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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할 때는 운이 없어 몇번이나 안타깝게 놓쳤던 영화다. 별로 김기덕 감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를 꼭 보라는 넓은마당의 한마디에 보았다. 기대한 만큼 영화는 좋았다. 주왕산이 계절마다 옷을 바꾸어 입을 때는 속으로 우와... 우와..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어졌다. 영화를 보면서 업보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마음속의 돌덩어리를 지니고 살아야한다는 노스님의 말씀에 내 마음속에도 돌덩어리가 있는가 찾아 보았다. 정선아리랑이 구슬프게 나올 때는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눈물이 나온다. 나이탓인지 점점 영화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온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하는 것들을 보면서도 눈물이..) 지금 내 나이면 가을에 속한다. 겨울을 이기기 위해 불필요한 낙엽을 다 털어버린다고 한다. 나도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낙엽의 쓸쓸한 만큼이나 가슴이 쓸쓸해진다. 당분간은 이영화를 생각하면서 내 마음이 조금은 정화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후속편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는 이런 영화를 많이 보았다면 이 사회가 조금은 더 착해졌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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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개봉할 때 보지 못해서 안타까워했던 영화다. 결혼한 후에는 영화 보기가 자유롭지 못하다. 그나마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보는 편인데도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칠 때마다 속상하다. 내 마음을 아는 넓은마당(신랑)이 사왔다. 영화를 본 느낌은 아주 좋다. 남성 입장에서 다룬 사랑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무용을 보다가도, 노래를 듣다가도 사랑하는 사람 생각으로 눈물을 흘리는 남자의 모습이 애처러워 보이기도 했다. 이 영화를 보면 정열적인 스페인의 투우, 노래, 춤도 볼 수 있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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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넓은마당(신랑)이 오페라의 유령 DVD를 사왔다. 좋아하는 뮤지털이라서 설레이면서 DVD 플레이어에 넣은 순간.... 나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서 나오는 것은 무성영화인 오페라의 유령이였던 것이다. 이런.... 끌까 하다가 사온 것이 갸륵하여 끝까지 보았다. 내용은 원작과 똑같이 만들어서 책 한편을 읽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파리오페라 건물 지하의 모습이 영화속에서 아주 상세히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보았지만 마지막에는 참 잘보았다는 마음으로 변하였다. 그 영화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만 첨가된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하는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몇년도에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필름 상태도 아주 좋고, 설명에 따른 자막처리도 되어 있어서 보기에는 괜찮았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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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금요일에 보았던 베스트극장의 '늪'이 잊혀지지 않는다. 친동생처럼 아꼈던 여자후배와 사랑하는 남편의 불륜에 대해 철저한 복수를 하던 그녀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박지영은 부드러운 표정을 짓지만 그녀의 머리와 가슴에서는 차가운 복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불륜에 대한 일반적인 복수가 아닌 지능적인 그녀의 복수로 인해 나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였다. TV 드라마이지만 웬만한 영화보다도 훨씬 탄탄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 해피엔드에서의 최민식 복수방법도 놀라웠지만 '늪'의 박지영 복수방법은 더더욱 놀라게한다. 정신병원에 끌려가면서도 끝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후배 또한 독하다. 언니의 가정 같은 것은 전혀 관심이 없고 단지 그 남자를 사랑했을 뿐이라는 그녀.... 결혼보다는 단지 즐기면서 살겠다던 그녀... 그녀의 사랑과 즐거움으로 인해 친정아버지를 잃고 소중한 아이를 엄마없는 아이로 자라게 만든다. 남편은 영원히 속죄(글쎄 욕정에 눈이 어두웠던 인간이 정말 속죄를 할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럴지도 모른다고 치고)하는 마음을 갖고 소중한 딸아이나 잘 키웠으면 좋겠다.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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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이 영화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 일요일 남편이 아이들을 봐준다고 하여 혼자서 대한극장에 영화를 보았다. 의외로 60대 어르신들도 많이 보러 오셨다. 작년에 얼핏 알게 된 프리다는 까미유끌로델처럼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한사람이 되어버렸다. 솔직하고 열정적이고 자신만만하고 그러면서도 한없이 여리고 부드러운 프리다 영화는 나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섹시한 셀마헤이엑의 연기변신과 프리다의 실제 모습과 너무 닮아 나를 놀라게도 하였다. 마음으로 그리는 프리다의 그림은 보기에 섬찟하지만 그 속에 인간의 고뇌와 절망, 슬픔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영화에서 아쉬웠다면 프리다의 동성애에 약간 비중둔 것이다. DVD로 나오면 꼭 구입해서 다시 보고 싶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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