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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께 아들에게 써주신 글 결혼하면 가훈으로 쓰라고 하셨다고 아들 핸드폰 바탕화면에 찍어놓고 늘 마음에 새긴다고. 감자에 싹이나서 카레 좋아하는 아이에게 모처럼 엄마노릇 하고 싶었다 한쪽 구석에 팽개쳐 논 감자박스처럼 그냥 두어도 쑥쑥 자란 아이 돌아보니 고단함이 역력하다 아직 봄소식 없는 이력서 수십장 쓰면서도 겨울눈발속 매화처럼 웃으며 대나무처럼 푸른 아이 베란다 구석 쳐박아둔 감자박스 그 안에서 생명이 푸르게 자라고 있었다 몸을 통째로 내맡긴 감자 알 젖물 빨아먹은 감자잎이 무성하다 언제 아이에게 통째로 젖 물린 적 있었던가 제 몸 물기 다 빨려 쭈글거리는 뱃가죽만 남았어도 감자 싹 매달고 희망노래 부르고 있는 냉동고의 내 어머니 감자에 싹이나서 이파리가... 가위바위보~가위 바위 보 그것봐 어머닌 언제나 져 주시잖아 젖 가슴 다 비워내시고도. ----------------------------------------------------------- 자귀 꽃 붉은 영혼 강을 건너다발목이 빠진다쏜살같이 달리는 세월과 함께 달리기란 얼마나 숨 가쁜 일인가더러는 너와 포개져네 몸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쉬고 싶다아니면 그냥 벗은 몸 그대로아무렇게나 흐트러진 채로산다는 것은 참나무 굴뚝에 활활 타고숯으로 남는 것꺼진 듯한 불꽃다시 피우며 살아내는 것때로는 심장 가득 슬픔을 채워두고보고싶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한 꽃 한 송이 피워내는 것소낙비처럼 쏟아내는 거친 숨소리가만히 덮어두고몸속에 남아있는 흔적을 닦는 것머릿속에 감긴 필름을 되돌리며간혹…웃다가간혹…울다가숨넘어가도록 황홀하다가. --------------------------------------------------------- 꽃 마음으로 겨우내 초록바람 기다리며 꽃을 빚었습니다. 간간히 가슴 저미는 그리운 숨소리 그대 가슴 펼쳐놓을 사랑 꽃으로 피었습니다. 온 천지 꽃 사월 그대 오소서 꽃 마음으로 ==================== 無愁洞 밤꽃 진한 숫 내음으로 피었어 산 벚꽃 분홍입술 배시시 웃었어 마음 그림자 벗어내고 느티나무 그늘 앉으면 먼먼 길 돌아 맑은 개울물로 흘러 휘어진 노래 가락 같은 능수버들 허리를 비틀고 피리 불면 세상먼지 다 털어내고 마음 가벼운 의자하나 등 내밀지 걸러낸 창호지 같은 맑은 물 지나는 바람까지 헹궈내고 있는 無愁洞 거기 깨끗한 창. ------------------------- 왕겨베개 그렇게 까끌 거리는 세월 묵직한 머리로 눌러놓으니 다 부서져 먼지만 남았어 언제였던가 시집오는 이불 보따리에 넣어놓은 왕겨베게 두개 거친 세상 걷다 돌아온 무거운 다리도 받아주고 덜어내지 못한 생각이 쌓여 천만번 뒤척인 파도 같은 멍에 짐 햇살 투명하게 비친 힘줄타고 줄기차게 뻗어가던 담쟁이 넝쿨 같은 삶 그 기진한 세월을 함께 해온 왕겨베개 가만히 머리 대면 不眠 가득한 아침 해 세수하고 엿보고 있다 ------------------------------------ 자벌레의 집 아기 자나방 꿈꾸던 아이는 다리 흉터 감추고 싶어 했다 다리 묶어놓은 자지러지게 혼란한 꿈 날개 찢고 싶은 예리한 칼날 품에 숨겼다. 한 뼘도 넘는 흉터사이마다 표시나지 않게 몸 숨기고 자라지 않는 뼈를 한자씩 늘리려 딱딱한 나뭇가지만 부러 뜨렸다. 골반 뼈 떼어다가 어깃장 쳐도 휘어진 뼈 철골 박아 나사로 돌려봐도 부서져 내리던 꿈 기어서기어서 날선 칼날 한 뼘 씩 자라는 절망을 잘라 눈물 마르는 웃음을 재단했다 꼭 한 뼘 씩 ------------------------------ 즐거운 소식 계절과도 눈 맞춤 하고 계시는 님 그러네요, 찬 바람 속에 봄을 전하는 진동이 전해지네요. 모르겠어요 봄이 되면 얼마나 눈이 부실지 그래서 얼마나 눈을 감고 걸어야 하는지 그냥 다녀간 흔적 사진처럼 찍어 눈 속에 가두어 두었음 싶다구요 꽃이 피는 소리 꽃이지는 소리 바람이 지나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소리를 담아두고 싶다구요 그리고 별무리 나오는 초저녁 끝내 전해야 하는 말이 있다구요 꽃 상처 남기고 떠난 바람소리 흑백사진으로 정지 되었어요 오래된 앨범에다 넣어두고 굳게 닫아 논 서랍 속 기억 꺼.내.보.