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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창사 44주년 특집 임동창의 풍류 새야새야 무사히 마쳤다. 참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제주도 부산..서울 ..광주..전국에서 그를 보기위해.. 이프로그램을 한달전부터 준비해왔는데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해서 만든 무대 환상적이었다. 대금의 이생강 선생님 게스트 이기엔 너무도 아쉬웠던 분 대금으로 연주한 대니보이...목포의 눈물 아...환상의 무대. 풍류 가을밤...대전시립미술관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나는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하루종일 서 있어서 퉁퉁 부은 다리를 주물러도 좋았던.. 소주 한잔 먹어..더 좋았던 가을밤 잊지못할 10월3일...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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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 하루종일 마음 아프고 심란하다. 대청댐을 돌아왔다. 갈대가 하얗게 몸을 풀고 있었다. 나를 사랑하신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 1004일 (양력으로) 그해 10월1일 나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 누워있었다. 세번째 수술 밖은 가을이 황홀하게 타고 있는데 나는 내 몸속의 장기를 덜어내고 통증에 힘들어 하고 있던 이튼날 시어머님이 오셨다. 몸 약하다고...아기나 제대로 낳겠냐고 걱정하셨으면서(그 당시) 마음에 차지 않은 며느리를 맞아드리시고서는 단 한번도 내색하지 않으시던 어머님 세번의 자연유산을 할때도 약을 챙기느라 더 바쁘셨던 어머님 철철이 음식해서 보내시고 가을햇살에 바싹 말린 양근고추. 참께. 들깨. 콩 어머님 마음으로 포장해 보내시고 기름짜고 두부하고 묵 만들어 보내시고 신김치 않먹는 며느리 금방 확독에 고추갈아 겉절이 해주시던 어머님 그 어머님이 며느리 수술한 것 보고가신 다음 다음 날 갑자기 돌아가시고 말았다. 1004일 천사처럼 사시더니 1004일에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나는 어찌 할 수가 없었다. 병원의사와 간호사는 통곡하는 내게 울음을 멈추라고 했지만 그 애간장 끊어지던 아픔이란 ... 병원에서 허락하지 않아 ... 어머님 입관시간에 겨우 앰불런스를 타고가 어머님 얼굴을 마지막 으로 보고 온후... 장례식도 볼 수 없이 병원에 누워있었다. 이런 기막힌 ... 남편은 눈물로 시간시간 전화로 상황을 설명했고 어머님 모습 주무시듯 편안하다고..전했다. 그렇게 1004일 어머니는 떠나셨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맏며느리는 퇴원후 뒷동산 덩그마한 산소하나를 보았다. 며칠전 병원에 오셔서 얼른 일어나라 하신 어머님은 다시는 뵐수 없는 곳으로 가시고 말았다. 살아생전 며느리 손에 물 닿지 않게 그렇게 위하시더니 떠나는 마지막 까지 며느리를 힘들까 걱정하신 어머님. 오늘 아침..남편에게 '오늘이 1004일이야' 라고 말하려다 참았다. 이미 남편도 말하지 않았지만 알고 있는 눈치였다. 가을이..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나는 친정어머니도 10월에 잃었다. 나에게 시월은 참 많이 스산하고 아픈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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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또 한번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이게 무슨 *베르테르 효과인가. 사회적인 공인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마련인데 오늘 아침 또 어쩌면 만인의 연인 이었을 최진실이 자살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를 깜찍하게 연기하던 아름다운 여자. 우리는 그녀의 고뇌와 아픔 그리고 쓸쓸했고 힘들었던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화사하고 화려하게 웃던 그녀만을 기억한다. 그녀가 살아온길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는 것쯤만 기억할뿐. 그냥 한 탤런트의 죽음으로만 보기에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드리려 해도 인터넷에 뜬 글에'세상에~'만 할 뿐 이다. 세상에~ 죽으려고 했었을때가 있었다. 더이상 빛이 없다고 생각되었을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내 짐이 무겁다고 느껴졌을때 나도...죽음을 생각해 냈었다. 생후 28일 된 작은 아이를 수술시켰을때 열 여덟살까지 라는 선고가 내려졌을때 나는 몸도 마음도 허공에 떴었다. 세번까지 수술시키고 삶을 포기하려 했다. 경제적인 압박도 압박이지만, 엄마로 자식을 수술실에 밀어 넣는 일은 창자가 끊어지는 통증이었고 신도 없다는 부정만이 괴롭혔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큰아이를 유아원에 보낸 후 연탄 박스를 들여놨다. 작은 아이를 젖을 물려 재우고 나도 화장을 했다. 발견됐을때 험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죽지 못했다. 작은 아이가 너무 많이 울었다. 처음엔 자라고 젖을 물리고 했지만 숨이 막혔던 아이의 자지러지는 울음에 나는 죽음 을 포기했다. 그리고 여섯번째 수술후..다시 위기가 왔다. 작은 아이 학교 친구들이 봄소풍을 가고 있었다. 