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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라도 뭔가를 말하며 되돌아보기를 하며 씩씩한 열망을 지키며 언젠가는 신나는 나의 세상이 허락되길 바라며 함게 수다떨친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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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ng77)
누군가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말들. 나는 말이 궁해서 여기에 노트를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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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를 알아보게 될 줄은 모랐었다. 심지어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대안학교는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선택이나 이시대의 반항아들의 도피처로 인식해왔던 나의 편견에 일침이 가해진 것은 서울근교의 전원주택지로 이사와서였다. 학교 엄마들과 도서관 도우미봉사를 한다고 모임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아이들 교육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대안학교에 대해 너무도 다른 인식을 하고 있는 그네들을 만난 것이다. 같이 영어과외를 시키면서 알게 된 그네들은 누구보다 건강하고 부럽도록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아들을 가진 줌마들이었다. 아이들의 교육에 열성적이지만 학원이나 성적에 목매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키워주기 위한 열정으로 뜨거운 그네들의 아이들은 너무 공부에 욕심이 많아서 걱정이랄 정도여서 부럽고 그래서 괜히 딸애한테 화를 내게 만드는 여인들이었다. 그 아이들의 중학 진학을 놓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대안학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학교마다 추구하는 바와 지원과 교육내용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간디학교라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인터넷검색으로 학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체험학교에 아이를 보냈더니....딸래미가 그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한다. 남편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주위사람들과 이야기해보고 하더니 긍정적인 반응이다. 사태가 이 정도 되니 적극적인 입학절차를 밟아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간디학교는 충남 금산에 있는 간디학교다. 간디학교는 경남 산청에 처음 생겼고 이후로 금산과 제천에 학교가 세워져서 지금은 모두 세 곳에서 중,고 과정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간디중학교의 특이한 점은 중학교 2학년에 4달간 필리핀 현지학교에 수업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랑과 자발성에 학교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두고있으며 모두 수업과목은 학생들 스스로 선택하여 수준별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생과 선생 모두가 참여하는 식솔회의를 통해서 모든 규칙과 문제해결이 이뤄지며 옷만들기 음식만들기 농사를 체험하며 모든 학생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된다. 한 학년에 스무명 남짓한 학생들이 3년을 같이 지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 선후배 관계의 갈등을 조절하고 해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적응하여 인간관계를 풀어내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딸래미가 부러웠다. 사실 아이를 생각하면 대안학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다. 기존 학국의 중학교의 딱딱하고 거칠고 경쟁적이고 수능만을 향한 교육환경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신나게 놀면서 수업내용과 양을 스스로 결정해서 진행하고 억압이나 강제가 아닌 자유가 보장되는 교육. 정말 이상적인 것이지 싶다. 다만 우리가 발을 들여놓고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세상은 대안학교 안이 아닌 대안학교의 바같 이 곳 경쟁과 억압과 비교와 간판으로 평가받고 돈을 벌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앞선 걱정들이 무겁다. 대안학교 방문의 날에 이런 저런 설명을 듣는 중에 담당교사의 말,"수능을 위한 교육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수능을 위한 교육을 원하신다면 우리 학교에 보내시면 안됩니다." 이 말이 너무 큰 무게로 나의 가슴을 누른다. 딸래미에게 나의 속 내를 내보이자 그 아이는 자기가 국수사과 선택해서 열심히 하고 고등학교는 일반학교를 가서 수능보고 대학도 갈 것이라고 한다. 방학때마다 엄마가 모자라는 것 보충해주고 학기 중에는 자기가 열심히 하겠다고...꼭 간디학교를 가고싶다고 한다. 어린 아이가 냉정한 판단을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아이의 장담을 믿고 중요한 3년을 투자해 볼 것인지... 엄마의 앞선 걱정으로 아이의 선택과 의지를 꺽을 것인지... 뭐가 옳은 지 답이 나오질 않는다. 자발성. 책임의식. 사랑과 배려. 자유로움과 자연과 어우러짐. 노동의 즐거움. 대인관계 배우기. 폭력, 경쟁, 비교, 강압, 왕따, 찍히기, 컴퓨터게임, 탈선 그런 단어들이 낯선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그런 환경에서 사춘기를 보낼 수 있다면 어쩌면 명문대학을 1,2년 늦게 들어가도 그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가치와 힘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맑고 뜨거워지는 태양을 받으며 오늘 아침 나는 아이의 중학교를 간디학교로 조심스럽게 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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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이 너무 남편에게만 기울어있음을 알았다. 그와의 불편한 관계가 일주일째가 되면서 다시금 나를 보게 되었다. 누군가로부터 너무 아이나 남편에게 중심을 내준 채 휘둘리며 살지 말고 '나'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살라는 충고를 들으면서 쿵 내려앉아버린 마음이 비로서 조금씩 정리되는 것 같다. 그와의 관계가 나빠지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붕 뜬 상태롤 혼자 화를 내고 혼자 슬퍼하고 혼자 한숨쉬면서 보낸 지 일주일. 마음으로는 편하게 생각하며 좋게 지내자고 몇 번이나 다짐을 해보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잊은 그 다짐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 '나' '나'를 중심에 놓고 내 주변을 보아야하는데... 내가 중심이 되어서 세상을 살아야하는데... 