다 눈 내린 아침 홍매화 빨간 루즈 바르고 길 나설 채비를 하고 있네요 --------------------------------------------------- 그는 아침마다 바다로 간다 아침 출근을 서두르며 넥타이를 매는 사람의 등 뒤에서 바라 본다 하루 종일 저렇게 조여진 목으로 살아야 한다는 게 햇살 비껴 책갈피에 끼워져 납작하게 마른 나뭇잎 같아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안타까움 인생이 바다라면, 어차피 조각배 타고 흔들려야 하는 거라면 지치지 말고 달리자고 파도가 몰아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그 배는 곧 육지에 닿으리라고 그곳에 가면 물기어린 눈으로 눈동자 기다리던 어린 딸아이의 등대 같은 웃음 희망의 판도라상자 있으리라고 흔들리며 가자고, 흔들리며 가자고, 흔들리며 가자고 -------------------------------------- 심장통증 사진은 왜 캄캄한 암실에서야 잘 보이는 걸까 빛없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얼굴을 더듬느라 허비한 시간 속에 이미 기운을 잃어버린 시계 우리 오늘도 수없이 쏟아놓은 배설물 위에서 째깍 이고 있다 응급실에서 가슴 뼈 찍은 엑스레이를 바라보다 웃었다 마음은 절대 찍지 못하는 저 무지한 기계 앞에 턱 괴고 숨을 참는다 뭘 찾는단 말인가 얇은 필름 속에 들어있는 그 무수한 밀림 속을 헤매며 뼈 속 깊이 숨 가쁘게 뛰는 심장이 말하는 소리를 어떻게 듣는가 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 온몸 친친 감는다 둑처럼 무너져 내리는 통증 질감 높은 회색빛을 덧입히고 말았다 ------------------------------- 갱년기 아주 은밀한 성 있었다 한달에 한번 차고 고이는 핏물 벽을 허물어 쏟아내고 쏟아내더니 나팔꽃 시든 자리 불화로 쏟아놓고 슬픔을 말리고 있다 등이 뜨겁다 ------------------------------------ 입춘 書 마음속에 강 있습니다. 먼지 가득한 길 걸을 때마다 외는 주문 마음속에는 강 있습니다. 그러면 강은 정지한 듯 멈추어있다가도 힘차게 흐릅니다 송사리 빠가사리 피라미 강물에 어울려 함께 수를 놓습니다. 비린내 나는 강물 아니라 가슴을 차고 거슬러 오르며 강물 속에 수천마리 희망을 뿌립니다 힘이 들 때는 주문을 욉니다 마음속에 강물 흐릅니다. 어깨길 없이 빠듯하게 걸어온 세월이지만 강물 지나는 곳 강아지풀 메꽃 달맞이꽃 촉 하나 뽀얗게 불을 켭니다 ------------------------------------------ 길 길은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서만 비켜주지 않는다 36.5도의 일정한 온도로 끓는 피 온도계를 데우는 사람에게 심장을 내어준다 길은 그 자리에서 계절의 그림을 그리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상처 난 옆구리를 다독이며 푸른 신호등 켠다 길은 되돌아 올 사람에게 되돌아오지 않을 사람에게 누구에게나 순하게 몸을 편다 길은 돌아올 낡은 약속을 믿고 오늘도 가슴을 내민다 ----------------------------------------------- 만지지 말 것 老교수님 서재 완고한 느티나무처럼 빼곡하게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 교수님 손길 닿고 마음 닿은 반듯한 길 자꾸 흐트러놓는 사람 있어 참다못해 호통보다 더 무서운 침묵 백지위에 뜨거운 불같이 타고 있는 . . . 怒! 拖治!! 그대를 흐뜨려놓은 죄 때문에 오금 저렸다 ----------------------------------------------- 절벽 끝에 서 본 사람은 벼랑에서도 희망의 꽃을 본다. 절벽 끝에 서서 코앞으로 다가오는 날카로운 칼날을 마주하는 위태로움을 핏줄 속으로 뜨겁게 받아드리며 그 칼날을 잡고 다시 서는 것 거친 호흡소리 침 튀기는 대사 들으며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연극 따뜻한 집 인생 그리는 우리는 노숙자다. 추억 무늬 기억하면서 하나씩 램프가 꺼져갈 때 마다 마지막 위해 생을 마무리하는 ‘램프들’은 어디를 가나 사 모으는 작은 촛대들 생각나 웃음 짓게 했다. 해진 인생 다시 촘촘이 박음질 하고 싶었을 욕망 생각하니 가슴 저렸다. 힘든 일 있으면 하느님께 기도하며 해결해 달라고 할 때 누군가 그랬다 ‘하느님도 바쁘다고..