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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방송사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우수 프로그램상. 우수MC상. 우수작가상..등등 참 기뻤다. 내가 만드는 인생은 아름다워가 우수프로그램상을 받았고 내가 만드는 즐거운 오후두시의 두 진행자가 상을 받았다. 이 즐거움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정말 기뻤다. 방송작가 생활 간간히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될때의 기쁨은 그동안 마음으로 앓아왔던 것들이 일시 해소되고 새 에너지를 얻는다. 실은 방송은 대체로 칭찬은 없다. 늘 청취율과 시청율에 시달려야 하고 좀 더 나은방송을 위해 부단히 고민해야 한다. 생방송 내내 신경을 쓰고 있으니 방송이 끝나면 목에 쓴물이 넘어간다. 이제 방송에 이골이 날 때도 되었거만 방송은 늘 새롭고 생경하다. 상을 받고 칭찬은 내게 돌아오니 고맙다. 늘 이길이 아닌가 보라고 갈등하며 사는 내게 힘찬 채찍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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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날, 내일은 더 좋은 날 이쁜마누라!! 11월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하루가 너무 빠르게느 껴지더니 30일이나 되는 한 달 그리고 365일 이나 되는 1년이 이렇듯 쉽게 지나갈 수가 있나? 이렇게 빠른 세월속에 이쁜마누라 한테 바쁘다는 이유로 섭섭하고 소홀한거 많았겠지만 내색 하지않고 지내준것에도 감사하고 12월 1일 함께 축배의 잔을 듭시다. 30년 참고 살아줘서 고맙고 고생시켜 미안하고 내인생을 빛이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많이. -12월 첫날 결혼 30주년 기념일에 남편이 어제밤 회식으로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작은 며느리가 케잌을 준비 놓았다. 12시가 넘으면 결혼 기념일..케익에 불을 켜잖다. 요즘 손녀가 케잌에 불켜고 생일축하하는 것을 많이 좋아해서 간간히 불을 켜고 노래를 하는데 잘됐다. 미리 알고 마음을 쓴 것이 고맙기만 하다. 불을 켜고 노래를 하고 케잌을 먹고 ..하다가 30년전 결혼식날 풍경이 생갔났다. 여성회관 무료결혼식장..베니어판으로 가려진 신부대기실에서.. 마음에 들지않는 웨딩드레스를 입고..험난한 앞날이 준비돼 있는 줄도 모르고 결혼식을 올렸었다. 12월 결혼인데도 난방도 제대로 않되어 그렇잖아도 떨리는 가슴이 더 떨렸던... 부케를 들고 얼마나 떨었는지 꽃잎이 날렸을 정도니.. 그렇게 30년을 살았다. 눈물과 좌절 절망과 고통의 산을 넘으며.. 오늘 아침 남편이 출근하며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도 뭐가 또 미안한지 일하고 있는데 문자가 날아왔다. "이쁜 마누라..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못한것만 생각나 울컥 합니다 더 잘 해야겠다 다짐합니다. 사랑합니다.좋은 하루 돼요" 답장을 날렸다 "사랑하는 그대, 그대 때문에 많이 행복합니다" 남편은 못해준게 많아서 미안하다지만..그래서 여보 정말 미안해 라는 노래를 부르지만 남편때문에 행복한 일 아직도 많다. 결혼 30주년을 살때까지 야..너 소리 않한것 단 한번도 내 몸을 아프게 하지 않았던 것(주먹질 흉내 조차도) 아플 때 약 사먹어 하지않고..꼭 약 사다 먹인 것 혼자 병원가게 두지않는 것 몇년 전 수술 했을 때 아픔에 시달리는 내 침대를 창가로 돌려놓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라고 한 것 10년 가까이 매달 첫날 메일편지를 보내주는 것 남앞에서 아내를 늘 귀하게 대접해주는 것 내가 해준 음식을 아이들 앞에서 맛있다 하면서 먹어주는 것 이 세상에서 엄마가 해준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아이들을 세뇌시킨 것 이제 여자로써의 아름다움이 다 해가는데도 여전히 이쁘다고 해주는 것.. 손 데인다고 다리미질 하지 말라고 하는 것 나 바쁠때 혼자서 밥차려먹고 하는 것 운전하다 사고냈어..하고 전화하면 안다쳤어..안놀랬어? 하며 당신 안다쳤으면 됐어 라고 말해 그래서 마음놓고 운전하게 하는 것 일일이 다 적을 수 없이 나에게 잘하는데..남편은 오늘도 내게 미안하단다. 어린나이에 시집 와 8남매 맏며느리..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내가 남편에게 미안한 것 적어놓으면 아마...다른 남자들은 살지도 못할텐데..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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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대학원 수업하고 9시가 넘어 집에들어오니 책 한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줌마 닷컴에서 보내준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제목이 맛있다 신달자님의 나는 내나이를 사랑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성들이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유쾌하게 지내는 법..