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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으로 어지러움에 시달리고 있다가도 이상하게 시골에 오면 어지럼증이 가라앉는다. 주변에 번지는 푸름이 내게 위안을 주는걸까 아님 집안에 조롱조롱 번지는 봄빛이 나를 가라앉게 하는걸까 일요일, 점심을 먹고 시골집이 궁금해 무작정 시골로 왔다. 시골에 오면서 사온 물풀 오래된 확독에 심고 약탕기에 물을 가득 담아 화분째 넣어두었다. 며느리가 가면 급하게 밭으로 나가 햇 열무를 뽑아 이 확독에 고추를 갈아 버무려 주시던 겉절이의 기막힌 맛을 기억하며 이젠 우물앞에 그대로 그 세월을 지키고 있는 확독에 파란 물풀 두개를 넣어두니 생기롭다. 이 약탕기도 며느리가 배가 아프다면 가짓대를 뽑아 다려주시고 산에가서 약초뿌리를 캐다 다려주시던 것인데..지금은 쓸모를 잃고 이렇게 화분을 덩그러니 얹는 세월이 되었다. 하지만 이쁘다. 나중에 시골담을 둘러 놓으려고 와송,능견(호랑이 발톱 바위솔)과 연화바위솔의 자구를 늘려가고 있다 담 전체를 바위솔로 두르면 이것도 볼 만한 경치가 될것이다.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으니 그 강인함이란 .. 얼른 자라서 집안 전제를 이 강인한 바위솔로 치장하게 될 날을 꿈꾼다. 첫 두릅을 수확했다. 뒷동산에 10여그루의 두릅나무도 그 개체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간다. 나중 자그만 동산은 온통 두릅밭이 되겠다, 우선 한줌 뜯어와 저녁상에 올리니 봄향기가 입안에 가득하다. 이맛에 나는 자꾸 시골에 가나보다 어지럽다는 말도 안한걸 보니 시골 다녀오는 동안은 괜찮았나보다. 이제 두릅도 우후죽순 처럼 이비 그치며 와아 하고 쏟아져 나올것이다.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텐데.. 미리 조바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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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도 어떤 글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슬픔입니다. 2014년 4월16일 꽃같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그리고 나는 2014년 4월21일 친정어버지를 하늘로 보내드렸습니다. 내 설움에 운다고 사월내내 마음 아프게 웁니다. 4월은 진짜로 잔인한 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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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텃밭에 부추가 다복하게 올라왔습니다. 부추를 베어내며 울컥 가슴까지 차오르는 뭉클함 때문에 가슴이 뻐근했습니다. 이부추는 내가 시집오기 전부터 어머님의 텃밭에서 자란것입니다. 어머님의 텃밭은 부추 달래 상추 아욱 갖가지 채소가 자랐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추에 대한 기억을 부추에 대한 그리움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36년 전,12월에 결혼해 얼마 되지 않은 봄 시골집에 갔습니다. 그때만해도 부엌은 나무를 때서 가마솥에 밥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부엌에서 음식을 하시던 어머님께서 "애기야, 밭에 솔 좀 띁어서 정지로 가져와라" 하시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밭에 솔은 없었습니다. 갑자기 솔은 왜 찾으시는지..솥을 닦으려고 하시는지 아니면 부엌바닥을 닦으시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정지는 어딘지 ..충청도에서 낳고 대전에서 자란 나는 어머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 마당에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에게 '어머니께서 솔을 가지고 정지로 오라시는데 솔이 보이지 않고 정지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자 남편은 나를 데리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그건 바로 부추였습니다. 정구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부추를 칼로 쓱쓱 베더니 어머니 계시는 부엌으로 가면서 "색시 여기가 정지야" 라며 웃었습니다. 부추를 솔이라고 부르셨고 부엌을 정지라고 하신거였습니다. 그 부추는 아침 밥상위에서 맛있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밥솥에 넣고 새우젓을 넣은 계란찜에도 송송 썰어 올려졌고 부추전이 동그랗게 붙여졌고 미나리와 섞어 겉절이가 되어 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달래와 함께 된장찌개 속에서도 부추는 파랗게 익었습니다. 집에서 먹는 반찬은 모두다 텃밭에서 나왔고 어머님의 텃밭은 어머님에게는 시름을 달래고 가족들의 배를 불리는 보물창고였습니다. 