그러니 그런 것쯤은 스스로 해결하라고' 조폭과 아줌마의 공통점 몇 개중에서 ‘문신을 한다’라는 말 생각나게 하던‘흉터’ 내 몸 곳곳 칼자국 지나간 자리 감추고 싶던 움추림에서 흉터자국 통해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해받는 새로운 인생 시작한 싸한 눈물 없이 담담히 받아드리는 마지막 길 남긴 유품 우리의 모습 아닐까? 타래로 꼬아버린 절망 벼랑에서 희망 꺾어들고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찐한 눈물도 환한 웃음도 없는 파스텔톤의 연극은 녹색 짙은 날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절벽 끝에 서 본 사람 벼랑에 핀 희망 꽃 본다.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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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인가 했는데 벌써 1월이 다 가버렸네 얼마 남지않은 휴가 즐겁게 잘보내고 1월처럼 건강하게 2월도 잘 보내길바래 물론 많이 힘들거야. 2월엔. 절대 스트레스 그거 곁에 두면 안돼. 내가도와서 없애줄거니까 편하게 생각해. 항상 하는그대로...건강하게 2월도...남편이 2월 첫 날 남편은 아침 출근길에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2월한달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 아마 2월엔 설이 있어서 당신 많이 힘들거야. 하지만..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편하게 생각해..." "알았어." "근데 이번달 메일을 왜 그렇게 짧게 보냈어?" "어~어제 메일쓰는데 고객이 와서 상담하느라 그랬어. 많이 바빠서 그랬어.." "그렇게 짧게 쓰니까 성의 없어 보이잖아..읽을내용도 없고..^^" 괜한 투정이지만 그렇게 우리의 아침은 웃으며 시작됐다. 오늘 아버지를 모시고 청주를 다녀왔다. 고향길 오늘 상당히 추울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겨울 햇살은 포근했다. 아버지는 고향길을 가시면서 40여년전 고향을 떠나올때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무도 아는이 없는 대전 아들 중학교 가르치자고 오가리강 배타고 나오던 그때는 참 막막했었는데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고.. 오늘은 청주에 계시는 아버지 고모님의 아흔네번째 생신 여든하나의 조카가 고모님을 찾아가는길을 동행했다. 유일하게 작은 고모님 한분 살아계신다 내년생신에 뵈올수 있을지 몰라 꼭 가봐야겠다는 아버지의 모습이 왜 그렇게 쓸쓸해 보였는지. 아버지 고모님..내게 고모할머니는 걷지도 못하시고 약간의 치매기도 있으셔서 보는 마음을 안타깝게했다 그래도 아침에 대전조카가 않보인다고 연락했느냐고 물으셨다니 고모할머니 마음속 어딘가에 조카의 기억이 남아 있으신가보다. 아버지를 보시더니 "어릴때 참 이뻤어..노래도 잘했어.."하시면서 아버지를 어루만지셨다. 아버지의 어린시절을 기억하시는 고모할머니 정신만 성성하시면 그시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우리아버지 어려서도 지금처럼 청청하게 학 같으셨는지... 아버지는 딸의 차를 타는것을 참 민망해 하셨다. 일부로 시간낸 것 아니냐고 걱정하셨다. 아니라고 ..휴가라고 말씀 드렸어도..편편찮아 하시는 느낌이다.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길에도 자꾸 내려서 버스타고 집에 가시겠단다. 먼길 뭐하러 도는냐고.. 아니라고..집에까지 모셔다 드린다고..우기는 딸을 영 애닯아 하신다. 돌아오는 길 아버지는 만원짜리 신권 두장을 주셨다. "저녁 사 먹어라..힘든데..." 그러며 돌아오는 딸 차뒤에서 두손 모으고 서계셨다. 백밀러에 아버지께서 손 모으고 계신 모습이 보였다. 집에까지 무사히 가라고 기원하시는 모습이다. 늘 그러셨다.아버지는.. 집에 갔다 돌아올때면 그 모습으로 서계셨다. 2월 첫날..봄이 들어오는 달이라고 들봄달..혹은 꽃샘이나 잎샘추위가 있다고 시샘달 이라고 하는 2월은 내게 참 힘든 달이다. 어머니 계시지 않는 8남매 맏며느리의 명절도 있고 방학을 마무리하는 기간이고 시아버님 8순잔치를 준비해야 하는 달이다. 