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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주 고모의 아들이 결혼을 했다. 나보다 한살 아래인 당고모. 어릴때 고향에서 함께 자라 친구같은 고모가 벌써 며느리를 본다. 친정아버지께서 주례를 맡으셨다. 8순의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어른이신 아버지께서는 혼인서약을 두손 맞잡고 하라 하시고서는 아내에게 잘하는 집이 번성하고 편안하다 하시면서 아내의 형편과 처지를 알아 마음 상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셨다. 늘 오빠들에게 사위들에게 아내에게 잘 해야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신 아버지. 아내는 나의 위장과 같아서 위장이 아프면 온몸을 지탱할 수 없는거라고 그래서 위장을 보호하듯...위장이 하지말라고 하는것은 하지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어찌보면 대학자요,한학만을 하신 아버지가 그렇게 가슴이 트이셨는지 그래서 어머니께서 평생 가난한 선비의 아내로 사시면서도 함박꽃 웃음을 웃으셨나보다. 일가친척 다 모이고 아버지 아들딸 사위 며느리도 다 모인자리 우리 어머니만 계시지 않았다. 아버지 여동생이신 두 고모께서는 아버지를 보고 금세 눈물을 터뜨리시고 아버지는 동생들의 늙은 어깨를 도닥이시며 괜찮다,괜찮다 하신다. 두고모님도 벌써 칠순을 넘어 오히려 아버지보다 더 늙으신 병들고 유약한 모습이셨다. 홀로남은 오빠의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나 병든 여동생을 바라보는 그 애잔함은 동기간이 아니고서는 느끼지 못할 애정이다. 나도 큰오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늘 웃는 우리큰오빠...어느새 머리가 희끗하다. 그렇구나...이렇게 아리구나. 오히려 큰오빠는 내게 아프지 말고 재밌게 살라고 바쁜 동생이 보기좋다고 나를 걱정한다. 오빠의 손이 따스하다. 오빠! 참 든든한 여자의 배경이다. 시집와서 내게 두명의 듬직한 오빠가 있다는것은 든든함이었다. 내뒤에서 나를 걱정하는 아버지와 오빠가 둘이나 있다는 것, 남편에게도 의식하게 하는 일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여든, 그런 오빠 둘이 오십을 넘어 멋진 중년남자의 모습으로 내앞에 있다. 고모내외 울 고모는 어릴때부터 지게도 지고 꼴도 베는 억척 소녀였다. 나는 풀을 베는 빠른 낫질을 하는 고모가 무척 부러웠다. 고모 따라서 꼴을 벤다고 낫질을 해봤지만 한가닥 잡은 풀도 베어지지 않았다. 종조할아버지의 일을 도와 그 농사를 거뜬하게 지어낸 딸 아홉의 다섯째딸 시집가서도 그 집안을 훌륭히 일으킨 당당한 아줌마다. 참 이쁘다. 그 아들을 벌써 결혼시키다니...나도 벅차다. 사회를 신랑 선배라고 온 코메디언 서동균이 보아서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결혼식 사회를 보았지만,사회보면서 주례사를 거의 듣지 않는데 오늘같은 주례사는 처음이었다고,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고 마무리를 멋지게 헀다. 아버지와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아버지의 여동생처럼 애잔한 마음으로 오빠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동안 나에게 쏟아져 오는 아버지와 오빠들의 애정만 받고 있었던건 아닌지 내 마음을 짚어 본 하루였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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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라디오 > 생방송 라디오쇼 생방송 라디오 쇼(06-0415-토) 오후 6시5분~8시 오프닝 송/송진주 김/김경훈의 생방송~ 송/라디오 송.김/쇼!!! 송/안녕하세요? 송진줍니다. 김/안녕하세요...김경훈 입니다. 송/화려한 꽃 대궐에서 열리는, 꽃 잔치에 초대받으셨나요? 와~정말 이번 주가 절정인 것 같아요~ 김/그렇습니다. 온 산은 진달래로 붉게 물들었고요. 길은 꽃 터널을 이루었어요~ 송/봄에 피어야 할 꽃들이 모두 피었어요. 조팝나무꽃도 펑펑 튀밥을 튀기고 있고요. 노한 민들레, 보라색 제비꽃, 냉이꽃. 배꽃 눈을 주는 곳마다 꽃 천지 예요. 김/꽃은 사람의 마음을 안심하게 만들어 주고요~ 걱정을 잊는 힘을 가졌다고 해요. 그래서 꽃처럼 활짝 웃음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송/맞아요~그래서 내 마음엔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그래서 누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를 생각해봐요. 