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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다. 11시쯤 친구와 그녀의 딸린 아들 둘, 나의 아들 둘 여섯명은 무장(털모자에 장갑 등등)을 하고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만났다. 4명의 남자아이들은 신나게 두 손으로 눈을 꼬옥 꼬옥 눌러 눈사람을 만들었다. 거기다 나무가지를 꺾어 눈, 귀, 코, 그리고 팔을 만들어 주었다.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채 자신들이 만든 눈사람 앞에서 좋아라고 하며 팔딱팔딱 뛰었다. 장소를 이동하여 아파트 위쪽의 소공원으로 갔다. 눈썰매를 타기 위해 염화칼슘 봉지와, 1인용 돗자리, 라면 박스를 챙겨서 씩씩하게 걸어 갔다. 소공원에는 50미터 정도의 내리막이 있어서 먼저 온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준비해온 것들을 타고 신나게 썰매를 탔다, 나와 친구도 서로 눈을 뭉쳐 눈싸움을 했다. 아이들처럼 우리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마냥 웃었다. 한참 신나게 놀다보니 아이들 옷은 흠뻑 젖어 있었고 배속에서는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우리 00에게 라면 끓여 달라 할까?" 의견 일치하여 전화 한통 하고 난 후 친구 집으로 직행 ------ 맛있게 배터지게 라면을 먹고 밥까지 말아 먹었다. 아이들은 모여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우리들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수다를 팍팍 떨었다. 저녁에 신랑하고 영화를 보러 갈까보다 일이 많아서 아직도 회사에서 쌍심지를 켜고 있는 신랑에게 전화 한통 해서 모시러 간다고 해야지 (아침에 눈이 와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슴) 아직도 난 어린가? 하늘을 바라보며 입 벌리고 서 있고 눈 오는게 이렇게 좋은것을 보면 --- ^^^^^^^ 눈 좋아하시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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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하얗게 하는 눈이 내리고 있다. 경기도로 온지 겨우 1년 내가 산 부산에서는 눈이 3-4년에 한번꼴로 밖에 오지 않으니 이렇게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이 정말로 사랑스럽다. 여기 온지 첫눈이 온날 2003년 12월 8일 그날은 아이 학교의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한 나는 학교 앞에서 학생들 등교를 도와 주어야 했다. 아래에 내복을 입고, 마스크, 장갑, 목두리로 단두리를 하고 오전 8시에 학교 앞에서 초록색 기를 들고 서 있었다. 하늘에는 눈이 점점이 오고 땅에는 쌓인 눈이 사람들이 밟는 발자국으로 인해 짓뭉게지고 구석 부분에는 고이고이 쌓였다. 아이들은 초록색 불을 기다리며 두 손가득 눈을 모으고 그 눈에 빠져 있었다. 불이 바뀐 것도 모른채 그렇게 맑은 눈망울을 굴리고 있었다. 행여나 차들이 미끄러져 아이들이 다칠세라 횡단보도 중간까지 따라가기도 하며 그들이 건널때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 그 와중에도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내려가서 타시라고 소리질러 말하고 (30분 넘게 마을버스 꽁무니도 보이지 않았슴) 흩날리는 눈발사이로 내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각나고 이 아름다움 속에 내가 있슴을 감사하게 여겼다. 오늘 이순간 내가 교통도우미가 된 것이 정말 기뻤다. 그렇지 않았으면 1시간동안 눈을 맞으며 서 있는 일은 없었으리라. 9시에 모든 일은 마치고 같이 선 사람들과 집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셨다. 오늘도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눈발이 날렸다. 나의 가슴 속은 한없이 울릉거리고 있었다. 아름다운 눈을 맞고 있는 이순간이 정말 좋다.. 그런데 내일은 결빙이 되어 교통이 막히고 걷는데도 지장이 많겠지 그건 내일 걱정하고 지금 이시간에 또 눈을 맞고 밟으며 거리를 걷고 있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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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두드리는 소리, 벨소리, 집 전화 소리, 헨드폰 소리를 무시하고 열심히 컴을 헤메고 다녔다. 거실과 부엌은 불을 꺼고 컴 있는 방은 문을 닫고 잠시 후 잠잠해 져서 배고파 저녁 먹고 또 오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분이나 지났나. 또 반복되는 소리들 또 나는 조용히 침묵했다. 조금 있다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누워 있었다. 