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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특집 스텝회의..그리고 게스트 만나기 구성안 준비하기 하루종일 참 바빴다. 가을초입의 저녁해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주차장으로 걸어오면서 저멀리 산위에 걸린 저녁해를 바라보았다 '마지막까지도 저리 붉게 탈일이 무어람' 한방울 까지도 다 소진하고 돌아가는 그 아름다운 축제 일몰... 눈시울이 시큰하다 마흔아홉 여자가 하루종일 정신팔고 일 할 수 있는곳이 있다니... 목줄기를 타고 쓴 침이 넘어가도 아직은 내가 필요하게 일할 수 있다니.. 나도 저 일몰처럼 한방울까지 다 소진할 때까지 아름다운 글을 쓰고 세상을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거겠지.. 그러며 돌아온 나를 반기는 책한권 '울지마라~너만 슬프냐" 그렇다 아이를 여덟번 수술을 시키며 죽음에서 건져냈고 나도 네번의 수술을 하고... 그 슬픈 아이를 남자 간호사의 길을 택해 간호대학을 가게했고 (지금은 필리핀 어학연수중) 나는 그 몸으로도 이렇게 눈부시게 일하고 있다. 맞다 울지마라~너만 슬프냐 이세상 모든 사람 사연없는 사람 어디있으랴 심장 한가운데 가시 박히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이 책을 아주 조심스럽고 귀하게 읽으며 나에게 주문을 건다. 마흔아홉 그래 아직 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마구 가을이 들이쳐 오겠지만 그래도 가을은 아름다우므로...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거친 밥 먹고 물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으니 의롭지 ... 아주 단촐한 저녁밥상을 차렸다. 우렁넣은 시레기 된장찌개 양파..고추 그리고 열무김치.. 불량 아내...불량주부..에게 "맛있다..." 그 한마디가 왜 그렇게 뜨거운지.. 가을은 들이쳐온다. 지중해 노래-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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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생방송 있는날 출근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데 아파트 초인종이 울린다 올사람도 없고 바쁘기도 해서 그냥 문을 열지 않았다 전화벨이 울렸다 택배가 왔다고... 작은 은박지에 싸여 내게 도착한 택배에 아줌마닷컴 이란 주소가 쓰여있었다. 오잉~아줌마닷컴에서? 급하게 봉지를 뜯어보니 초코렛같기도 하고 영양갱 같기도 한 비누한개가 앙징맞게 들어있었다. 이게 어떻게 내손에 오게 되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무슨 공모에 응모한걸까?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아줌마닷컴 홈피에 자연아이 샘플을 신청했던 생각이 들었다. 아 난 잊고 있었는데 잊지않고 이렇게 자연닮은 아이를 보내주다니 토요일 아침이 깨끗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게 분명 비누인데 나는 왜 먹고 싶어지는지 꼭 초코렛 맛이 날것만 같고 나 좋아하는 영양갱 맛이 날것만 같다 그래도 꾹 참고 내일부터는 내 얼굴에 자연아이를 먹여야지 달콤한 초코렛같이 달콤한 영양갱같이 자연아이와 함깨 마음도 깨끗해 져야지~ *잊지않고 보내주셔서...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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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머니 계실때 어머니 병실에서 찍은 아버지 사진 아버지! 참 무심한 큰딸 이다. 아버지 홀로 그 적막한 시간을 지내고 계신데도 바쁘다고 힘들다고 아버지를 늘 가슴 한켠에 밀어두고 지내다가 불쑥 생각나면 그저 늑골 뻐근하게 뭉친 한숨만 뱉어낸다. 그저 마음뿐이다 몸은 달려가지 못한다. 아버지께 가는 거리 지척인데 늘 마음만 앞장 세우고 몸은 따라가지 못했다. 오늘 좀 서둘러 퇴근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하기로 마음먹고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받으셨다. 