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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꽃잔치 4월 보내며 이쁜마누라 걱정했던 어지럼증 함께 보내는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여요. 잘 견디고 진료 잘받아 호전된 듯해서 좋아요. 이제 장미의 계절 가정의달 그리고 계절은 바로 이쁜마누라의 계절 더 완전하게 완쾌 했으면 좋겠네요. 더 건강하고 더즐겁고 행복한 5월 보내자구요. 사랑합니다. 5월 첫 날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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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은 어떤일이 행복할까? 내 새끼들이 건강할 때 결혼한 자녀들이 서로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손주들이 무럭무럭 자랄 때 어찌보면 아주 소박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 며느리들이 얼굴아 밝으면 안심이 되고 혹시 좀 어두우면 아들들이 뭘 잘못했는지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우리며느리들은 대체적으로 명랑하고 좀 언짢아도 표현을 하지 않아 마음이 편하지만 뒷동에 두아들을 두고 살다보니 이런일 저런일이 늘 마음에 쓰인다. 아들들이 며느리들에게 좀 잘했으면 좋겠고 집안일도 잘 거들면 좋겠고... 부유하지 못한 우리집에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좀 나눌수 있으면 좋겠고 그렇다. 한달 전 부터 작은며느리가 근처에 아르바이트를 나가기 시작했다. 큰 손녀가 초등학교엘 들어가고 작은 손녀가 종일반에 있으니 아르바이트 시간이 허락되었다. 어린나이에 시집와 집에 두아이 키우며 살아온 8년 답답했을 것이다. 경제적인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잠시라도 본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행이 방송통신대학에 다시 편입해 자신의 꿈을 위한 공부도 시작해 신통하게 생각했는데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더니 오늘 한달 되는날 월급을 탔다고 밝은 모습으로 전화를 했다. 저녁을 사겠다는 것이다. 괜찮다고 했지만 엄마 아빠에게 첫 월급을 쓰고 싶다고 했다. 손위 동서인 큰며느리까지 함께해 삽겹살로 저녁을 먹고 일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니 현관 탁자위에 봉투가 놓여있었다. 이현옥 엄마께 엄마~이런거 꼭 해보고 싶었어요 첫 월급 받아서 용돈 드리기~ㅎㅎ 마음은 정말 많이 드리고 싶은데,, 조금밖에 못 넣었어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더 많이 드릴게요 항상 감사해요~ 2014년 4월30일 김난희 올림 아..무한 행복하고 가슴 뭉클했다. 오늘은 기쁨이 두배로 전해지는 날이다. 작은 아들이 생전처음 신어보는 메이커의 신발을 하나 사주었다. 엄마 스타일이라며 사준 여름신발 왜 내 가슴이 울컥했을까? 아들 고마워~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예쁘게 신으세요 떨어지면 또 사드릴게" 이 기분이 뭘까? 내 가슴 가득 안개처럼 퍼지는 행복감 이게 정말 행복한 감정인가 보다. ^^두아들네가 뒷동에 살면서 수시로 챙겨주고 있어 실은 늘 든든하다. 아들~ 하고 부르면 달려오는 큰 아들~ 우리집의 해결사다. 컴퓨터가 안돼도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겨도 아들만 부르면 언제나 예스다. 실은 그러기도 쉽지않다는 걸 안다. 그리고 아들들이 그렇게 부모에게 예스하고 사는것도 다 며느리덕이란 생각이다. 며느리들이 불편해 하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집과 두며느리 현관문 번호가 같다면 .. 며느리들이 부담스러울텐데도 기꺼이 그 번호를 입력했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게 행복이다. 4월달이 간다. 실은 4월은 참 아픈 달이었는데 마지막 날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한다. 고맙다. 며느리들, 아들들, 손녀들, 그리고 손자 이렇게 넉넉한 우리가족이 사랑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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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장독대 주변, 대문앞, 그리고 텃밭한쪽에 봉숭아꽃씨를 뿌렸습니다. 