천천히 읽으면서 나의 멘토로 삼겠다. 오늘 풀뿌리 문화학교 선생님 두분이 나를 방문하셨다. 지난번 어린이들과 만남이후 어린이들이 내게 편지를 썼다고 그 편지를 전하러 오셨다. 나를 잊지않고 있다니... 4차원과 피망이 보낸 삐뚤한 글씨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보고싶었다. 예쁜 초하나를 내밀었다. "초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요" "있죠 제가 초 모으는 취미가 있거든요..우리집엔 초하고 촛대가 많아요 물위에 띄워 놓으면 이쁠것 같네요" 내가 좋아하자 안심이 되는지 활짝 웃었다. 이말은 사실이다. 요즘 우리집 꼬맹이 채원이가 신종플루를 이겨내고 한창 재롱이다. 어찌나 귀여운지 깨물어 주고 싶다. 함미..함미...ㅎㅎ...다행이고 감사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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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형제도 아니고...특별히 내가 잘해 준 것도 없는 사람에게 정을 베푼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연히 방송연결로 만나 내가 만든 특집프로에 출연했고 그리고 간간히 농사짓는 어려움을 달래려 노래자랑 코너에 참여하고 계시는 분... 그분에 나는 올겨울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김장김치를 해주신거다. 며칠전 김치를 담아놓았으니 오라고 해서 무작정 갔다. 주부로써 가장 걱정이 겨울김장인데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내게 김장을 해놓았다니 무작정 잘려가 덥썩 받아오고 말았다. 배추농사를 만포기나 지으셔서 팔고도 남아 넉넉하게 김장으 하셨단다. 형제들에게도 보내고 나에게 까지 주신거다. 김치냉장고에 넣으니 세통이나 되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내려온 농군가수이자 처녀가수가 몇년전에도 김치를 해주더니 김치한통을 가져왔고, 동네 세탁소하시는 분이 알타리김치 한통을 담아주셔서 걱정없이 겨울을 날 수 있게 되었다. 예전 어머니들께서 겨울이 오면 김장해놓고 연탄들여놓으면 걱정이 없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김치도 어찌나 맛있는지..오늘 저녁도 김치한포기를 다 먹고 말았다. 금남면 부용리 가는 금강변 벚꽃십리 길 오늘 낮에 그때 가져온 김치통을 가져다 드리러 갔다. 그때 제대로 인사도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선물을 가지고 가면 받지 않을까봐 미리 택배로 부쳤다. 겨울에 입을 수 있는 예쁜 옷과 요술버선, 그리고 아저씨 양말세트를 보내드렸다. 내가 할 수있는 것은 그것 밖에 없었으니.. 그런데 오늘 나는 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 방아간에 가자고 하더니 들깨 기피를 내놓으셨다고(한말 이나) 이만큼을 주셨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차에 밀어넣었다. 그리고 세상에... 참기름 두병, 들기름 두병...1년 먹으라고 또 차에 밀어넣으신다. 손자들에게 돈을 조금 건네고 왔지만 이건 정말 넘치는 선물이다. 참께농사를 2가마를 하시고 들깨농사도 6가마를 하셨단다. 기름을 짜거 서울동기간에게 부치고 동네에 있는 분들과도 나누어 드신다고 했다. 세상에...정말 그 깨알같은 깨들을 6가마를 수확하시려면 얼마나 많은 공이 들으셨을까? 한톨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으려 손톱으로 골라내셨을 그 정성.. 받지못하고 서 있자 이런 말을 하셨다. 실은 고마워서..누가 이 촌 사람이야기를 그렇게 들어줘...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 얘기를 털어놓고 그걸 다 들어주고...우울증으로 시달리는데...그나마 털어놓고 마음이 좀 괜첞아 졌다니께..하며 허허 웃었다. 그분은 이혼한 아들의 손주 둘을 보면서 농사를 지으신다.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식은 땀이 흐른다고 한다. 다행이 아직 결혼 않한 딸이 집안을 많이 보살핀다고 한다. 소도 20마리나 사놓았고 집에 필요한 용품들을 사다 댄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수차례 털어놓으셨다. 나 바쁜 때는 그런 전화도 성의있게 받지못한 적도 많았다. 그러더니 오늘은 반가운 말을 전했다. 헤어졌던 아들 내외가 합치려고 한다고...둘이 서로 왔다갔다 한다고.. 6살짜리 손녀딸이 저혼자 밥먹을때까지만 키우면 데려간다고 한다고... 그웃음이 오늘은 금강물처럼 맑았다. 농촌에서 돈으로 쳐도 엄청난 것을..내게 선뜻 주신 마음 이야기 조금 들어줬다는 이유로...내 살림살이를 걱정하신 분께..나는 지금부터 더 마음을 드려야겠다. 들깨기피를 봉지봉지 나누었다. 나도 얻었으니..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누려고. 기름도 조금씩 덜어 주고 싶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겠다. 올 겨울 그분의 찰진 사랑으로 나는 행복하게 보낼수 있게 되었다. 맛있다..맛있다 하면 먹는 식구들을 흐믓하게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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