통기브스를 하고 녹지않는 눈사람처럼 누워있는 아이를 베란다에 끌어다 놓고 김밥을 싸고 과자를 사오고... 우리 여기로 소풍 온 거라고 누워있는 아이에게 김밥을 먹이고 과자를 먹이고...그리고 노래를 불러줬다. 그때 한창 유행하던 오래 사랑으로... 그리곤 아이를 방을 끌어다 놓고 베란다 문을 활짝 열었다. 꽃잎처럼 날리라 아파트 마당이 코앞으로 다가올때 아이가 쉬를 한다고 다급하게 불렀다. 엄마~쉬~ 아~아이는 스스로 쉬를 못하는 구나. 그게 내가 살아야 할 이유였다. 아이 쉬를 시키기 위해 그러며 여덟번까지 수술을 했고 맥막한 절망은 끝나지 않았지만 아이는 세월과 함게 자랐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갔고 지금 남자 간호사의 꿈을 꾸며 간호대학을 다니고 있다. 예쁜 손녀 채원까지 덤으로 주고.. 며칠전 남편과 새벽 이슥하도록 이야기를 나눈적있다. "작은애...그렇게 나를 울리더니...채원이를 선물해서 나를 이렇게 웃게하네" 죽음은 더이상 빛이 없다고 생각할때 ...지만 깊은 밤이 지나면 반드시 해는 다시 떠오르는데... 아...오늘 하루 나는 얼마나 공황장애를 겪을 것인가! 흔들리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아도 마음이 허해진다. 두자녀와 엄마와 동생..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남긴 상처는 너무나 클테고... 지금 무지 절망스런 이에게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다. 단 한가지든 어떻게든 살아야할 이유를 찿아보면 어떨까? 늙은 부모님. 사랑하는 이이들..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 그들을 위해 한순간의 선택 ..참을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살아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데...세상소풍이 얼마나 아름다운면 천상에 가서도 고백했을까? *베르테르 효과-이 같은 자살 도미노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말한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온 18세기 말 유럽에서 극 중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 낸 모방자살이 급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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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노인복지회관 관장이신 장곡스님과 함께 시월은 경로의 달이고 내일 10월2일은 경로의 날이다. 각 복지관 마다 어르신 행사가 풍성히 열리고 있다. 장곡스님의 초청으로 서구노인 복지관에서 시낭송을 했다. 시 한줄로도 어른들께 좋은 시간을 드릴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어르신 10분중 7분이 자녀들과 같이 살지 않겠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리고 남자 어르신들은 경제력을 가장 걱정하고 여자 어르신들은 건강을 걱정한다고 했다. 내일 방송에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용을 준비했다. 나도 곧 그 길로 넘어길 것이니..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 곧 아름다운 세상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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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좋은 사람들을 보내는 날... 후배작가가 우리 마음도 꿀꿀하니 밖에나가 사진이라도 찍자고 했다. "사진은 왜?" "그냥요, 우리 앞길도 모르니..회사 로고나 하나 담아놓으려구요" 우리회사 앞길은 지금 한창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다. 참 아름답다. 그 길에서 이렇게 사진을 남겼다. 이쁜마누라! 숨가쁘게 지낸 9월이 이렇게 가고 있네.잘 지내줘서 고마워. 10월도 할일이 많이 쌓여 있어 힘은 많이 들겠지? 한발짝 여유를 갖고 지내도록 해. 10월 모든것이 풍성하고 모처럼 이쁜마누라와 늦가을 주말여행도 가고싶어 가슴 설레는10월. 9월보다 더 건강한 더 아름다운 그런 달 되길 바래. 사랑해... 10월같은 남편이... 시월 같은 남편...어떤 남편일까? 어제도 송별회로 12시 가까이 들어왔는데...오늘도..아니...12시가 막 되어 집엘 들어왔다. 잠이 오지 않는 밤... 나도 가을처럼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싶다. 나만의 색으로, 혹은 아주 색다름으로 나에게 예비된 미래는 무엇일까? 오늘 , 어떤 추억으로 갈피에 남을까? 내 후배작가...그녀에게 이가을이 쓸쓸하지 않기를... 개편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개편은...프리랜서 들에겐 참 고난의 시기다. 누가 남고..누가 가고... 난 이번에 주말 방송을 놓겠다고 말했다. 4년가까이 주말 방송을 하다보니 사생활이 없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가장 아쉬운건 여름휴가를 그동안 가지 못했다는 거다. 잘 참아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시월같은 남편...시월처럼 넉넉해서...그럴것이다. 오늘 이 프로듀서 마지막 방송... 의연히 마지막 까지 잘 견뎌줘서 더 아름답고 애잔하다. 엔지니어 작가 피디 진행자...아쉬움으로 한 순간을 담았다. 행복했었다. 그녀와 함께 했던 날들... 그녀가 주던 온에어 사인.. 큐~... 오래 오래 그녀를 잊지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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