그러기에 남편은 걱정이 많은가보다. 늘 허약한 아내 2월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그 애틋함을 전해준 그마음 헛되지않게.. 건강해야 겠다... 그런데 오늘...거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져..여기저기 많이 아프다... 자칫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남편 돌아오면 아프다는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걱정이다.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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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씨! 작년 시월 시낭송 대회에서 삼남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완벽하게 암송하는 삼남씨의 야무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예심을 통과하고 본선 날 고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섰습니다. 결고운 선율에 맞춰 낭송하던 님의 침묵 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그 목소리는 문풍지처럼 팔랑였고 대나무 울림처럼 사람마음을 출렁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삼남씨는 우리회원이 되었고 연말모임, 그리고 신년모임에 참석해 경쾌하고 명랑하게 우리모임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작년 시낭송을 대회를 치른 8기들과 점심을 약속했습니다. 올 한해 시낭송회원들의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해주고 싶어서 입니다. 당장 4월 신탄진봄꽃제 시낭송이 있고 동춘당 문화제 한시낭송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8기회원들의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낭송회 회장으로 여러가지 행사를 치뤄내려면 회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부탁하고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삼남씨가 물었습니다. "회장님~궁금한게 있는데요..작년 예심자리에서 회장님께서 이런말을 하셨어요. 여러번 세상을 포기하고 싶었을때 시를 읊으며 이겨냈다. 죽고 싶었을때도~시 때문에 살았다...그러니 여러분 시낭송을 하시면서 세상의 아픔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요.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요?" *^^* 잠시 웃었습니다. "내가 그랬나요?" "네~겉으론 너무도 밝은 분이라서~무슨 사연이 있는지 참 궁금해요" 삼남씨~ 제 작은아들이 많이 아파서 대수술을 여덟번을 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한달만에 다리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작해 너무많은 아픔이 있어 잠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연탄박스를 방에 들여놓았다가 아이가 너무 많이 울어서 그만두었고 베란다에 서보았다가 아이가 쉬를 한다는 바람에 깡통에 쉬를 시키면서 죽음궁리에서 벗어나 살아야 하는 의미를 찾았어요. 그아이가 지금 간호대학에 들어갔고 지금은 필리핀에서 영어연수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담담히 이야기해주었더니 삼남씨 눈물이 글썽했지요. 그러며 삼남씨 이야기를 했습니다. 회장님~지난 1월모임날 제가 사고로 잃은 아이의 취학통지서가 나왔습니다. 아이를 잃고 차마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제 호적에서 지울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마음에서 도려낼 수 없어 그냥 두었더니 학교갈 때가 되었다고 취학통지서가 나왔더군요. 