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복많은 여자

어찌나 하루해가 짧은지....
두딸키우면서 절실히..느낍니다.*^^*
내일부터..아니..자정이 지났기에 오늘부터 긴긴휴가가 됩니다.
일주일....정말 길죠...호호
그런데, 우리집 아저씨 아직도 집에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자기말로는 못들어오고있는중........
휴가라고 부장님과 직원들과 술한잔하고 들어온다는 사람이 날새나 봅니다.
우째이런일이..
나보고는 꼭두새벽에 대구가자고 하더니만....
대구가 고향이고, 친정.시댁모두 있어서 대구로 휴가갑니다.
갑자기 슬퍼질려고 하네요..흑흑...
그리도 덥다는 대구... 울친구가 그러네요. 냉풍기에 얼음이 죄다 그냥 녹아버린다고...
도야지(친구)들이 얼마나 더웠으면, 자다가도 샤워하러 서너번은 일어난다는 대구.
뉴스에서 제일 덥다고 악명높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구...
그래도 가족이 있어 가볼렵니다.
웃을일도 있고, 재미난일도 있을테니까요..
더위를 만끽하러 가볼랍니다.
까지껏 다이어트좀 하고 오죠..뭐..
둘째낳고 찐살..빠지지 않아 고민인데...호호..
잘 다녀올께요..
그나저나 울 신랑은 언제 들어올려나.......................................................................
휴가비타서 술값 다 치르고 들어오는건 아니겠죠...
오...........마이...................갓..............................
 
네식구 옷가방도 장난아니고, 챙길것도 우째이리 많은지..
역시나 애하나랑 둘이랑은 많이 달라요..그죠..
그래도 이쁩니다. 이뻐서 죽겠네용...
 
큰딸은 너무나도 새침떼기..
"엄마 미워..: "자꾸 나만 뭐라그러고..."
"엄마, 내가 예쁘게 말을 하잖아..그러면 엄마가 왜..하고 들어줘야지..."
"엄마, 우리 혜은이 예담이집에(옆집) 줄까.."왜..
"보고싶으면 가서 보고하게."그러면 할아버지집에 나두고 올까..했더니.
"싫어..못보잖아.."..함께 살자니. 혜은이만 이뻐하는것 같고, 떨어져 살자니 보고잡고..뭐 그런가 봅니다.
어저께 오한이 들어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춥고, 아프고...오전내내 신경이 날카로웠는데, 울딸이 화장실 가려는 저를 두손꼭 잡아주면서"엄마, 내가 도와줄께. 넘어지지마..알았지.."하는겁니다. 찡한 가슴..알죠...
요즘은 청소할때 "엄마 힘드니까 내가 도와줄께..."하면서 곧잘 청소를 잘 합니다. 그러면서 꼭 하는말.."엄마, 고마워"해야지...
그래 "고맙다 채은아.."하면요. 울딸은" 괜찮아.." 그럽니다.
요즘 큰딸 말장난에 왠지 당하는 느낌이 팍팍 들면서도 어찌나 신통방통한지..정말 이래서 자식을 키우나 봅니다. 
요즘 삐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데요..양팔을 딱 꼬고는 "엄마, 미워..흥" 하면서 방 한쪽에서 무릎쪼그리고 머리쿡...박고는 운답니다. 어찌나 귀여운지...호호
그러면서 "채은아..울딸 채은아..엄마가 왜 미웠을까...응.."하면서 편들어주면, 서러웠던 울음이 엉엉...그리고는 생글생글...정말 단순한 지엄마를 쏙 빼닮았답니다.
 
둘째 혜은이는요. 이런 순둥이 세상에 있으면 나와보라그래요....
어찌나 순둥인지..쭈쭈먹고, 자고, 쭈쭈먹고, 놀고, 어쩌다가 한번 울면 기저귀 갈아주고. 너무 순해서 아파트 이웃사촌들이 서로 봐준다고 난리네요.
생글생글..하루종일 웃어주는 작은딸...너무 이쁩니다.*^^*
이제 7개월 접어들었는데요. 조금씩 엄마를 알아가나봐요. 없으면 두리번 거리네요. 
그모습도 예뻐요. 어디가면 장군감이라고 해서 혜은이한테 미안했는데, 이제는 예쁜언니처럼 예뻐지기 시작했네요.*^^*
 아무튼 두딸과 큰아들 데리고 잘 다녀올께요..
그리고 많은 이야기꺼리...가지고 올께요.
더위 조심하시구요.건강들 하세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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