그 안개같은 목소리에 등줄기가 서늘해 졌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아버지랑 저녁 먹으려고 하는데..." "그러지...집에 가있어..바로 갈게" 아버지의 아파트는 참으로 정갈 했다 눈이 부시도록 하얀 모시한복을 입으신 아버지는 딸과 사위를 보시고 하얗게 웃으셨다. 사위의 큰절을 받으시면서 또 하얗게 웃으셨다. 아버지를 모시고 식당에 갔다 소주 한병을 놓고 맑은 소주 한병을 놓고 아버지와 술잔을 부딪혔다 술잔 부딪는 소리가 왜 심장 한가운데를 출렁하게 하는지 왜 눈물이 고여오게 하는지 여든의 아버지는 왜 그리 애잔하게 하는지 소주가 목을 타고 흘러 내려서인지 자꾸만 목이 뜨거워 졌다. "이제 두달후면 네엄마 첫 제사인데 그날은 육남매가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써서 읽어라 그동안 하고 싶은 말도 많을테고...울고 싶은 때도 많았을텐데... 네 엄마..니들 편지 받으면 좋아할거다..." 참 특별한 제사를 준비하고 계신다. 어찌 그 편지를 읽으라고 어찌 그 편지를 엄마 첫 제사상앞에서 읽으라고.. 아마 아버지도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씀을 편지로 준비하고 계시리라 각별히 아내를 사랑하셨던 아버지. 아버지를 그 너른 아파트에 홀로 남겨두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 아직 후끈한 여름끝이 남아있기도 하지만 가슴이 뜨겁다 울고 싶다 어머니 돌아가시며 몸을 기증하신 대학병원 곁을 지나며 입술을 물었다. 의학발전을 위해 몸을 주고 싶다고 소원하셔서..그래서 어머니를 병원에 드렸지만 이렇게 보고 싶을 때..울고 싶을 때... 기댈곳 없어 찾아갈 곳 없어 딸은 참 슬프다. 마흔 아홉의 딸에게 참 소중한 친정아버지... 엄마잃은 딸에게 참 소중한 친정아버지... 아버지의 팔순 금사 아무도 울지 않았었습니다. 처음엔 아무도 어머니 가시며 손질해두신 하얀 모시적삼 입으신 아버지를 바라보며 지금 차디찬 대학병원 냉동고 어디쯤에서 몸을 헌신하고 계실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55년을 함께 산 남편의 팔순을 위해 암세포 퍼지는 그밤 풀먹여 꼿꼿하게 다린 모시적삼을 아버지께 받으셨다는 사주단자가 묻힌 자개장 맨 아래칸에 넣어두셨습니다 한 여름이 생신인 남편을 위해 남겨 놓은 아내의 마지막 마음 그 마음은 하얗게 식은 손길로 아버지 몸을 쓰다듬고 있었습니다 '아내 잃고 무슨 팔순 잔치냐~' 어머니 계신 병원 담 아래를 한달에 한번씩 기웃이며 자식들 소식을 전한다는 아버지 그 말을 듣는 그날 하늘은 끝없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산이 무너지듯 자식들 가슴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그리움 절절한 아버지를 위해 팔순축하 노래를 부를 수 없었습니다 올 칠월엔 어머니께 어떤 소식 전하실래요? 전할 것 많지~여보 당신이 해준 모시적삼 입고 팔순을 지냈네 당신 막내딸 네식구가 1년을 영국으로 간다네..오이 강아지 하고 기른 막내딸~ 그래서 당신 제사에 못 온다고 울었네 다 잘있네~육남매 잘있네~걱정하지 말게~이렇게 전하면 되지 그날밤도 폭우는 쏟아졌습니다 우리 육남매 눈물도 함께 섞여~ 어머니 정한수-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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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변희봉.박해일.배두나.고아성 나의 평가 영화 감상평 그냥 몇번이고 눈을 감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초등학교 시절 용가리를 보았던 기억..그리고 킹콩을 보았던 기억을 더듬으며..그리고 아나콘다를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남편의 손을 꼭 쥐고 숨을 참으며 영화를 보았다. 아들은 하나도 안 무섭다고 하더니 나는 무서웠다. 괴물... 현대가 괴물이다 이시대가 괴물이다 믿지못하는 시대가 괴물이다 살려야 할 어린 딸을 끝내 살리지 못한 그들이 괴물이다 그냥 답답한 밤이다. 그래도 눈보라가 별처럼 쏟아지던 마지막 아름다운 화면이 심장 답답함에서 놓여나게 했다. 가족만이 해낼 수 있는 사랑이 묻은 좋은 영화였다. ------------------------------------------------------ 몸이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아서 인지 짜증이 몰려온다. 어제도, 오늘도 링겔 한대씩 맞았다 ... 혈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혈관 찾기도 힘들고.. 