통곡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비로소 사망신고를 했습니다. 우리식구에서 그아이의 이름을 도려내며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나가 넘치게 명랑하게 지내다 왔습니다. 회장님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아~그랬군요~삼남씨. 그자리에 있던 우리모두는 삼남씨의 눈물묻은 웃음을 함께했습니다. 사연없는 삶은 없다더니... "회장님은 어찌 그리 밝으신가요" " 그아이가 제곁에 살아있기때문입니다. 그아이 형이 그러더군요..엄마~살아있는것도 기특한데~그렇게 공부하러 혼자가있는건 더 기특하니..동생이 이번에 호주로 간다는것 허락하자고요" 삼남씨~ 잘 이겨내고 있네요. 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파르르 떨리던 그목소리가 맴돕니다. 오늘 겨울햇살이 참 밝았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그 아린 세월을 살아가는 삼남씨에게 옥오제 놀이터옆 살폿 부푼 매화봉오리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회장님~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이세상 어떤 고통도 자식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돈없는것도 남편들이 속썩이는 것도 아이들이 공부 안하는것도 시댁에서 힘들게 하는것도~자식이 아프고 잃는것보다는 아프지 않죠.." 하면서 육교를 건너는 삼남씨를 오래 바라보았습니다. 참 아름답고 아픈 엄마의 뒷모습 그 등에 겨울햇살 퍼지고 있었습니다. 다행입니다 바로 이아이가 필리핀에 있는 작은아들 한철이~ 여자친구가 방학을 맞아 필리핀을 다녀왔다. 여긴 대통령이 이번 필리핀 방문때 동행한 막내외삼촌이 묵어 ...만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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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시낭송 자리에서... 매화꽃잎같은 눈이 내렸다 홍매화꽃 피었다는 소식 들었다 그래 매화꽃은 눈발 속에 피어야 더 아름답지.. 퇴계 이황선생의 말이 기억난다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남긴 말씀이 "매화나무에 물 주어라" 자신의 목마름이 철골같은 등걸에서 피어나는 매화의 목마름과 같았으리 혹한 속에 피어나는 군자의 웃음 매화꽃잎같은 눈 이파리 팔랑 팔랑 봄 소인 찍는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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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눈이 펄펄 내리는 날 아줌마닷컴에서 전화를 받았다. 2월호에 글이 올라가서 잉을 보내주신다고~ 눈속을 운전하고 돌아오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위험하다고 눈길 운전 조심하라고 보낸 남편의 핸드폰 문자에도 아무걱정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더니 어제 이쁜 주황색의 잉이 내게 도착했다. 부끄럽다. 다른분들의 글을 읽으니 참 잘쓰고 담백한데 난 주절주절~ 일요일아침 아침밥을 먹고 집앞에 있는 계족산을 다녀오겠다고 나선 남편 1시간쯤 지났는데 금방 문자가 띠릭 울렸다. ~소나무 눈꽃이 이쁜 마누라 만큼은 아니라도 이쁘군~온 산이 하얀꽃이야~ 웃음이 나왔다. 참 멋진 사람 나도 문자를 보냈다. ~그이쁜 눈꽃 가슴에 가득 담아와 나에게 쏟아주길~ 그냥 이렇게 소소한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일요일 생방송 준비로 출근을 준비하며 방송국 자료실에 꽂아 둘 잉을 챙긴다. 남편의 지극한 그 마음을 기쁘게 담으며. 孕~사랑을 잉태하다.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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