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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lee53)
가을을 인사하고 블로그에 들어 오지 못했는데 이젠 추위를 논할 계절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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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 시금치, 고추, 상추, 열무, 배추, 파.... 올해 우리 식탁을 화려하게 장식해주고 우리 건강을 책임져준 야채들이 마지막이네요.. 내년 2007년 봄이 와야 또 누릴수 있겠죠.. 반찬이 없어도 걱정을 안했답니다.. 밭에 나가 한바퀴만 돌면 화려한 밥상이 되었으니까요.. 전 이 맛에 시골 살맛이 났구요.. 완전 유기농 이죠.. 그냥 따서 씻지 않고도 먹을수 있었답니다.. 고추는 딴 자리에서 먹으면 달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집은 양지 바른곳이라 지금까지는 견뎌 주었네요.. 옛날엔 빈 공간이 있으면 꽃만 심고 싶었는데 지금은 수확의 재미를 알아서 야채도 심고 싶답니다.. 고마운 야채들아! 내년에도 우리를 위해 맛나게 자라다오...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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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추위가 오기 전날.. 이렇게 마지막 은행은 날 행복하게 했답니다..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의 은행나무가 너무나 아름다와 차 타기 전에 몇 장 찍었습니다.. 그 다음날 날씨가 갑짜기 추워져 이렇게 아름답던 은행잎이 다 떨어져 버렸어요.. 그날 이렇게 담아 두지 않았으면 많이 서운했을 겁니다.. 친구랑 드라이브를 하는데 하늘이 또 어찌나 눈부시든지... 달리는 차창으로 찍었는데 하늘 전체가 다 그림이라 한폭만 가지고 왔습니다.. 올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지만 내년엔 더 큰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 줄것입니다.. Luna Liena - Los Tres Diamantes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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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편 친구 3쌍이 우리집에 놀러 왔어요.. 그 친구들은 영국에 살때 함께 지냈던 남편의 대학 동창들인데 한 삼년전 부터 2개월에 한번씩 돌아 가면서 만난답니다.. 부부들이 아직도 순수해서 참 기분 좋은 만남이지요.. 그중에 한부부는 남편은 전혀 농담을 할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데 말을 아주 느리게 하면서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웃겨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그 아내는 말을 맛있게 하는 사람이라 말을 할때 마다 우리가 맛나서 웃게 된답니다 원래는 우리부부를 포함해 3쌍이 만났는데 저번 모임부터 한가족이 더 불었습니다.. 그부부가 우리집 방문한다고 저렇게 예쁜 꽃선물을 해줘서 오늘 하루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꽃선물은 언제나 제 맘까지 꽃으로 만들어 주네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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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우리집에 새 식구가 찾아 왔습니다. 텃새가 심해서 우리집 길냥이들이 노랑이를 받아 들이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노랑이는 줄기차게 먹이 시간에 접근을 했습니다.. 괄시를 받아 가면서요..ㅋㅋ 그러나 결국은 성공을 했답니다..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 보면 현관문 앞에 제일 가까운 곳에서 제일 큰소리로 야옹을 외쳐 된답니다.. 그 덕분에 먹이를 하나라도 더 얻어 먹게 되죠.. 지금은 다른 양이들 처럼 우리를 따라 다닌답니다.. 이래서 또 한마리 양이가 새 식구로 되었습니다. 여지껏 보지 못한 색깔의 양이라 우리 부부는 넘 신기해서 먹이 주기를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참 예쁘죠.. 우리 노랑이.... 11월.. 날씨가 많이 차가워져서 감기 환자가 많네요.. 저도 어제부터 이 대열에 들어 갔습니다.. 병원 신세도 ...ㅋㅋ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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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우리집 얘기가 아니라가슴이 찡한 글이라 올립니다..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아버님이 아파트 경비 일을 보러 나가신 후 '띵동'하고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여보, 오늘 야간조니까 저녁 어멈이랑 맛있게 드시구려."순간 난 너무 놀랐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치매증상이 온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몰려왔다. 그날 밤 또 문자가 날아왔다. "여보, 날 추운데 이불 덮고 잘 자구려. 사랑하오."남편과 나는 그 문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아버님은 그 후"김 여사 비 오는데 우산 가지고 마중 가려는데 몇 시에 갈까요? 아니지. 내가 미친 것 같소. 보고 싶네" 라는 문자를 끝으로 한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셨다.그 얼마 후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미야, 오늘 월급날인데 필요한 거 있니? 있으면 문자 보내 거라."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네. 아버님. 동태 2마리만 사오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다.그날 저녁 우리 식구는 아버님이 사 오신 동태로 매운탕을 끊인 후 소주 한 잔과 함께 아버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아직도 네 시어미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냥 네 어머니랑 했던 대로 문자를 보낸 거란다.답장이 안 오더라. 그제야 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았다. 모두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내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안다. 미안하다."그날 이후 아버님은 어머님 핸드폰으로 다시 문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하지만 요즘은 내게 문자를 보내신다. 지금 나도 아버님께 문자를 보낸다.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아버님 속옷은 어디다 숨겨 두셨어요?"- 새벽편지 가족 -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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