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빛이 정해주는 신비한 절기
찬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다.
이젠 봄에 뿌린 씨앗들을 부지런히 거두어야 하는 계절
우리 삶의 가을에는 어떤 것을 거두어야 하는지
살아온 길을 돌아보게 한다.
그렇게 덥던..가물던
그리고 태풍이 휘몰아치던 여름을 보내고
이젠 추운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춥다는데..
실은 해마다 이런 예보는 있었다.
그래도 잘 견뎌왔다.
이렇게 추운 상강
방송국 화단에 흰철쭉 활짝 피었다.
그 얇은 꽃잎 얼마나 파닥이며 떨었을까?
창백한 낮달처럼 시리다.
오늘도 치열하게 살았다.
맞아.
삶은 그렇게 사는거야.
우리가 살아온 계절이 얼마던가
우리가 견뎌온 세월이 얼마던가
오늘부터 내게 보조작가..그야말로 나의 일을 덜어 줄 친구가 생겼다.
그 친구에게 이런말을 해주었다.
세상은 견디는 수 밖에 없어..

호박죽과 샐러드로 점심을 싸가지고 갔다.
그동안 마음껏 음식을 먹은 일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식이용법 끝나면..
정말 어떤 음식이던지 잘먹어야지
감사하게 먹어야지.
ㅋㅋ..가장 먹고 싶은 칼국수..아니 왜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지.
소주 한 잔도..
그래 다 적어놓았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사달래야지.
나 이젠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그러니 사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