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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새해들어 좋은일 행복한일 시작이 좋았지요? 이제 워밍업은 잘 끝냈으니 봄과함께 불끈 일어서야죠? 겨우내 몸을 재 충전하라는뜻 잘 지켜왔네요. 고생많았어요. 2월은 고통없이 1월의 그행복했던 순간처럼 행복하고 즐거운일 많았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시구요. 사 랑 해요. 이쁜마누라. 이월 첫날 남편이. ******************************* 12월 초에 눈길에 넘어져 수술했던 손 깁스를 1월 말일에 풀고 가볍게 2월을 맞았습니다. 2월은 봄이 들어있는 달입니다. 모두 행복한 2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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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대나무로 만든 효자손을 사왔다. 얼마 전 부터 이상하게 오른쪽 어깨쭉지가 가렵기 시작했다. 하필 왼손 손목골절로 수술하고 깁스를 하고 있는 바람에 오른쪽 어깨가 가려워도 긁을 수가 없었다. 참 견디기 괴로운 일 이었다. 이것 저것 꼬챙이를 찾기도 했고 저녁엔 남편에게 무량없이 넓은 등을 내밀었다. 거기 거기..조금더 옆..아니 아래...해도 남편은 내 가려운 곳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했다. 아휴...가려운 그 곳만 비켜가기 일쑤였다. 그러면 그곳은 더 가렵고 참을 수 없는 뒤척임만 더해졌다. 나이가 들면 부부는 서로 등 긁어주는 사이로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그렇게 지낸다고 한다. 나도 그만큼 나이가 들은 걸까? 손목수술하고 퇴원하니 오른쭉 어깨쭉지가 이유없이 아팠다. 앉아있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다. 그러더니 등 아픈것은 없어졌는데 어깨쭉지가 그렇게 가렵다. 그래서 남편에게 효자손을 하나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우리부부에게도 그저 등긁어주는 재미로 사는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저녁이면 남편과 두아들이 내게 등을 내밀었다. 아내손, 엄마손이 최고라는 거였다. 등이 벌겋도록 긁어주면 그제서야 세 남자는 잠이 들었다. 아내와 엄마의 손이 가야 등이 시원하다는 세남자 등을 긁고 엉덩이 한 번 쳐주면 웃으며 잠드는 세 남자를 바라보는 일도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아이들이 결혼하고서도 간혹 엄마에게 등을 내밀었다. 역시 등 긁는데는 엄마가 최고라는 것이었다. 가려운 곳을 잘 찾아내 긁어서 그렇게 시원하다고 했다. 남편이 대나무로 만든 효자손을 사왔다. 700원을 주었다고 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 지만 남편손과 차이가 없다. 오히려 긴 효자손을 들고 가려운 곳을 찾아 긁으니 참 시원했다. 이런 효자가 없다. 누가 나의 가려운 곳을 이렇게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을까? 선비의 아내로 늘 한복을 입고 사시던 친정어머니 칭칭 동여맸던 치마말기를 푸는 저녁 어머니는 아버지께 등을 내미셨다. 그러면 아버지는 하루종일 단내나는 세상에 꽉 매여졌던 어머니의 삶이 가여워 정성스레 어머니 등을 긁어주셨다. 두분의 정이 그렇게 녹아내리면..어머니는 야이션햐..아이 션햐로 화답 하셨었다. 얼마나 시원하셨을까? 어머니의 가슴까지 묶어야 했던 고단한 시간들이 남편의 손에 의해 풀어지고 해독되었으니.. 그 정겨운 모습도 이젠 볼 수 없는 정겹고 눈물겨운 풍경으로 남았다.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것 정말 시원한 일이다. 한 후배 개그우먼이 결혼할 때 주례를 본 조영남씨는 "부디 평생 효자손 발명품이 필요 없기를 바란다"며 서로 등을 긁어주며 평생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진심을 담은 말을 남겨 이경실은 물론 하객들에게도 많은 웃음을 남겼다고 한다. 부부가 오래 해로하면서 나이먹어 거칠어지고 푸석해져서 가려운 등을 서로 긁어주는 일 효자손 노릇이 가장 필요하다. 몇년 전,새해 소망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직장인들은 마고소양(麻姑搔痒)을 꼽았다고 한다.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뜻의 마고소양은 모든 일이 뜻대로 되길 바란다는 의미였단다. 직장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은 정말 월급봉투가 두둑해지는 것이고 정년을 보장해 걱정없이 직장엘 나가는 일 일 것이다.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 얼마나 행복하고 시원한 일 일까? 나도 이제 효자손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다. 남편이 있을때는 남편에게 등을 내밀지만 남편이 출타 했을 때는 정말 이 효자손이 내게 최고의 효자가 될 것이다. 혼자 사는 늙은 아버지에게 새장가를 가면 어떻겠냐는 효자아들 말에 효자손과 전기장판이 있는데 새장가가 뭔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는 아버지의 말이 맞는 것같다. 