김/그런 마음을 가지셨다면 이미 한 송이 꽃인걸요~ 바라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송/ *^^* 감사합니다~아름다운 동행~생방송 라디오 쇼~ 화려한 꽃 대궐 ~당신 다 드릴게요. ~M 김/생방송 라디오쇼 ~ 노래로 시작합니다. CM-1 --------------------------------------------------- #프로그램 소개 김/여러분은 지금 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송/저희 생방송 라디오쇼는 온 세상이 행복해 질 때까지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가끔 소외받고 있는 것 같아 쓸쓸할 때, 아니면 나만 아무 능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약이 있어요. 김/아니! 그런 약이 있어요? 어디서 파는 건가요? 송/*^^* 이약은 어디서 파는 건 아니고요..구하기가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어요..바로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약을 만들어 내야하니까요. 김/조제방법이 어려운가요? 송/아니요..쉬워요...이번주간이 기독교에서는 부활절 주간이잖아요.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세계의 4대성인으로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행하신 사랑을 생각해 보는 거죠. 그 약이 바로 사랑이라는 거죠. 김/요즘 또 부처님 오시 날을 앞두고 거리에 등을 달고 있는데요. 이 등을 다는 것도 어둠을 밝히는 사랑이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랑은 나를 힘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거죠? 송/맞습니다~그리고 또 있어요. 지금 아름다운 봄꽃을 많이 보는 것도 행복을 만들은 일이죠. 생방송 라디오 쇼!! 신청곡 받습니다. 지금 ~어떤 꽃길을 가면 아름다운지~전해주세요. 330-3830.3840번으로 전화주시면 그 꽃길 함께 갈게요. 김/ 그리고 축하할일~듣고 싶은 노래도 신청 받습니다. 대전 330-3830.3840~ 송/꽃길을 함께 가고 싶은 ~ 000 리포터~ ~(스튜디오에서~) M ........................................................................ (신청곡) 송/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전해주신 꽃길을 갑니다. 042-330-3830.3840으로 고향의 봄소식도 좋고 다녀오신 봄 길도 좋고 지금 막 지나오시는 꽃길도 전해주세요. 김/저의 방송 기술을 담당하시는 국장님은요 옥천에서 속리산 넘어가는 길을 다녀오셨는데 “거기 참 좋데~” 그러셨어요. 정말 그길 저도 아는데...장계유원지쪽 (대청비치랜드) 물길을 끼고 도는 길이라 참 멋있죠... (전화 신청곡 받고) ..................................................................... #지금 그곳은 김/지금 그곳은~ 송/생방송 라디오쇼~ 지금 이시간은 대전 MBC 통신원들을 통해 각 지역의 교통상황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김/ 먼저 충절의 고장 예산으로 갑니다. #예산 /000 통신원 *예산 날씨~교통상황 *지난주 열렸던 예산 봄꽃축제..... (지금 꽃피어있는 곳에 나와 있다고) #대전/000 통신원 *교통상황 *동학사 벚꽃축제......계룡산 산신제 점등식... 송/예산 000 통신원/ 대전 000 통신원 수고 하셨습니다~ M~ (신청곡) 송/저희는 7시 뉴스 듣고 7시 10분에 다시 올게요. ..................................................................................... 송/당신을 힘나게 하는 방송~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3부~노래로 시작합니다. (신청곡) 송/진달래가 붉게 피었는데요...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어요. 가을에 피는 국화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꽃’ 이면 진달래는 이모같고. 고모같고. 이웃집 순이 같고, 친구 달님이 같은 국민꽃 이라고요. 김/그리고 진달래는 님·그리움·이별 등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잖아요.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라는 소월의 ‘진달래’도,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라는 가곡 ‘바위고개’의 진달래도 그렇잖아요. 송/조선초의 문신이자 시·그림·글씨에 뛰어나 삼절(三節)로도 불렸던 강희안(姜希顔)이 꽃과 나무 기르는 이치를 쓴 책 ‘양화소록(養花小錄)’에 보면요. 진달래가 화목 구품계 중 정오품에 올려져 있다고 해요. 