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하루 2004/01/17 18:43   http://blog.azoomma.com/bluepine/113513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다.

 

11시쯤 친구와  그녀의 딸린 아들 둘,  나의 아들 둘

 

여섯명은 무장(털모자에 장갑 등등)을 하고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만났다.

 

4명의 남자아이들은 신나게 두 손으로 눈을 꼬옥 꼬옥 눌러 눈사람을 만들었다.

 

거기다 나무가지를 꺾어 눈, 귀, 코, 그리고 팔을 만들어 주었다.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채 자신들이 만든 눈사람 앞에서 좋아라고 하며 팔딱팔딱 뛰었다.

 

장소를 이동하여

 

아파트 위쪽의 소공원으로 갔다.

 

눈썰매를 타기 위해 염화칼슘 봉지와,  1인용 돗자리, 라면 박스를 챙겨서

 

씩씩하게 걸어 갔다.

 

소공원에는 50미터 정도의 내리막이 있어서

 

먼저 온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준비해온 것들을 타고 신나게 썰매를 탔다,


나와 친구도 서로 눈을 뭉쳐  눈싸움을 했다.

 

아이들처럼 우리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마냥 웃었다.

 

한참 신나게 놀다보니 아이들 옷은 흠뻑 젖어 있었고

 

배속에서는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우리 00에게 라면 끓여 달라 할까?"

 

의견 일치하여 전화 한통 하고 난 후  친구 집으로 직행 ------

 

맛있게 배터지게 라면을 먹고 밥까지 말아 먹었다.

 

아이들은 모여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우리들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수다를 팍팍 떨었다.

 

 

저녁에 신랑하고 영화를 보러 갈까보다

 

일이 많아서 아직도 회사에서 쌍심지를 켜고 있는 신랑에게

 

전화 한통 해서 모시러 간다고 해야지 (아침에 눈이 와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슴)

 

아직도 난 어린가?

 

하늘을 바라보며 입 벌리고 서 있고

 

눈 오는게 이렇게 좋은것을 보면  --- ^^^^^^^

 

눈 좋아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