시골에 지천인 봉숭아꽃씨를 마트에서 사다가 뿌렸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시골에서 봉숭아꽃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봉숭아 꽃물을 들이는 여름이 오면 봉숭아꽃 구하려 먼길을 가기도 하고 손녀들이 봉숭아꽃물을 들이고 싶어하면 가루로 된 것을 물에 개서 들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흔하던 봉송아꽃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예전에 어머님 계실때는 장독대옆에 어김없이 주먹봉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옛날부터 귀신이나 뱀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봉숭아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런 까닭에 금사화(禁蛇花)라고도 합니다. 여인들이 자주 가는 장독대에 뱀이 있으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참 지혜롭게, 더구나 예쁜 꽃으로 퇴치를 했으니 참 그마음이 예쁩니다. 아무리 동네를 돌면서 봉숭아를 찾으려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아에 올 봄은 봉숭아 씨앗을 뿌리기로 했습니다. 태양 붉은 여름에 붉게 피어나는 봉숭아꽃 이 봉숭에 꽃에 추억이 담긴 분들도 많을테지요. 첫사랑 이야기며, 밤내 뒤척이다가 이불까지 빨갛게 물들인 추억 어머니께서 아주까리 잎에 무명실로 꽁꽁묶어 그 밤을 새운 일하며 아침에 세수하며 빨갛게 물든 손톱을 내려다 보면서 배시시 웃던 생각도 납니다. 그러며 자꾸만 빠져나가는 봉숭아 꽃물을 아쉬워하고 첫눈 올 때까지는 남아있기를 바라곤 했습니다. 손녀들이 생기면서 손녀들에게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시낭송을 가르치기도 하고 밖으로 데리고 다니며 자연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워지지 않을 추억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여주는 것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봉숭아꽃물을 들여주는데 세살짜리 손녀도 좋아했습니다. 조그만 손톱에 봉숭아꽃 찧은것을 올려놓고 일회용 비닐장갑 손가락 부분을 잘라끼우고 종이테잎을 돌돌 말아 끼우는 쉬운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여름을 기다립니다. 집안 여기저기서 붉게 피어날 주먹 봉숭아꽃을 기다립니다. 손녀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봉숭아 꽃물을 들이는 여름밤을 기다립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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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 뒷밭에 몇그루 심어놓은 두릅나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텃밭을 가득 채운다. 그 뿌리의 강인함은 어디서 오늘걸까? 가시돋힌 가지가 주는 위압감도 있지만 그 잎은 온통 봄향이다. 아주 짧은 시간만 허락하는 봄향기. 볼록하게 손마디처럼 잎을 내밀 때 그 때 따야만 한다. 그래야 봄향을 입안에 가득 퍼지게할 수 있다. 첫 수확은 아주 조금이다. 그래도 조그씩 나누었다. 아랫집 윗집 조금씩 나눠주고 큰 며느리가 왔길래 데쳐서 얼른 며느리앞에 내놓아주었다. 아들도 먹이고 싶었으나 술 약속이 있대서 얼른 며느리만 그 봄이 전하는 첫 맛을 입안에 넣어주고 싶었다. "어머니 참 맛있어요" 이말에 행복했다. 내 어머님도 행복하셨을까? "어머님 참 맛있어요" 하던 내말에.. 봄 향기 가득한 저녁 아들들에게 그리고 올라오라고 전화를 해도 받지않아 아랫집 동생에게 먹이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얼른 시골에가서 좀 많이 따다가 아들들도 아랫집 동생도 실컷 먹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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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뒤란에 지천인 머위 초봄 머위꽃은 뜯어 효소를 담고 어린잎은 삶아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 먹었다. 그 맛은 정말 잊지못할 어머님 맛이다. 조금 자라면 이렇게 삶아 쌈으로 먹는다. 머위를 잔뜩 뜯어와 앞동에 계신 분 우리동에 계신 14층과 8층 문앞에 걸어두었다. 좋아할지도 모르면서 그저 시골에 있는 향기를 전하고 싶고 무공해맛을 나눠주고 싶어서다. 어머님은 왜 이렇게 쌉쌀한 머위쌈을 좋아하셨는지 젊을 땐 몰랐다. 어머님의 그때 그 나이가 되니 나도 쌉쌀한 머위쌈이 좋아졌다. 역시 인생은 쌉쌀한 맛을 달달하게 바꿔가는 것 ... 그게 인생이란 걸 어머님께 배웠다. 줄기가 조금 굵어진것은 껍질을 벗겨 삶아놓았다 들기름으로 달달 볶다가 들깨가루를 넣어 자작하게 볶아놓으면 그것 또한 맛있다. 시집와 시어머님의 손맛에 혀가 길들여지고 그 맛을 그리워하고 어머님도 그리워한다. 쌉쌀한 삶만 살다가신 어머님 지극한 어머님의 며느리 사랑을 기억하는 봄이다. 머위는 뿌리까지도 약으로 쓰인다. 기침이 심할때 머위뿌리를 다려먹으면 좋다고 한다. 이렇게 꽃부터 뿌리까지 쓸모있는 머위처럼... 내 삶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이 헛점 투성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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