메마른 땅이나 바위틈에도 뿌리 내리고, 북향일수록 꽃빛깔이 더욱 선연한 자태에서 임 향한 일편단심을 본거죠. 예쁜 진달래 화전도 생각나구요. 김/진달래..입술에 먹빛이 되도록 따먹었던 기억도 나는데요 신청곡 받습니다. 042-330-3830.3840 (날씨-000) ............................................................. 클로징 송/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함께 해 오셨습니다. 오늘 정말 애청자 여러분 덕분에 꽃구경 실컷 했어요. 그 밝은 꽃 웃음 마음속에 환하게 담아둘게요. 김/저희는 그마음 잘 간직하고 내일 다시 힘내서 여러분 곁으로 오겠습니다. 송/온 세상 모두모두 행복해 질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는 ~생방송 라디오 쇼~~ 지금까지 연출/000 기술/0000 구성/이현옥 저는/ 송진주 김/김경훈 이었습니다. 송/~님 신청곡 들으며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여러분~!! 김/다~잘 될 겁니다. (*) M~ ----------------------------------------------------------- 방송작가는 어떤일을 할까? 무슨글을 쓸까? 교양프로 ,오락프로 .시사프로.다큐멘터리.등 각각 다른 포멧이어서 프로그램에 맞는 글을 써야한다. 오늘은 주말에만 하는 오락성의 프로그램이다. 위에 있는 대본은 기본으로 쓰고 신청곡 청해오는 전화받고 신청곡을 피디에게 전해서 곡을 찾게하고 간간히 교통제보 받고 그 교통제보 정리해서 MC들에게 전하고... 오늘은 초대가수가 없지만 초대가수가 오는날은 초대가수 프로필 정리해서 대본에 첨가하고... 생방송 하는 두시간 내내 무척 바쁘다. MC나 피디는 방송 한시간 전에 스텐바이 하면 되지만 작가는 보통 방송 한시간 전에 대본을 끝내려면 5시간 전에 나와 대본을 쓴다. 오늘도 오후 1시에 출근해서 지금 막 대본을 끝냈다. 오늘은 초대가수가 없어..대본이 좀 짧아졌기에... 허공으로 흩어지는 방송글을 쓰는 작가... 하지만 방송을 통해서 나가는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밭에 민들레 포자처럼 떨어져 단 한줄이라도 아름답게 들릴 수 있다면... 그리고 허공에 흩어지는 작가의 이름을 잠시 기억할 수 있다면 아니 내일름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잠시 내가 공들여 만들 방송을 듣고 누군가 슬몃 미소지었다면 그것으로 행복하다. 그게 주말을 반납하고 방송을 만드는 이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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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버님 보내주신 부추를 믹서에 갈아 밀가루 반죽을 했더니 요렇게 초록색 반죽이 되었다. 손으로 늘려 떼넣은 수제비..아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흐린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진 날이다. 분홍의 꽃잎이 겨울눈 처럼 잔디에 쌓였다. 아직 다 뿌리지 못한 미련이 있는가? 꽃으로 피었다가 꽃비로 내리니... 기온이 어제보다 한참 내려갔다.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부추가 말라가기에 어떻게 먹을까 궁리하다가 어제저녁 믹서에 갈아 밀가루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었다. 오늘 낮에 모처럼 오후까지 시간이 나서 큰아이와 함게 부추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냉동실 한켠에서 얼어있는 물오징어 다리를 썰어넣고 청양고추 다져넣고 뚝뚝 떼어넣은 부추수제비 녹색의 느낌이 신선했다. 아이도 별미라고 잘 먹었다. 그래서 그 소중한 부추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다. 다행이다. 아버님 사랑이 담겨있는 농작물을 이렇게 산뜻하게 치울 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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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닷컴 블로그에 쓴 글이 채택되어 아줌마닷컴에서 만드는 여성지 잉 4월호에 실렸다. 그냥 매일 나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쓰는 블로그 수천명이 쓰는 블로그에서 나의 글이 뽑혔다는게 놀랍고 반갑다. 