나이들어 가려운 등을 긁을 수 있는 효자손이 진짜 효자다. 그러나 아들들에게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 아들들아..네 어미가 이제 효자손이 필요한 나이가 됐다는 것은 네 어미가 그리 젊지 않다는 것이고 수시로 등이 가렵다고 하는 것은 네 어미가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을 기다리는 것일 수 있으니 딱딱한 효자손 너무 믿지 말고 말랑한 손을 내밀어 다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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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천리향 꽃이 피었습니다. 그것도 한기가 가시지 않는 베란다 구석에서 눈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간혹 주인여자가 퍼다주는 찬물을 들이키는게 전부인 시간을 견디고 천리를 간다는 향을 가지고 겨울속에 꽃이 피었습니다. 주인여자는 그렇게 다정한 여자도 아니고 꽃에게 눈을 자주 맞추는 살가운 여자도 아니지만 천리향은 주인여자에게 눈을 맞추며 그 향기로 주인여자의 마음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겨울절기 대한도 지났습니다. 겨울을 견디고 살아내고 희망을 꿈꾸는 계절이라 하더니 천리향은 견디고 살아내더니 꿈속의 사랑을 피워냈습니다. 하늘을 이고사는 아파트 13층 이향기가 하늘에 닿기를 바랍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러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일이 있을 때 간절하게 생각나고 아플 때 더 간절히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어젯밤 천리향 주인여자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인여자랑 같이사는 남편이 한달째 기침으로 시달렸습니다. 천리향 주인여자는 참 이상하게 자신은 늘 골골 아프고 하다못해 손목까지 부러져 남편을 놀라게 하면서도 남편이 아프다고 하면 짜증이 납니다. 아니 짜증이 아니라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그냥 두렵습니다. 아프지 말라고 기침 좀 그만하라고 한마디 뱉습니다. 쿨럭이는 기침소리가 속을 파헤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보았던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할아버지의 기침소리가 한동안 떠나지 않았습니다. 쿨럭이며 가슴장을 헤집는 기침소리 엊저녁 다시 한 번 화살을 쏘고 말았습니다. 기침 좀 참어..남편이라고 어떻게 기대고 살겠어... 압니다. 사랑과 가난 기침은 감출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뭐..일부로 기침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본인도 참 괴롭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천리향 주인여자는 돌아눕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엊저녁 화살을 쏘았는데도 남편은 천리향 주인여자에게 아침상을 차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따뜻하게 먹으라는 당부를 하고 나갔습니다. 말 해주고 싶었습니다. 실은 그대가 아파서 그런게 아니라 내자신에 대한 짜증이었다고.. 자꾸만 내려가는 통장 잔고와 두달 가까이 사서 고생하는 깁스 무료한 시간속의 두려움 이런 것들 때문에 그냥 말의 방향이 그 쪽으로 향했다고... 그러나 그 말을 하지못하고 서성대며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겨울을 이겨내며 애쓰게 꽃대를 밀어올리는 천리향을 보았습니다. 그저 뭉퉁한 몸둥어리를 수반에 박고 뿌리내린 행운목을 보았습니다. 그 척박한 환경에서 꽃 피워낸 모습을 보면서 나를 다독입니다. 그러며 이제 내가 꽃 필 차례 임을 압니다. 긴 겨울을 지냈으니 겨울동안 만든 꽃잎이 피어날 것입니다. 내 앞에 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절망스러울 때 아플 때 주문처럼 외우는 시 한 편 마음에 들여놓고 꽃잎을 빚습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라 그런 날은 조용히 닿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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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이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피천득님의 이 시 '꽃씨와 도둑'으로 머리글을 삼습니다 -정채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를 쓴 정채봉님은 이 글을 책의 머리글로 실었습니다. 마당에는 꽃이 많이 피고 방에는 책이 많이 있는 풍경은 아마 모든 사람들의 열망일지도 모릅니다. 