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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들뜬 동서의 손을 잡았다 내손 놓지마 내 손 꼭잡고 일어나 앙상한 동서의 손 어디쯤에 영양제를 놓아야 푸른 동맥을 타고 힘이 흘러들까 그래서 그 힘을 타고 흐른 피가 힘차게 돌까 그래서 그 흐른피가 일어서게 할까 눈뜨게 할까 내 손 꼭 잡아 절망의 벼랑에 서 내가 힘이 된다면 내 손이 끈이 된다면... 자네 신랑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우리는 의논하지 않아야 할 말들을 하고 말았어 사진은 가장 행복했던 때를 웃던 때 걸로 쓰자고 그리고 갈곳은 어머니 곁으로 하자고 이런... 이런 말 벌써 하면 안되잖아. 그런 말 하며 자네 신랑이 울잖아. 그런데 병원에서 그런 준비를 하래 이런... 그렇지만 나는 자네 손을 놓지않을거야 꼭 잡고 있을거야. 제발 내 손 놓지마 자네도 내 손 꼭 잡아. 나와 동갑인 내 시동생..자네 남편 너무 불쌍하니까 놓고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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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없다''잃었다''한계가 있다'이 세가지 말을 쓰지않았다고 강철왕 카네기는 말했습니다. 실패를 거듭하다 성공한 사람, 그리고 고통스런 질병을 이기고 건강을 찾은 사람들은 긍정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그 긍정의 힘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간절하게 긍정의 힘을 믿고 싶습니다. 어제 친정아버지 피검사결과와 약을 가지러 대학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는 지금 암이라는 이상한 덩어리가 몸속에 들어있어 저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만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계십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이겨나가면 된다 라시며 하루에 두차례씩 운동하시고 안타까워 하는 자식들을 무색케하고 계십니다. 아버지 수술하면 간단하대요..라고 말씀 드리자 수술안한다..이겨볼란다 하십니다. 그래서 인가요? 피검사 결과가 좋다고 합니다. 물론 ...암덩이는 수술로 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그래요. 아버지 그 힘을 믿어보죠. 꼭 해내시리라 믿어요. 세상에는 기적이란 말이 꼭 있으니까요. 세잎클로버가 행복이란거 아시죠? 행복하면 행운이 오는데요. 행운을 찾으려 애쓰면 행복마저도 찾지못하게 된다고 해요. 시아버님 3년 가까이 병원생활하시고 동서 바람앞에 등불같은데 친정아버지 마저 편찮으시니 마음 둘 곳은 없지만 그래도 오늘을 살아가요. 하늘이 흐리지만 흐린 하늘속에 해가 숨어있다는 것 그 해가 반짝 비칠 때 있으리란 것 믿으니까요. 좀 빨리 그 해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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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동서의 생일을 맞았다. 이승에서 마지막일것 같은 동서의 생일 시동생이 꽃을 사다 머리맡에 두었다 눈물이 났다 꽃도 반기지 않고 눈감고 있는 동서.. 이땅의 시간은 얼마나 남은 걸까... 내가 조급해진다. 동서의 병실에 동서에게 마음을 보낼수 있는 사랑의 편지를 써 붙일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냥 내간절한 마음을 적어 붙인다. 동서는 울산동서에게 먼저 가있을테니 큰형님 하고 재밌게 살다가 천천히 오라고 했단다. 가슴이 문풍지처럼 떨린다. 이렇게 보낼수 없는데.. 아직은 갈 곳도 많고 같이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일요일 동서 병실에서 동서를 지키며 읽은 완득이 영화를 보고싶었는데 영화는 못보고 책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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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의 병실에서 자네의 머리맡을 지키며 자네 남편이 울고 있네.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고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고 나 아니고 다른 사람 만났으면 안아팠을 수도 있었다고 부질없지만 그런 후회를 하고 있네 8남매 둘째며느리로 우리가문에 와 그 많은 일들 해내고 살림 반짝이게 하고 웃음 많고 이야기 재밌던 자네 왜 그렇게 입다물고 있는가! 오늘 자네의 생일이네. 어쩌면 이 생일이 이생의 마지막 생일일지 모르는 불안감에 잠이 오지않아 새벽불을 켰네. 생과 사의 길이 어떤 길로 나뉘는 걸까? 볼 수 있고, 볼 수 없는 그것 아 나는 자네를 오래보고 싶네 터들어 가는 입술에 물 젖은 거즈 수건을 올려주며 나는 자네에게 비네. 나 어떡하라고 나 누구에게 속상한 말 하고 나 누구에게 내 속내 털어놓냐고 동서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힘 죽을 힘을 다해 제발 살아 나보다 한 살 어리면서 나 만큼 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하면 반칙이야 우리 올 일월에 울산 포항으로 여행했듯이 내년 일월 제주도 가기로 한 약속 지켜야지 동서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힘 죽을 힘을 다해 제발 살아 동서 없음 나 허둥대느라 동서 없음 자네 남편 우는 거 보느라 자네 두딸과 하나뿐인 아들 그 아이들 바라보다가 나도 우느라 어찌 할 줄 모를거야 동서야. 제발 살아 의사가 병원에서 기약한 그 날들 무시하고 제발 살아,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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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 된 순백 옆모습 참 신기하기도 하지 아가는 공주고 얼굴도 작고 다리가 길다고 했다는 아가 순백 발바닥 딸없는 내 소원을 풀어준,,우리집 며느리들.. 고맙고 행복하다. 며느리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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