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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나의 취미이며 나의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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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ae)
문학을 좋아하는 아줌마예요. 마음은 항상 18세랍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주변에는 감사할 일이 참으로 많네요. 큰 걱정 없는 자잘한 일상도 감사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눈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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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떠난 여인들 오랜만에 친정엄마, 여동생과 시간을 냈습니다. 휴일을 편하게 쉬어야 월요일을 여유롭게 지낼텐데..... 월요일이면 직장( 학교-교사)에 나가야하는 동생에겐 휴일의 먼거리 운전이 많이 피곤할텐데 동생은 여자들만의 여행에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운전경험에선 왕초보인 나 대신 베테랑 동생이 운전석을 맡았습니다. 날씨는 맑고 하늘은 참으로 청명했습니다. 세 시간 가까이 달려 강원도 영덕에 도착했습니다. 영덕에 오면 당연히 영덕대게를 맛보아야겠지요. 영덕대게 어시장에서 게를 사고 식당으로 갔어요. 게가 쪄지기를 기다리며 우리는 창너머로 바다를 바라보며 수다가 늘어졌습니다. 옆 테이블에선 계모임을 하는지 왁자지껄 떠들썩합니다. 쐬주 한 잔에 기분이 좋아진 어떤 아저씨 목소리 톤이 높아집니다. ? ? ? 군침을 삼키며 기다리기를 30분 우리 테이블에도 잘 쪄진 게가 도착했어요. 큰 다리를 뚝 잘라서 비틀면 길다란 모양 그대로 딸려나오는 빨간 게살. 짭조롬한 게 맛이 일품입니다. 순간 '니들이 게맛을 알어'하던 광고 멘트가 떠오릅니다. ? ? 게를 다 먹어갈무렵 미리 주문했던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게딱지에 소복하게 담은 비빔밤은 참으로 고소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거라며 얼굴 가득 웃음 띤 어머니의 얼굴에 행복도 가득합니다. 다음엔 흥해에 있는 칠포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가을철 바닷가는 여름에 비해 인파도 적었고 조금 썰렁했지만 붐비지 않는 한적한 해변풍경이 더없이 좋았습니다. 모래밭에 발자국을 새기며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노래까지 흥얼거려봅니다.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중에 만난 그 사~~~람' 여자들끼리 떠나니 마음이 참 잘맞고 좋았습니다. 잔소리할 사람도 없고...... 한참을 백사장을 거닐다 차에 올랐습니다. 해안가 도로를 달렸습니다. 온통 억새가 만발한 해안가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노을빛에 물들며 하얗게 흩날리는 억새!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운전하느라 힘든 동생은 아랑곳없이 나는 계속해서 탄성을 질렀습니다. '와~~~~~멋지다' '와 ~~~~ 멋지다.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도 탄성을 질러댑니다. 누가 동생이고 누가 언닌지........ 우린 그렇게 즐겁게 주말을 보냈어요. 남자들은 다 어디 갔냐구요. 제부는 교사인데 아이들과 제주도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는 중이었고 나의 남편은 상가에 갔습니다. 동네 어귀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해는 지고 거리엔 어둠이 깔린 뒤였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선지국! 선지와 시레기가 어우러진 선지국 한 그릇씩을 뚝딱 해치우고는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참으로 의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칠십을 넘긴 친정어머니. 연세가 드시면 여행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겠죠? 언제까지 같이 다니게 될지 모르지만 우린 가끔씩 이렇게 여자들만의 여행은 떠나곤합니다. 예전에 올케와 엄마, 여동생, 나 이렇게 넷이서 떠났던 제주도 여행이 마음 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순간순간을 포착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여행갈 때마다 사진 찍어대느라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일부러 카메라를 놓고 갔답니다. (여기의 이미지들은 퍼온 것입니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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