잉(孕)-아이밸 잉 지난 3월달에 창간된 여성잡지 잉은 제호 처럼 한송이 꽃처럼 아름다운 때로는 잡초처럼 강한 이땅의 여성,아줌마들의 가슴속 넘쳐나는 삶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먹고(Eating) 자고(Sieeping) 일하고(Working) 살며(Living) 사랑하고(Loveing) 이야기하며(Taiking) 울고(Crying) 웃는(Laughing) 모든 살아가는 이야기 그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잉'이 세상과 만났다. '잉'은 세상을 싸안는 진실함으로 함께한다는 모토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았다. 잉을 받아보고 우선 화려한 여성잡지 표지를 배제한 소박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짠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처음 시작이니..어려움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용은 잡다한 연예인의 신변잡기도 없고 읽기도 민망한 성이야기도 없고 그저 아줌마들의 소박한 이야기가 담겨 대바구니에 가득담긴 봄나물의 뿌듯함을 안았다 . 화려한 미사려구도,,치장도 없지만 우리 아줌마들의 강인한 모습을 담아준 잉~ 그 뜨거운 사랑을 보았다. 여자들이 얼마나 많이 말하고 싶은지 여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뜨거운 가슴을 안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잉~ 아기를 밸 수 있는 여성의 몸 그 신비한 여성들만의 공간 아줌마닷컴 이곳은 남편이야기도 자식이야기도 시댁과 친정이야기도 그리고 여성이 처한 사회문제도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여성만의 차단된 공간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남자 여자 어울려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공간이다. 4월 눈부시게 피어난 목련꽃 아래서 읽는 베르테르의 편지처럼 가슴설레게 받아본 잉~ 그 멋진 출발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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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버님께 다녀온 남편이 가져온 돌나물과 토종부추 아버님! 아버님 혼자계시는 그 너른 집 울안에 봄이 여기저기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버님께 다녀온 남편이 내민 비닐봉지에는 저 갖다주라고 뜯으신 화단의 돌나물과 텃밭의 토종부추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냥 무심한 며느리 주말에 일한다는 핑계로 반찬을 남편에게 덜렁 들려 보내는 며느리를 그저 말없이 보아주시는 아버님 아버님의 사랑이 돌나물 줄기 번지듯 맵싸한 부추향 번지듯 아침이 향긋합니다. 가만히 우리집 화단을 생각해 봅니다. 아마 지금쯤 상사화 이파리가 그리움에 젖어 촉을 올렸을테고 함박꽃 무더기로 순을 내밀었을테고 매화꽃 목련꽃 살구꽃 피었을테고 옹아나무 밥풀꽃 보리수 감나무 배나무 은행나무 죽순나무 봄 맞이를 하고 있겠지요 오늘 내리는 비 그치면 화단은 꽃으로 가득할테고 계절을 지나면서 봉숭아 채송화 꽈리꽃 상사화 국화 금낭화 피어나겠지요. 벌써 아버님 혼자 네번째의 봄을 맞이하시네요. 계절지나면 새촉은 그렇게 움터 오는데 한번 가신 어머니는 다시는 세상에서 찾을수 없는 그 세월 이제는 아버님도 그저 하나의 작은 정물로 그 너른 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처음엔 그 많은 자식들 불이나게 전화를 해대고 찾아다니더니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니 그 외로움 오롯이 아버님 몫이 되었고 큰 아들만 주말마다 아버님을 찾아갑니다. 텃밭에 상추를 갈고 아욱 씨를 뿌리시며 자식들 가져다 먹으면 좋을텐데 생각하시지만 나중에 쇠어 먹지 못할때까지 기다림에 지치십니다. 주말에 다녀온 남편이 말합니다. "빨리 집을 고쳐서 시골로 내려가야지....혼자 계시다가 변이라도 나면...." 그 쓸쓸한 마음을 읽어내립니다. 하지만 두려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겁나는것도 막을 수 없습니다. 시골로 내려간다고 마음은 먹지만 막막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얼마후 아버님 곁으로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화단을 가꾸고 실한 텃밭을 가꾸며 그냥 자연처럼 살아갈 마음을 꾸려보겠습니다. 봄비가 내립니다. 고즈녘한 시골집은 더 고요하겠지요.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봄 편지를 받고 그냥.....잠시 제마음 띄워 봅니다. 봄비에 젖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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