지나치게 남편쪽으로 아이쪽으로 기울어진 내 삶의 중심을 다시 '나'를 중심으로 잡아놓는 일이 지금 내가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을... 이제 막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친구를 사귀고 세상에 대해서 궁금한 것 투성인 채로 모든 것에 호기심을 보이며 자아를 찾아가는 딸. 자기 일과 자기 세상에 빠져서 몸과 마음이 지치도록 달리기만 하는 남편. 어렵게 시작한 내 일. 정신차리자. 지금 내가 감정의 넋두리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겨우 넘기듯 흘리며 살 때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의 허송세월 때문에 나중에 정말로 땅을 치며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당장에 실행하는 것이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나 미래를 위한 설계보다도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감정이나 관계는 내가 서 있어야하는 자리를 내가 잘 지키고 있는다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다. 스펜서 존슨의 지혜가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너무도 선명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내 손으로 대던져버릴 수는 없다. 정신차리고 현실에 충실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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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일. 인터넷뱅킹을 시작하고, 처리할 일들을 챙기는데... 이런 ! 급여가 들어오지 않았다. 헉!!! 그럴리가 없는데... 남편에게 전화해서 물으니, 더 황당한 답이다. 내 통장으로 월급받았어. - 왜? 내가 관리할려고, 당신한텐 내가 월급줄께. -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할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네. 얼마 부쳐줄까? 헉!!!!! 뭐라하기 그런, 뒤통수 한 대 늘씬하게 맞은 것 같다랄까... 형언키 힘든 기분이 든다. 암튼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다. 더럽다. 그래. 니가 한 번 살아봐라. 그렇게 볶아대더니, 이럴려고 그랬니? 그래. 너한테 월급받아서 맘편히 살아보자. 부자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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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야기가 담담에 뜨는 걸 보면서 내 상황의 무게를 느낌니다. 너무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학부모가 되었다는 글을 올리고 벌써 4개월여가 흘러서 여름방학이 되었음을 알려야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네여. 그 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답니다. 나의 발목을 얽어맸던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아이 학교, 학원 쫓아다니고... 접지 못했던 미련을 접고 담담히 살기 위한 성찰을 하고... 내 사랑 하나가 결별을 선언하고... 일상에서도 아이 버릇들이기, 독립심 키워주기. 예민한 시기의 변화를 위한 투쟁, 엄마 이해시키기... 시어머니 수술... 아무튼 정신 없었던 시간들이 내가 나의 시간을 갖는 것을 허락치 않았더랬습니다. 오늘은 ... 요기까지....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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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제가 학부모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찔찔이 딸래미도 어엿한 학생이 되었구여. 막상 초등학생 타이틀을 달기는 했지만, 하는 짓은 여전합니다. 1초라도 엄마가 안보이면 닭똥같은 눈물부터 주루룩 흘리는 아이. 밥 먹는 데 꼬박 1시간이 걸리고, 눈 뜨자마자 엄마한테 달려와서 안아달라는 아이.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놀게 해달라 떼쓰고 컴퓨터로 캐릭터를 키우며 혼자 환호성을 지르고 웃고 떠드는 아이. 그래도 아침 7시면 혼자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는 걸 보면서 딴에도 긴장하고 있구나...기특한 마음이 든답니다. 제 생활도 많이 변했습니다. 아침잠 많은 잠만보 아지매가 6시 30분에 벌떡 일어난답니다. 하늘이 놀랄 일이죠. 역시...저에게도 엄마의 본능이 강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나봅니다. 8시 40분까지 밥먹이고 가방챙긴거 확인해주고 옷입히고 집을 나섭니다.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오면, 9시. 커피 한잔 마시고, 아침상 치우고 청소기 돌리고 점심 준비하면, 다시 아이 리러 갈 시간. 11시에 데리러 가서 교실 청소하고 집에 와서 점심 먹이고나면 잠깐 짬이 나죠. 2시부터 6시까지는 학원에 데려다주고 기다리고 데리고 오고의 반복입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 재우고나면 10시.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주부가 직업인 엄마들의 일상이 이럴겁니다. 안하던 일찍 일어나기를 하려니 저도 몹시 피곤해서 하루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잠이 들었습니다. 남편한테 10시 30분에 전화로 깨워달라 부탁하고 달콤한 잠에 빠졌는데.... 약속한 웨이크업콜이 안왔습니다. 11시를 훌쩍 넘겨서 같은반 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하늘이 무너져라 울어대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고...하늘이 캄캄해지고 심장이 쿵 떨어지더군여. 미친듯이 달려가보니 아이는 운동장 가득히 어엉엉 소리를 퍼트리고 눈물을 주루룩 흘리고 서있고, 전화해준 친구의 엄마는 아이대신 저에게 화를 냅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었죠, 뭐. 놀랬지? 엄마가 깜빡 잠이 들었다. 엄마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싹싹 빌고 또 빌고 아이가 휘두르는 주먹을 달게 맞아주고, 스티커 사주기로 약속하고 나서야 겨우 울음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왜 늦게 왔어?"가 아니라, "왜 약속을 안지켰어? 11시 전에 와서 기다리기로 했자나...앙...앙...." 라고 나무라는 아이한테 정말 면목이 없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저는 졸지에 유명인사가 되버렸습니다. 야무진 딸을 둔 정신없는 엄마로... ㅠ.ㅠ 아무튼 코피 한 번 쏟은 거 빼고는 감기 안 걸리고, 힘들다 소리 안하고 잘 적응하고 있는 딸래미가 너무 대견스럽고 이쁘답니다. 그리고 학부형되기가 이리도 힘든 일인 줄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딸 하나로도 헉헉거리는 저는 초등학생 셋을 똑부러지게 챙기는 엄마들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게 되었답니다. 대단해요~~~~~~~ 언젠가는 아이가 혼자 학교를 가고, 혼자 학원을 다니게 되겠죠?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힘내서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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