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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우신 자리"나는 살아서 흙이었으니 죽어서도 흙이 될란다."입버릇처럼 하신 말씀그 말씀 지키려 흙 위에 누우셨던가!따뜻한 방바닥 두고그 밭 위에 가만히 누우셨던가!오늘 당신 누우신 자리에조용히 귀 대고 들어보니쿵덕쿵덕 뜨거운 심장소리를 들립니다.그 심장소리에봄풀은 참 무성히도 자랍니다.위에 시는 우리 시아버님을 그리는 도련님이 지은 시다.이 시를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우리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은 1999년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인 날 신랑은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나이트클럽에 가자고 하였다. 집에 들어갈 신경쓰지 않고 그날은 신나게 신랑이랑 디스코에서 부르스까지 추면서 놀았다. 거의 나이트클럽 문닫을 시간에 나와 집으로 갔다.그리고 몇분도 자지 못한 상황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간밤에 시아버님이 나가셔서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였다.혹시 친구집에서 약주하시고 주무실수 있지 않느냐며 어머님께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웬지 불길한 생각에 정신차렸다.한시간후 작은형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아무래도 아버님이 실종이 된 듯 싶다는 것이였다.바로 비행기를 예약하고 갈 차비를 하는데 또다시 전화가 왔다. 선산 골짜기 논에서 아버님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였다. 대강준비하고 공항으로 가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신랑은 비행기 안에서도 굳은 표정으로 얼굴을 푹숙이고 있었다. 나 또한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도 아프고 눈물이 나왔다.시골에 도착하니 아버님은 연료비 절약하신다고 산에서 가서 나무 하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것이였다.우리는 그 시간에 신나게 놀았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다음주에 아버님 제삿날이다.마음이 또다시 무거워진다.그 이후부터는 크리스마스가 예전만큼 즐겁게 놀 수가 없게 되었다.
시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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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이 많아서 계속 늦게 들어오는 신랑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했다. 좀전에 신랑왈 "이번 겨울에 돈여유가 있으면 앙코르와트에 같이 갔다오자" 이 말에 그동안의 서운한 감정이 쏴악 밀려가네요. 그 돈의 여유가 겨울에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같이 갔다 오자는 말에 기분이 좋아진다. .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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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별똥별을 볼수 있는 날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어떻게 서울을 벗어나서 볼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근처에 사는 남동생과 올케를 데리고 김포 논바닥에를 갔다. 10시부터 목 빠져라 하늘을 보았지만 내가 본 별똥별은 2개였다. 동생 잠바를 바닥에 깔고 한 20분을 누워서 기다렸지만 우리 기영이는 한 개도 보지 못했다. 오랫만에 별자리를 찾으면서 그렇게 30분을 보내다가 일어났다. 다행히 동생과 올케는 1개를 보았단다. 좀더 여유가 있었다면 바다가 보기에는 좋았을텐데. 어제는 달고 너무 밝고 해서 많이 못본 듯 싶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별똥별을 보면서 기영이에게 분위기 잡고 한마디 해주었다. "기영아! 나중에 나이가 들면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별똥별처럼 순간적으로 지나온 느낌일거야." 많은 별똥별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랫만에 밤하늘에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별똥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던데... 별똥별이 훠낙 빠르게 떨어지니 '어 저기 ....떨어진다' 하다가 소원은 빌지도 못했다. 다음주 수요일을 기약하면 우리는 김포논바닥에서 나왔다.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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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빠가 드시던 인삼을 옆에서 잘근잘근 씹어 먹었다. 그럴때마다 엄마가 너 그러다가 나중에 가슴이 작아진다고 못먹겠하셨다. 그러면 나는 가슴 적으면 적은대로 산다고 철없는 소리를 하면서 인삼을 먹었다. 그러고 세월이 흘러 아기 낳아서 젖이 불었을 때 빼고는 가슴이 가슴이 절벽이다. 예전에는 작은 가슴을 킹카이라고 그러더니 이제는 모기 물렸냐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이가 들수록 가슴은 점점 작아진다. 브래지어를 입지 않으면 영 폼이 나지는 않는다. 브래지어로 커버하는 나를 보고 신랑왈 '허망이야' 라고 말한다. 신랑에게도 가끔은 미안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보아도 참 멋대가리가 없다. 너무 큰 가슴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작은 가슴도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어렸을 때 먹었던 인삼이 후회스럽다. 가슴성형수술을 받을까 생각해 보지만 귀 뚫는 것도 못하는 내가 가슴성형수술까지 받는다는 것도 겁난다. 좀더 섹시한 가슴을 수술하지 않고 가질 수 있는 비법은 없는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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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집에는 정수기가 없다. 몇번 정수기를 임대하거나 사려고 알아보면 좋은 정수기 업체가 없다.. 이쪽 회사에서는 저쪽 회사가 안좋다고 하고 저쪽 회사는 이쪽 회사가 안좋다고 하니 그렇게 보면 좋은 정수기가 없다. 거기다 가끔 뉴스에서도 정수기가 더 안좋다고 하기도 하고... 좋은물을 마셔야 좋다는 얘기는 알지만서도 그 좋은물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얻고 싶다. 우리나라 수도배관이 안좋아서 꼭 정수기도 있어야 한다고 하고 공기도 안좋으니 공기청정기도 있어야 한다고 하고 아기들 있는 집들은 아토피 때문에 연수기도 있어야 한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 사는데 이 많은 것이 꼭 필요해야 할런지 답답하기만 하다. 학교공부하면서 사교육비 따로 들어가는 것이나 수도요금, 세금 다 내면서 따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를 따로 구입하거나 임대해야 현명한 주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우리나라가 미워진다. 이런 제품들을 구비 안하면 꼭 현명한 주부가 아니라는 콤플렉스가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우리 남편왈 '아직까지 이런 제품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너무 유별나게 살지말라'고 한다. 역시 화성인이라서 다른가봅니다.
정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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