아이들이 바둑 마치고 들어오는 시간은 8시 35분쯤 시계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아이들의 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8시 50분까지 기다렸다가 거실 불을 켜고 바둑 선생님 댁으로 전화를 드렸다. 선생님 말씀 - 데려다 주는데 아빠를 만나서 아빠랑 같이 갔다는 것이었다. 앵-- 이런 그럼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때 또 벨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어주었더니 미운 신랑 얼굴만 보이고 아이들은 보이지 않네 신랑왈 내가 바로 앞동의 친한 친구 집에 갔나 싶어 전화를 했더니 바둑 배우러 갔다 해서 바둑 배우러 가는 곳으로 가다 아이들을 만나 또 벨을 누르고 별 짓을 다했는데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아 잠이 들었나 보다 생각했단다. 날이 추워 친구집에 다시 전화를 하니 일단 자기집으로 오라고 했는데 아이들만 보내고 자신은 차 안에 떨고 있었다나****** ㄲㄲㄲ 나를 찾기 위하여 또 다른 친구집으로 전화하고 자기들끼리 법석을 떨었다나. 아이들 와서 하는 말 "엄마 대단하데요!" 그렇게 전한다. ----- 몇달전 놀러가서 아무리 떠들고 자명종 소리가 나도 깨어나지 않고 잠자던 나를 기억하고 이제 자신의 집에서 재워줘야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나 ----- (그전전날 4시간, 전날 4시간 이틀동안 총 8시간 밖에 못잤슴 사정 상 -- 그래서 내가 졸았다고 믿고 있슴 ) 아무도 모르는 나의 비밀 나 사실 안 잤는데 안 잤는데 소리 다아 들고 문 안 열어 준 건데 그런데 진짜 듣지 못한 소리는 아이들이 엄마 나야 나야 하는 소리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듣지 못한 소리예요. 우리 새끼 소리 들었으면 빨리 문 열어 줬을텐데 미안해, 아그들아 아빠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했네 히이잉! 용서해줘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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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신랑이라는 사람이 회식있다고 술 진하게 마신다 한다. 그러마고 너무 많이 마시고 오지는 마세요 하고 전화를 끊는다. 12시 쯤 자기 전에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 노래방에 가 있으려니 생각하고 아이들 옆에 가서 잠을 청한다. 여기는 꿈나라 ######## 신랑이 운전을 하고 나와 아이들은 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차가 빙그르르 돌고 브레이크 밟으라는 나의 커다란 울부짖음 그리고 사람이 차에 받혀 나뒹구는 모습 ......... 장면은 바뀌고 집에 돌아와니 누군가 (누군지 모르겠슴) 집에 있는데 장농 문이 다 열려 있꼬 ---- 그러다 너무 놀라서 깜짝 깨어보니 시간은 12시 25분 12시쯤 되어서 잤는데 25분간 자다 꿈에서 깨어났는데 너무나 생생하여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고 진정이 안되었다. 얼른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해보니 이젠 전화기가 꺼져 있네 답답하고 불안해서 아는 직장 동료 핸드폰으로 2번 걸었는데도 그사람도 전화를 받지 않아 날 새기만 기다릴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경찰서에서 전화오나, 병원에서 전화오나를 생각하면서 깨었다 일어났다를 수십번 반복하다 7시에 식사 준비를 하였는데도 전화는 침묵하고-- 8시 50분 전화벨이 울렸다. 회사라고 직원 집사람이 친정집가서 아무도 없어 그 집에서 동료 4명하고 같이 잤다나 말았다나 일단 무사하니 화도 못내고 아침이라 조용히 넘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열받아서 이걸 어떻게 요리를 할까 생각 중에 친구가 그냥 넘어가면 저얼대 안되지 하는 한마디에 나는 결심해 버렸다. 오늘은 아이들 바둑 가는 날 바둑 배우러 오라고 보내 놓고 문고리 3개를 몽땅 잠궈 버렸다. 그리고 유유히 난 아줌마 우먼브로그랑 소설이랑 열심히 탐방하고 다닌다. 벨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qpwlq wlqwlq wlq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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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을 통해 아파트 전신줄이 보이고 한떼의 비둘기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다 단체시위라고 하듯이 잿빛 날개를 퍼득이며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그들 속에 혼자 웅크린채 생각없는 생각을 하며 낯선 곳을 방황하고 있다. 날아갈 곳을 찾기 위해 꿈같지 않는 꿈을 꾼다.- 비둘기들이 다시 전신줄로 모여든다. 어디로 갔다 왔는지는 모르지만--- 가쁜 숨을 쉬며 어우러진 그들의 춤을 바라보고 있다.
꿈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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