어머님의 손맛은 기가막히게 마술을 부렸습니다 혀끝에 남은 어머니맛..세월이 이만큼 흘렀어도 어머님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집에 가지고 와서 겉절이를 해도 된장을 끓여도 어머님 맛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혀가 어머니 맛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님 돌아가신지 10년 하지만 어머님 텃밭의 부추는 해마다 파랗게 돋아납니다. 그렇게 돋아난 부추를 볼때마다 목이 뜨거워 집니다. 어머님 손길이 남아있고 어머님 손길로 가꾸었던 부추밭 이렇게 해마다 해마다 무성해 져가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도 자꾸만 커져갑니다. 부추는 혈액순환을 도와 피를 맑게 해주고 어혈도 풀어주고 허리나 어깨가 결리고 아플때나 얼굴에 기미가 있을때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부추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부인병 등 생리통 냉증에도 효과 있답니다. 부추는 간기능이 좋지않으신분이나 변비가 있으신 분들은 변비가 치료된답니다. 철분, 칼슘, 비타민C 비타민E 등 소장, 대장을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부추는 겨우내 땅의 기운을 받고 자라는데요 정구지, 솔, 소풀 등 여러가지 방언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사랑 받아 온 채소 입니다.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불교계에서는 오신채(파, 마늘, 부추, 양파, 달래)를 금하고 있답니다 ‘봄 부추는 인삼보다 좋다’ ‘이른 봄에 나오는 초벌 부추는 사위한테도 안 주고 영감한테만 몰래 준다’ 는 속담이 있을 만큼 자양강장에 좋은 식품입니다. 이렇게 좋은 부추밭이 김을 매주지 않아 풀이 무성했습니다. 그래서 비닐을 치고 몇 뿌리를 옮겨 심어놓앗습니다. 자주 가지 못하니 풀에 치일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님이 가꾸시던 부추밭 영양만점의 이밭은 대대로 물려주고 싶습니다. 그리움도 다복하게 올라오는 봄 부추를 보며 어머님을 기억합니다. ★ 부추의 다양한 이름 *부추가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 하여 부르는 기양초(起陽草) *부부간에 정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하여 정구지(精久持)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고 하여 월담초(越담 草) *운우지정을 나누면 초가삼간이 무너진다고 하여 파옥초(破屋草) *장복하면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璧草) ★ 재미 있는 부추관련 속담 *봄에 나는 부추는 인삼, 녹용보다 좋다. *봄 부추 한저름은 피 한방울 보다 낫다. *초벌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 *부부 사이 좋으면 집 허물고 부추 심는다. *안방에서 안나가는 계으른 사람이 가꾸기에 딱 좋은 채소이다 *부추 씻은 첫물은 아들도 안주고 신랑만 준다 *부추 한줌이면 백년 묵은 체증도 가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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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자(회원)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현옥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탁자(회원)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홈페이지 사용은 바로 가능하지만, 작품조회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되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의 권익증진을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iUcGOi4XcI&feature=player_embedded 이현옥(비단모래)이 작사한 노래가 나왔습니다. 가수:김선태 작사:비단모래 작곡:정의송 "정동진" 비단모래 그리움에 가슴시린 계절이 오면 누군가는 사랑하고 이별을 하고 부르지 못한 그 이름이 떠올라 구슬프던 기적도 멈춰선 정동진 파도가 밀려오는 비단모래 위 썼다가 지우고 또 써보는 이름하나 아-아 나의 사랑아 너무 너무나 보고싶다 그리움에 눈물젖는 계절이 오면 누군가는 사랑하고 이별을 하고 가슴에 맺힌 그 얼굴이 떠올라 푸른 파도 밀려와 껴안는 정동진 파도가 밀려오는 비단모래 위 썼다가 지우고 또 써보는 이름하나 아-아 나의 사랑아 너무 너무나 보고싶다 아-아 나의 사랑아 너무 너무나 보고싶다
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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