꽃이 많고 책이 많은 집 아마 부서지는 별빛이 찬란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우편함에 시집 한 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면부지의 시인이 내이름을 기억하고 환하게 밤을 밝히며 토해놓은 별빛을 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나의 위태로운 시간을 다독이는 시집속에서 튀어나온 문자들은 때론 눈물로 웃음으로 그리고 뭉클한 감동으로 나의 전부를 채웁니다. 아직 인쇄냄새도 가시지 않은 갓 나온 시집을 나에게 부치며 시인은 두렵고 설렜을 겁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벌을 받을 것입니다. 소중하게 책을 뜯고 시집의 겉표지에 있는 사진과 이름 그분의 약력을 보고 차례를 보고.. 그분의 서문을 읽습니다.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이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피천득님의 이 시 '꽃씨와 도둑'으로 머리글을 삼습니다라고 고백한 정채봉님을 만납니다. 꽃씨와 도둑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으로 배달되는 책들은 다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나를 알건 모르건 나의 이름을 적어 보낸 분들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한 권의 책이듯 책 한권에는 그 사람의 생애가 들어있고 그 사람의 길이 들어있어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기때문입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책을 읽지 않는 자의 미래는 없다."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는 명언이 아니더라도 책이 곁에 있다는 것은 왠지 허한 가슴을 채워주는 양식이 되어 배가 부릅니다. 올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집필된지 8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집필에 걸린시간이 10년이나 되고 원고분량이 천 페이지..그리고 10여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마거릿미첼의 유일한 작품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판된지 1년만에 플리처상을 수상하고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책을 보며, 영화를 보며 스칼렛오하라의 명대사때문에 수없는 희망을 가슴에 담았을 것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Tomorrow is another day) 그 한 줄의 명언이 80년이나 지난 오늘에도 희망을 품게합니다. 책의 내용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도 그 한 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시간의 지렛대가 되었고 희망의 두레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한 줄은 80년이 아니라 800년까지도 이어져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될 것 입니다. 어제 받은 책은 내게 슬픔을 권합니다. 그러나 그 슬픔이 명징한 별빛이 되어 나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슬픔이 때로는 눈물이 웃음처럼 치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하던일을 놓고 갑자기 생긴 한 아름의 시간 그 시간을 내이름을 기억한 작가들 때문에 행복하게 채웁니다. 때론 허둥대기도 하지만 그것도 시간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면서... 내가 가보지 못 한 길들을 책속에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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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XiUcGOi4XcI&feature=player_embedded 비단모래가 작사한 노래가 나왔습니다.26일부터 아이넷에 뜬답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가수:김선태 작사:비단모래 작곡:정의송 "정동진"을 노래로 담아 보았습니다. 노래는 현재 성직자로 계신 김선태 신부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아름다운 정동진 해변을 담았습니다 "정동진" 비단모래 그리움에 가슴시린 계절이 오면 누군가는 사랑하고 이별을 하고 부르지 못한 그 이름이 떠올라 구슬프던 기적도 멈춰선 정동진 파도가 밀려오는 비단모래 위 썼다가 지우고 또 써보는 이름하나 아-아 나의 사랑아 너무 너무나 보고싶다 그리움에 눈물젖는 계절이 오면 누군가는 사랑하고 이별을 하고 가슴에 맺힌 그 얼굴이 떠올라 푸른 파도 밀려와 껴안는 정동진 파도가 밀려오는 비단모래 위 썼다가 지우고 또 써보는 이름하나 아-아 나의 사랑아 너무 너무나 보고싶다 아-아 나의 사랑아 너무 너무나 보고싶다 [출처] 정동진 ([사랑으로 상처받기 보다는 사랑하라]) |작성자 비단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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