오래된 역사를 안고 집을 지키고 계시다. 이제 아버님의 역사는 바래고 바래 타임캡술에 저장될 역사지만 그곳에가면 생생히 봄꽃이 피고 봄이 돋아나 아버님과 함께 봄을 지내고 있다. 화단에는 배꽃이 환히 집을 밝히고, 씨없는 감나무 지천으로 나온 머위, 달래,약부추, 흰민들레, 상추 열무 화단을 덮은 돌나물 봄의 오케스트라처럼 키맞추고 화음맞춰 살아가고 있다. 금낭화도 불밝히고 있다 수십그루 금낭화가 다 불밝히면 집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아름답다 그 작은 등불이 온집안을 환히 밝힌다.' 그옆에 이름도 아릿한 명자꽃 꼭 빨간루르 바른 명자언니의 입술마냥 혹은 봄길의 기억을 잃은 명자언니마냥 그렇게 빨갛게 서있다. 어찌나 환한지 눈부시다. 거기에 노란색을 보태는 산괴불주머니꽃 이름보다 훨씬 이쁜 이 노란꽃이 화단가득하다. 이 것은 뜯어 나물로도 해먹는다. 어찌나 쓴지 며칠간 물에 담가놓아야 한다.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는데 이것은 우리 둘째 서방님이 애호하는 나물이다. 둥글레 새잎이 실하다. 굵은 둥글레 뿌리를 캐서 아홉번 찌고 말리고 해서 튀밥기계에 튀겨다 놓았다. 물에 작은 한도막만 넣어도 그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한뿌리 캐가 심은 것이 이렇게 화단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게 꽃이 피면 또 아름답다. 하얀 방울꽃 같이 피는 꽃이다. 이렇게 우리집 화단은 봄속에 싱그럽다 내가 아끼는 바위솔 100여개의 화분이 이렇게 꽃처럼 자라고 있다. 누군가 보면 감탄을 한다. 겨울내 눈을 뒤집어 쓰고도 이렇게 자라고 새끼를 엄청나게 치고 있다. 나중 이화분으로 온 집안을 꾸미려 한다. 봄은 눈도 즐겁지만 입도 즐겁다. 머위를 따서 된장에 조물 무치고 생잎은 또 삼겹살을 싸먹고 돌나물 달래 부추 흰민들레잎 돌미나리를 초고추장에 무치고 된장에 달래를 넣으니 그맛이 가히 일품이다. 어떤 달래맛이 이맛을 따를까 어떤 봄맛이 이맛을 당할까? 고비를 뜯었다 고사리처럼 생겼으나 통통한 맛이 더한 고비 이 고비도 봄에만 볼 수 있는 멋진 봄 풍경이다. 고향집은 지금 늙으신 아버님과 함께 봄이 늘어지고 있다. 아버님의 웃음도 봄이시다. 아버님과 함께 이렇게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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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쪽집게를 들려주고 무릎을 베고 누웠다. 흰 머리를 뽑아달라고 했다. 돋보기를 쓴 남편은 내 머리칼을 들추며 흰머리칼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연신 희머리칼을 뽑으며 어느새 이렇게 많이 생겼을까요? 한다 그러게 맘은 아직도 시집오던 스물두살인데..나도 쉰 여섯이야 그래도 당신은 숱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아구 수술하고 나서 흰머리칼이 확 생겼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한 웅큼 흰머리 칼이 뽑혀나왔다. 나 당신하고 이렇게 흰머리 날 때 까지 살았으니 약속 지킨거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살았으니까..백년해로 한거여 이사람아 요즘 염색하니까 더 오래 살아야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을 먼저 보내는 일은 못할일인것 같으니까 아녀..난 당신 없음 아무것도 못하니..당신이 오래 살아아혀 ㅋㅋ 이젠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할 나이가 되었나보다 34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곳을 바라보기도 하고 엇나가기도 하고 맞추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왔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날들도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았던 건 웃고 행복한 날이 아닐까? 그래서 또 살아가리라. 머리가 온통 백도화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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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퇴근길에 아파트 화단을 자주 들여다본다. 작은 화단이지만 사시사철을 느끼게 한다. 봄에는 작은 제비꽃을 비롯해 연산홍 상사화 민들레 같은 꽃들이 봄을 장식한다. 아파트 화단에는 하얀 꽃을 피우는 복숭아나무가 있다. 처음에는 복숭아나무 인지도 몰랐다 그저 흰꽃이 소담해서 들여다보니 복숭아 꽃 하고 똑같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백도화라고 한다. 꽃잎이 많은것을 만첩백도라고 한다고 한다. 참 소담하고 정결한 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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