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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을 다녀오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세요? 지금 가는 길.. 전복 있는데 가져다 드릴게요 큰아들이 가져온 전복은 싱싱하게 살아있었다. 세마리는 데쳐서 복분자랑 .. 그리고 한마리와 내장은 전복죽을 쑤었다 1. 찹쌀을 충분히 불린다 (나는 멧싸롤 했다) 2. 전복을 잘 손질해서 잘라 놓고.전복내장 게우는 잘 손질해 두고 전복은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3. 양파. 당근.표고버섯등 야채도 잘게 다져 볶아준다 4. 참기름에 찹쌀을 볶다가...게우를 터트려 볶아준다 5. 찹쌀에 다시마 육수를 넣어 찹쌀이 잘 퍼질만큼 잘 끓여준다 6. 찹쌀이 거의 다 퍼질때만큼 야채와 전복을 넣어 한소끔 더 끓여주고 소금으로 간한다 아들 덕분에 넉넉한 저녁 ㅋㅋ 후배가 술한잔 하자는 문자를 보냈다. 나갈지 말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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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집을 비우고 대전으로 오신 아버님은 아직 병원에 계신데 시골집 화단은 빈집을 지키느라 분주하다 머루도 저홀로 주렁주렁 열리고 보리수는 가지가 휘어지게 열려 붉어가고 있다 어쩌랴' 보아주지 않아도 빈집을 지켜가는 저 싱싱한 것들 둥글레가 싱싱하게 줄기를 뻗어 오랫만에 찾아온 나를 반긴다 단풍나무에 매달린 더 나방은 몇시간째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 대문에서 우리집을 지키는 가보다 보리수를 따왔다 설탕에 재워 그 붉은 물로 심장을 뜨겁게 하려고 그러면 사랑도 뜨거워 질까 저홀로 핀... 빈화분이 둥글길래 몇개에다 나누어놓고 왔다 한겨울 그냥 한대서도 죽지않고 물을 주지않아도 죽지않는 장미 바위솔 그래 .. 분신을 늘리며 집잘 보고 있기를 사랑은 눈부시다 빈집 주인은 없어도 제할일 제대로 하면서 집을 지키는 저눈부신 사랑.. 다시 돌아오며.. 돌아보고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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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사립에 그리움처럼 붉어가는 단풍나무에 이름모를 나방한마리 나비인가 했지만..잘 은 모르지만 나비는 아니고 나방같다(아시는 분 연락) 요지부동 하늘색 날개를 펴고 붙박이처럼 붙어 우리집 대문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집이 쓸쓸하지 않았구나 너의 날개가 살포시 외로음을 덮었구나 아 언제나 이집 주인은 걸어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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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10시반 공주 소망공동체,,장애우들의 쉼터에서 시낭송을 했다. 시를 하러 간건 아닌데 사회자의 즉석 제안에..청바지에 맨발로..(이건 도대체 아닌데)시낭송을 했다. 그런데... 시낭송 앵콜을 받았다. 그렇게 시낭송을 다녔어도 시낭송 앵콜은 처음이다 언젠가 다시 가게 되면 제대로 옷입고 해주고 싶다 하지만 사랑을 너에게 줄 수 있어서..오늘이 맛있었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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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품앗이 사회학교 멘토모임 15명이 모였다 서로 누구인지 모르고 만났는데 서너분은 이름을 보고 반가웠다 모 신문사 사진기자 연극연출가 드라마 작가 문고 사장 언어치료사 보험설계사 잡지 편집장 제빵 쉐프 그리고 나...등등 칠판에 이렇게 직업을 붙여놓이 모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맞추기를 했다. 그의 인상..그의 모습을 보고 맞춰가는 일 참 재미있었다 지역어린이들에게 꿈을 주자고 마련한 직업멘토교육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작은 사회속에서 어린이들 가슴에 꿈을 하나씩 갖게 하자는 취지다. 그곳에서 오히려..감동을 받고 돌아왔다 연극연출가는 습관의 힘을 이야기 했고 서점 사장님은 책 읽어주는 아빠모임을 언어치료사 아가씨는 제빵 쉐프아가씨는..각자의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며 공통된 대화는 어린이 들에게 꿈을 ...주기위해 어떻게 할것인가를 서로 이야기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곧 우리는 설탕처럼 녹았다 거리에 다시모여 팥빙수를 놓고 1시간이 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20대에서 50대까지...모여 서로를 긍정하고 인정하고.. 결국 우리는 더불어 함께를 하나씩 안고 돌아왔다. 품앗이 학교에서 마련한 부채..더불어 함께 시원하게 여름을 나자고. 더불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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