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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고향에 다녀오면서 베어 온 머위대 그동안 삶아서 들깨넣고 볶아먹었는데 장아찌를 담그기로 했다. 아버님도 가져다 드릴 요량으로.. 우선 머위대를 물에 삶았다 아릿한 맛이 나는것을 물에 하루종일 담가뺀 다음 소쿠리에 건져 불기를 하루종일 또 빼고 껍질은 벗겨놓았다 껍질은 고추장에 박아놓으려다가 그냥 간장을 붓기로 했다. 껍질을 송송 쓸고 머위대도 썰어 담고 간장에 물 조금...멸치 다시마 통마늘 매실액 식초 청양고추 하나를 넣고 팔팔 끓였다. 통에 아몬드 한줌 넣었다. 이건 실험이다. 요렇게 간장을 붓고 위에 접시를 넣어두고 꼭 닫아 놓았다. 일주일 후... 기대하시라.. ㅋㅋ 바쁜 아침을 더 바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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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않게 한다. 그리고 3%의 정의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그것도 아마 3%정도의 용기있는 분들이 그일을 해내고 계실것이다. 아침마다 오르는 계족산 이곳을 오를 때마다 키작은 할아버지를 만난다. 이 할아버지는 걸음도 느리고 등에는 약수터에서 물을 뜰 통을 두어개 지고 계시다. 등굽은 이 할아버지는 계족산을 오르시며 쓰레기를 주으신다.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시는 일이라고 한다. 몇 번을 스치다..오늘은 남편이 말을 걸었다. 할아버지 정말 수고하시네요..감사합니다...그리고 건강하세요. 할아버지는 씩 웃으신다. 줍지않으면 썩지도 않고..그래서 줍는겨 왜 사람들은 ...좋은공기를 마시며 건강하자고 산에 오면서 저렇게 화장지를 버릴까 왜 물통을 버릴까 왜 음료수 깡통을 버릴까 왜 산에 오면서 담배꽁초를 버릴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줍는 봉투에는 쓰레기가 수북하다. 키작은 할아버지의 거대한 사랑이 계족산을 지키고 계시다. 단 1%인 할아버지의 사랑이 그 용기가 이 계족산을 푸르게 지켜내고 있다. 할아버지의 저 사랑으로 우리는 편히 계족산을 오는구나..오늘은 기분까지 상쾌하다. 느릿느릿 .. 힘겨운 길을 오르시면서 쓰레기를 줍는 할아버지 가슴에 이미 계족산 아침 햇살이 환했다. 키작은 할아버지 당신은 큰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당신을 존경합니다. 남편이 말했다.내일부터는 우리도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꼭 줍자고..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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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 오후2시 우리나라에서 정전대비훈련을 한다. 우리나라가 다시 캄캄해 질 수 있다. 블랙아웃... 10살 대전으로 이사와 가장 신기한게 전깃불과 수돗물이었다. 시골에서 등잔불아래서 밥먹고 공부하고 어머니가 샘에서 길어오신 물을 쓰던 시절이었다. 큰오빠가 골방에 앉아 밤새 공부를 하면 어머니는 '지름 닳으니께 불끄고 자라'고 하셨다. 아들의 공부보다도 등잔에 넣은 석유가 닳는게 더 무서운 일이었다. 소주 대두병 하나 사온 기름이 줄어들면 그야말로 블랙아웃 캄캄하게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등잔불아래서 공부한 큰오빠가 대전중학교에 입학을 해서 우리는 대전으로 이사를 왔다. 초등학교 3학년 작은 방하나에 부억이 딸린 방 가운데 네모진 창에 백열전구 하나가 달랑 달려있었다. 그걸 켜면 밤에도 대낮같이 밝았다. 그 전구알 하나로 부엌과 방을 비추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9시만 되면 전구를 끄고 다 자라고 하셨다. 등잔에 넣는 석유보다 더비싼 전기세를 내야 하셨기 때문이다. 주인집 마당 한가운데 수도라는게 있었다. 꼭지만 틀면 물이 줄줄 나오는 이상한 기계 참 신기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때 주인집에 있던 열두발 두레박 샘물을 퍼 사용하셨다. 우리에게 수도는 절대 만지지 말라고 하셨다. 그때 물을 쓰면 돈을 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어린 3학년 꼬맹이는 그 우물물을 퍼서 머리감고 걸레 빨고 했다. 줄줄 나오는 수도물이 쓰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명은 두려웠다. 