거기다 창사특집 준비를 시작했으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출연자 챙기랴.가수 챙기랴....내일 방송 준비해놓고 조금은 늘어져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영화나 보러가잖다. 벌써 내 컨디션이 제로란걸 알았나보다. 가족이란 이름 그 이름은 괴물을 물리쳤다. 그 이름은 아마 짜증도 물리치리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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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소리가 울려퍼지는 생명의 작품 토요일 일요일 주말생방송을 맡은 후 2년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중계로 일요일 방송이 죽었다.(앗!!...방송 은어로 방송 폐지를 우린 방송이 죽었다라고 ...한다) 이 황금같은 날을 무엇을 할까하고 궁리하다... 영화 괴물을 보라는 아들의 권유를 뿌리치고...지금 공주 연미산에서 열리고 있는 2006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보기로 하고...나섰다. 산과 물을 한꺼번에 보고싶었기에 도시를 떠나 일요일에 야외를 가보고 싶었기에.. 이 빨간 벤취도 작품이다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우리방송과 함께 펼쳐지는 200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연미산 일대 산을 이용해 세계의 작가들이 설치미술작품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색적이었다. 무더위가 잦아든 가을초입 바람속에 들어있는 가을을 느끼며 공주 곰나루 바람과 함께 들어선 연미산 일요일의 외출이 신선했다. 이 무덤도 ...자연의 환원을 뜻하는 작품 바람에 날리는 씨앗..정자...생명을 퍼뜨리는 . 아내의 발을 씻어주며...사랑을 전하는 의자...작품이다 저 뒤에 보이는 사람얼굴도 나무로 만들었다 곰나루가 보이는 이 곳도 작품으로... 참 여유로운 일요일이다. 이렇구나..하루 쉰다는 것이. 이런 여유가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구나. 온전히 가을을 느끼게 하는 날이다. 벌써 들판이 누릇하다 그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들판은 가을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자연은 참 대견하다.그렇게 여름은 힘들었는데도 그렇게 무더웠는데도 살폿 가을로 접어드니 평온하다. 연미산은 참 아름다웠다. 신비로운 예술작품들이 산속에 설치되어 있었다. 자연과 환경 인간을 주제로 설치된 작품들은 그저 아무렇게나 무질서 한듯하지만 의미있게 질서있게 그자리에 있었다. 얼마전 수술한 후유증으로 산길을 걷기가 불편하긴 했어도 적당한 바람과 물길과 산길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주말방송에서 해방된 여유가 기분좋은 가을과 만나게 해 주었다. 오늘 미국에 가 있는 후배에게 세통의 문자를 받았다. 지난 텀까지 내가 만드는 방송을 진행하던 여자 진행자였다. 중학교 1학년짜리 딸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따라가서 정리해주고 돌아올 예정이다. 보름후면 그 어린딸을 낯선 나라에 떼어놓고 돌아올 후배 그렇잖아도 눈물많은 후배가 돌아 와 어찌 견딜지 걱정이다. 지금 그 어린딸과 부지런히 이별연습을 하고 있을텐데 그 힘든 시간을 달래느라 내게 문자를 날렸을 것이다. *하이!토론토!알바니~6시간 버스로 이동중~ 비가 어찌나 이쁘게 오는지~아~감당이 않되네요.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 수려함 앞에서도 숨이 멎는 듯.. 뉴욕,워싱턴 모두 기백과 질서가.. *생라쇼~보스톤에서 애청자 송**가 신청곡~청합니다 여보 정말 미안해~지중해*ㅇ* 답 문자를 보냈다. 그래..나이야가라 폭포에 눈물도 다 쏟아놓고 돌아오렴 하하~오늘 생라쇼 프로야구 중계로 죽음 ... 노래는 블로그에서 직접듣기 바람*^^*사랑해,,보고싶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10월31일까지 열린다 지중해 노래-여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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