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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기위해 먹을까? 먹기위해 살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무엇이든 먹어야 살 수 있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고,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니 어떤 부귀영화도 어떤 고관대작도 지위고하,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흘 굶으면 담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먹지 말아야 할게 참 많다. 그것도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많다. 미역.김.다시마.멸치.모든 바다생선들...그리고 천일염이 들어간 모든 음식들.. 모든 유제품... 이런 나를 위해 큰며느리 민서엄마가 모든 걸 현철하게 챙기고 있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각종 채소를 넣은 샐러드를 준비해놓는다. 그리고 무요오드 소금과 된장을 주문해 가져왔다. 그 마음 만으로도 든든하다. 닭 가슴살도 잘 삶아넣었고 발사믹소스를 준비해 놓았다. 병도 마음으로 치료하는 것 같다. 의술이 기술이기 보다 인술을 행해야 하는 것처럼 환자의 마음을 잘 위로하는 것 그게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남편은 가을햇살 물드는 길을 달려주었다. 가을햇살이 마음상처를 아물게한다. 마음과 마음을 합해....잘 견뎌내고 일어설 것이다. 사랑하는.... 사랑하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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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입원 10월4일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양쪽을 들어내는 수술(막상열어보니 근육과 임파쪽으로 전이되어..근육과 임파25개 절제) 10월7일 퇴원 그리고 림프절액이 고여 두차례 병원에가서 뺌 지금은 11월9일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위한 식이용법중 --------------------------------------------------------- 방사선 요오드치료란 1.갑상선 절제 후 남아있을 수 있는 갑상선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 2.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갑상선 암 세포를 제거하는 치료 식이요법 *일반 해조류(김 다시마 미역 조개 굴 새우 천일염등 바다에서 나는 모든것)을 먹지않는다. *모든 유제품을 먹지않는다 *색소가 들어있는 제품을 먹지않는다 *비타민 시럽감기약등을 먹지않는다 *집 간장 된장 고추장을 먹지않는다 *외식을 하지않는다 방사선후 주의사항 1.화장실을 혼자 사용하고 사용 후 2-3번 물을 내림 2.목욕매일하고 손을 자주 씻는다 3.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 4.식기 분리 세척 5.다른 사람과 1m이내 신체접촉 피함(특히 아기를 안지않는다) 6.세탁물 분리 세탁 7.식구들의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4~5일 후부터는 정상음식과 활동 ----------------------------------------------------------- 갑상선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합니다.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게 아닙니다. 물론...다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갑상선환자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전이가 되어 수술시간도 오래걸리고 마취에서 깨어나면서의 그 고통이란,,,상상도 싫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래도 평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21년간 하던 방송을 잠깐 쉬면서 몸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을 앞두고 식이용법이 힘들게 합니다. 이렇게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 아름다울 텐데.. 그러나 희망이 보약이라던 그분의 말씀을 떠올리며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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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7호실의 밤은 참길다.어제 입원하는길 친정어머니 산소에 들렸었다.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있는길 이제 오후가 되면 나는 마취속으로 들어가 내몸 구조 한곳이 내몸속에서 삭제 될것이다. 내몸에서 떼어내는 덩어리는 의사와 학생들의 연구조직이 된다고 한다. 수술승낙서에 사인을하고 연구동의서에도 사인을했다. 내 어머니는 자신의 몸 전체도 의학도 들에게 주고 가셨는데 그깟 덩어리야 내게 쓸모있는것도 아니고...좋은의학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수술한다고 능이버섯국을 끓여 가지고 온 부부와...맛있게 점심을 사주고 코스모스길을 함께 달려준 부부와 희망이 보약이라는 문자로 위로를 해주신 그분과 애잔한 눈빛을 보내주며 병실 보호자침대서 잠든 남편과아들들 며느리들의 응원과 형제자매 시동생들과 많은분들의 걱정으로 나는 힘을얻고 잘 해낼것이다.마취속에 있는동안 아프고 힘든 기억이 지워지길 바란다.그리고 나를 기다리며 수술실 밖에서 가슴졸일 그의 마음도 위로할수 있었으면....다 잘될것이다.희망이 보약이니....새벽 4시옆침상의 할머니도 깨어 잠못들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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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를 보았다. 왕이 된 남자를 보았다. 그러며 아,,, 우리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처럼 본 영화중에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다. 많은 괜객들이 한국영화 짱이야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마지막 스텝자막이 흐를 무렵 일어나 박수를 쳤다. 아.. 우리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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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추석은 우리집 세공주님들이 함께했습니다 추석빔을 입고 예쁘게 식구들을 맞았습니다 올추석은 이 세공주때문에 우리집이 더욱 북적였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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