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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정말 힘들었던 7월 막바지엔 더위가 힘들게 하네요. 8월 모든일 잘 되는 그런 달 이기를 소망해봅니다. 이쁜마누라의 생일도 함께있는 8월 좋은일로 기쁘게 해 줬으면 그 이상의 바람은 없겠어요. 모든일 잘될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무더위 잘 견디고 건강 하게 8월도 지내자구요. 이쁜 마누라 사랑해요. 8월 첫날...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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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 상사화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상사화는 잎을 만나지 못하고 잎은 이렇게 예쁜 꽃을 보지 못한다. 한 몸이지만 잎이 돋았다 스러져 썩어져야 꽃이 핀다. 그래서 더 애절하다. 나는 누구에게 스러져 썩어질 수 있었는지 그래서 예쁜 꽃을 피우게 할 수 있었는지 돌아본다. 막막하다. 오늘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오늘은 큰아들 이름을 대면서 누구엄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00이가 다쳐서 병원에 있다고 했다. 그냥 담담히 알았다고 했더니 네..하고 끊는다. 그리고 얼른 큰아들에게 문자를 넣었더니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놀라지도 않았지만 마음은 참 그렇다. 처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건 작년 이었다. 작은아들 이름을 대면서 00엄마냐고 했다. 그렇다고 했더니 00이가 다쳐서 병원에 있다고 했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심장은 벌렁거렸다. 친구 누구냐고 했더니 이름을 대지 못했다. 내가 연락해 보겠다고 하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작은아들에게 문자를 넣었다. 답이 없다. 또 넣었다. 답이 없다. 불안해졌다. 그래서 큰아들에게 얼른 동생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다. 한참 후에 작은아들에게서 답이왔다. 일하고 있었다고...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하자 픽 웃었다 엄마 조심하셔요.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후 한번 더 그런 전화를 받았다. 무심히 대꾸했더니 그냥 끊는다. 그러나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황하면 말려들기 십상이다. 더구나 아이들 이름을 대면 금방 가슴이 벌렁거린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건 목소리는 참 어눌하다. 남자목소리인데 당당하지 않다. 그리고 일단 그런 전화가 오면 보이스피싱이란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큰아들 말이 더 웃기다. 엄마 큰아들 집 나간지 3년 됐는데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하지 그랬어요. 아무일 없으니 웃지 당황하면 정신이 아득해져 말려들것이다. 수시로 우리들에게 위협해 오는 보이스피싱 담담히 대처하면 좋겠다. 무엇보다 뿌리 뽑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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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익숙한 길이었다. 읍내동에서 용전동을 거쳐 홍도육교를 지나 중촌네거리에서 옛도청길을 지나 예술가의 집을 거쳐 충남대학병원앞으로 지나 조금만 가면 부모님이 사시던 ㅇ 아파트가 나온다. 아버지께서 이땅에 계실 때 까지 얼마나 그 길을 달렸는지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동안 길을 가다보면 그 길이었다. 그리고 한동안 그길을 가기가 두려웠다. 간혹 그아파트를 지나며 올려다 본 112동은 울컥 슬픔이 차오르게 했다. 친구 남편이 아프다.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을 사주려 길을 나섰다. 물컹하게 올라오는 그리움 배인 길 친구는 아버지가 사시던 아파트 앞에 살고 있었다. 초록 짙은 길을 달리며 아버지의 환영을 찾는다. 이제는 하늘길에 계신 부모님 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진정하고 친구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파리한 친구남편이 부신 햇살아래 희게 서있었다. 친구남편이 아픈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릴까? 친구--인디언의 말 중에 친구란 나의 슬픔을 자기 등에 업고 가는자라는 말이 있듯 친구의 슬픔이 내게로 전해졌다. 초등학교친구니 참 오래도록 서로 속상정을 알고 지낸 친구이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으며 침묵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줄 알아서다. 그냥 친구남편을 보고 웃었다. 친구남편도 웃었다. 점심을 먹고 카페로 가서 아메리카노 한잔씩을 마셨다. 얼음이 동동 떠 심장까지 시원하게 만든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카페에서 부모님이 사시던 아파트 112동이 보였다. 아..그리움은 참 아픈거구나 이 땅에서 만나지 못하는 아픔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슬픔이 그리움이구나. 친구에게 그냥 이렇게 말했다. 지금 곁에 계시니 손잡고 웃으라고 훗날 그리워질 날 올거라고.. 친구를 초록대문앞에 세워두고 돌아오는 길 눈부신 햇살이 부셔 또 눈물이 고였다. 벌써 우리나이가 자꾸 이별하며 사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실감되었다. 익숙해서 그리운 길에서 죽음으로 헤어지는 그 날도 온다는 것을 열기 있는 바람이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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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싱싱해야 맛있다. 사랑은 쑥쑥 자라야 맛있다. 사랑은 날것일 때 맛있다. 얼마전 시골을 가면서 금산장에서 2000원을 주고 가지 네그루를 사다 심었다. 그옆에 동네에서 심고남은 고추 여섯그루를 심었다. 그러고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이주일에 한번 시골을 가면 가지와 고추는 쑥쑥 자라며 꽃을 피웠다. 대궁도 굵어지고.. 아랫순을 따줘야 한다기에 맨밑에 순도 따주며 제발 나없는 동안 잘 자라고 있으라고 기원했다. 여름은 모든 생물을 쑥쑥 자라게 한다. 그저 흙에 뿌리만 꽂아둔 것인데 그러고 아주 가끔 눈맞춤만 해준 것 뿐인데 사랑은 이렇게 보답을 안겨주었다. 삼복을 지나면 벼마디도 쑥쑥 자란다고 하는데 초복을 지나면서 생물은 사랑의 부피만큼 늘어나고 있다. 이제 열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사랑한 만큼 보답해 줄 것이다. 사람을 키우건 생물을 키우건 사랑이 있어야 한다. 물 햇빛 공기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살핌 사랑은 날것일 때 맛있어진다. 사람도 사랑도 무한능력이 잇다. 사랑은 기적을 가져오고 사람은 그 지적을 만들어 낸다. 이제 여름은 사람도 사랑도 키워낼 것이다. 사랑을 쏟은 만큼 사랑을 품은 만큼 사랑으로 바라보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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