시골에서 동이 하나에 물을 길어 먼 길을 걸어오신 어머니 그 한동이 물로 밥하고 세수하고 발닦고 나중엔 마당 한켠 채소밭에 뿌려졌던 그 물 어디든 엎드리면 마실 수 있는 물을 돈을 내고 써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그러며 나는 도시생활에 길들여 지기 시작했다. 방방이 전기가 있고 집안에 가득한 가전제품들... TV2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청소기 정수기 김치냉장고 컴퓨터 에어컨 선풍기 드라이기 믹서기 다리미 전기압력밥솥 각종 전화충전기 온통 전기를 써야 하는 기기들이 가득한 집에서 전기먹는 하마들과 함께 하고있다. 편리함을 누리며 살면서 우리가 치뤄야 할 댓가는 많은 전기료와... 지금처럼 에너지 고갈의 위기를 맞아야 한다. 이렇게 가물어 모내기도 모내기한 논이 갈라지는데 나는 오늘아침 물을 어떻게 썼는지 생각해본다. 요즘 많이 조심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지 않게 썼다. 전기 콘센트는 몇개나 빼 놓고 왔을까 전기가 없다면 이 많은 가전제품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물이 없다면 아파트의 화장실은? 아 두려운 일이다. 어렸을때는 방공훈련으로 불을 끈적이 있었다. 이제 우리는 에너지 절약으로 불을 꺼야 한다. 작년 우리는 예고없는 정전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잠시라도 전기가 꺼진다면? 아 두려운 일이다. 필요없는 콘센트만 빼더라도... 국민발전소를 짓는 일에 우리모두 동참해야 한다. 특히 우리주부들이 앞장서야 한다. 주부들이 나서면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다. 아자...아자...해보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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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뜨거운데 아침은 선선하다. 오늘은 다른날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남편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것 같다. 어제 고향 다녀오느라 힘들었는지 홀로 계신 아버님 놓고 돌아오느라 마음이 무거웠는지 고향에만 다녀오면 남편은 몸과 마음을 앓는다. 그래도 아침 산길을 앞장선다. 해피투게더 대덕구 행복하게 함께하는 대덕구다 우리는 아침마다 이길을 간다. 산호빛 대덕구 대덕구 에는 계족산이 있어 푸르고 대청호가 있어 넉넉하고 아름다운 빛과 희망이 있어 아름답다. 그길을 우리는 간다. 계족산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라 이렇게 불끈 힘줄이 솟아있다 실은 소나무 뿌리다. 이 소나무 뿌리를 밟으면 발바닥에 느낌이 온다. 딱딱하게 우리발을 받치는 저 힘 그 힘을 우리 힘줄속으로 스미게 한다. 계족산에는 용화사가 있다. 용화사 입구에 다정히 몸을 기대고 섰는 연리목 실은 그동안 그렇게 수없이 지나다녔어도 이나무가 이렇게 연리목인줄 몰랐었다. 그냥 스치듯 지났기 때문이다. 연리목 이나무는 언제부터 저렇게 몸을 붙이기 시작했을까? 서로 기대며 계족산을 지키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우리도 저처럼 사랑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아무런 대가없이 몸을 내주고 기댄 나무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큰걸 바라고 있는건 아닐까? 오늘 아침은 마음이 서늘하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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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 드릴 반찬을 가지고 고향에 간 남편이 사진을 보내왔다. 이쁜 마누라가 사랑하는 화분들 사이에서 사랑초가 곱게 피었네요..라며 점심은요 네 아버님 모시고 읍내에 나가 콩국수 먹었어요 아버님 좋아하셨겠네 그렇지..큰아들 가면 .. 시골집 화단에 몇년전에 심은 보리수 두 그루가 있다 이보리수는 매년 가지 휘어지도록 열매를 맺는다. 올해는 이보리수로 효소를 담기로 했다. 남편이 소쿠리 가득 보리수를 따와 단지에 효소를 담갔다. 고향에서 시골로와 새콤달콤하게 익어갈 보리수 효소 기관지 천식에 좋다고 한다. 아무리 심한 천식도 보리수 세말만 먹으면 낫는다는데.. 아버님은 고향에서 보리수도 지키고 며느리가 카우는 화분도 지키고 계시다. 보리수가 익어가면 떨어질까 걱정하시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집안 매화나무에서 매실을 6kg나 따왔다. 보리수와 매실..효소를 담고 잘 익어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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