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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입니다 나를 걱정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꽃으로 위로를 해주셨고 사랑하는 후배는 홍삼을 안겼습니다. 문자로 전화로 걱정해 주는 지인들의 그 응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해요. 일할 땐 몰두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역시 난 워크맘이 어울려요. 참나...아들이 제 딸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보약을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컴퓨터의 놀라운 합성.. 또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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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이 정해주는 신비한 절기 찬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다. 이젠 봄에 뿌린 씨앗들을 부지런히 거두어야 하는 계절 우리 삶의 가을에는 어떤 것을 거두어야 하는지 살아온 길을 돌아보게 한다. 그렇게 덥던..가물던 그리고 태풍이 휘몰아치던 여름을 보내고 이젠 추운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춥다는데.. 실은 해마다 이런 예보는 있었다. 그래도 잘 견뎌왔다. 이렇게 추운 상강 방송국 화단에 흰철쭉 활짝 피었다. 그 얇은 꽃잎 얼마나 파닥이며 떨었을까? 창백한 낮달처럼 시리다. 오늘도 치열하게 살았다. 맞아. 삶은 그렇게 사는거야. 우리가 살아온 계절이 얼마던가 우리가 견뎌온 세월이 얼마던가 오늘부터 내게 보조작가..그야말로 나의 일을 덜어 줄 친구가 생겼다. 그 친구에게 이런말을 해주었다. 세상은 견디는 수 밖에 없어.. 호박죽과 샐러드로 점심을 싸가지고 갔다. 그동안 마음껏 음식을 먹은 일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식이용법 끝나면.. 정말 어떤 음식이던지 잘먹어야지 감사하게 먹어야지. ㅋㅋ..가장 먹고 싶은 칼국수..아니 왜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지. 소주 한 잔도.. 그래 다 적어놓았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사달래야지. 나 이젠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그러니 사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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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한 내비타민은 바로 우리손녀 웃음이다. 엎치고 앉고 옹알이 하고 웃음 가득한 이얼굴이 가장 효력강한 내 보약이다. 퇴근해서 늘어진 힘줄로 들어오니 웃음가득한 손녀를 데리고 큰아들내외가 건너왔다. 주방으로 간 며느리 이렇게 내 먹을 것을 그릇그릇 담아 꽃처럼 피웠다 제 남편에게 계란을 삶아라 까라 하면서 톡톡 도마소리가 경쾌하다 어머니.. 닭 가슴살은 드실 때 넣어드시고요 계란은 흰자만 드셔야하고요 두부도 드셔야하고요.. 하면서 먹을것 먹지말아야 할 것을 주문한다 알았어 알았어.. 너도 내 비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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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가을개편을 맞고 출근을 했습니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낙엽도 비에젖어 무거워 보였습니다. 가을도 젖고 낙엽도 젖고 몸도 마음도 젖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하니 힘이 좀 생기는듯도 하더군요. 온몸은 녹초였지만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다. 20여년 해온 방송 역시 나는 방송쟁이 입니다. 시그널뮤직이 나가고 오프닝이 나가고 하는데 핏줄이 팽팽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시간 방송이 끝나자 손끝하나도 움직일수 없이 힘들었지만 비오는 날 집에서 개편을 맞았다면 더 무거웠을 겁니다. 주변에서 아직 일하기 이르다고 걱정이지만 역시 나는 일할 때 멋집니다. 한계절 불사르고 떠나는 단풍진 낙엽들처럼 나도 불사라질 시간속에 빠지고 싶습니다. 가을개편을 맞아 함께했던 남자진행자를 다른 시간으로 보내고 새로운 남자진행자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코너도 생기고 새롭게 단장한 내프로그램처럼 나도 이제 훌훌털고 건강하게 내 일에 빠지려고 합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환우들..도 건강하게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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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할머니..할머니 얼른 나으시라고 단풍잎 주어왔어요 하며 채원이는 손바닥 같은 단풍잎을 내밀었다. 할아버지와 놀이터에 다녀오며 단풍일을 주워 온 것이다. 아 가을이 이렇게 물들어가고 있구나 그 사랑의 마음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토요일은 시어머님 기일이었다. 며느리들은 할머님 기일에 나를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동서들이 일찍와서 조카며느리들과 함께 준비를 했다. 거기에 남편은 내가 손대지 않아도 될 만큼 제사준비를 했다. 맏며느리인 내가 몸이 불편하니 온가족이 나서서 함께 제사를 준비해서 참 아름다운 가을길에 떠나신 어머님을 추억하며 올렸다. 이렇게 할머니에게 가을선물을 안기고 가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채원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맑은 웃음을 터뜨리던 예쁜 손녀 채원이와 채린이 민서 때문에 행복했던 가을주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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