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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봄빛을 밟으며 두권의 책을 펴냈다. 가슴 시린 추억도 있고 웃음도 있고 나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책 분주한 마음때문에 지인들에게 부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봉투에 몇권 담았다. 책 안에 내 동구란 도장을 찍었다. 내 자동차 열쇠에 함께 달린 목도장 바로 나임을 알려주는 도장을 찍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고.. 이책은 우리 부모님이 6남매를 기르신 이야기다 남다른 사랑과 남다른 교육열 그리고 남다른 품성으로 우리를 길러내신 이야기 그리고 일찍 곁을 떠난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님께 드리는 연가 시가 들어있다. 이 시집은 석사학위 논문에 실린 시를 정리한 것이다. 지도교수님께서 해설을 써주셔서 시를 빛나게 해주셨다. 식구들과 간단히 출판기념회를 했다. 친정아버지 시아버님을 모셔놓고 큰 아들이 사회를 보고 남편이 노래하고... 내 마음을 담아 가슴속에 저장한다. 고맙고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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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아 알지? 할머니가 너를 보고싶어하는것 잘 크고 있어라 할머니 곧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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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며느리가 카시트를 사놓고 아가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신비할까 얼마나 이의자에 앉히고 싶을까 4월 말' 꽃이 흐드러질때 아가는 이세상에 꽃처럼 나올것이다. 아 기다려진다 가슴 설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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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전 10-12시 강의 시간이다. 어떤 학생들이 왔을까? 몇명이나 내강의를 신청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을 들어섰다. 과 사무실로 가 출석부를 받으니...38명이 내 강의를 신청했다. 와 이렇게 많이..우선 즐거웠지만 성적처리할때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정말 즐겁고 반가운 일이다. 그럼 어떤 학생들일까? 궁금했다. 2학년부터 4학년 까지 들을 수 있는 전공 선택과목인데... 강의실로 들어가니..와아.. 강의실이 꽉 찬 느낌이었다. 그런데 ..연세가 드신 어르신 한분과 내또래의 여인이 앉아있었다. 연세를 여쭤봤더니 일흔이시란다. 와 학생들과 박수를 보내드렸다. 어떤 열정으로 이자리에 앉아계신걸까? 고개가 숙여졌다. 여학생은 나보다 두살아래였다. 첫시간은 오티시간이라 한학기 동안 수업할 강의 설명과 내소개를 했다. 방송과 다큐멘터리...당신의 기록이 다큐멘더리다. 나중 당신의 기록물이 어떻게 남을 것인지...지금부터 함께 기록해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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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같은 아버님의 역사 그안에 8남매를 품고 이제는 등굽은 노구로 봄을 맞으셨다. 아버님을 모시고 서산 시누이 집에서 생신잔치를 했다. 큰 시누이는 고맙게도 최근 3년간 아버님 생신을 챙긴다. "언니 늘 바쁘고...해서..." 큰 시누이는 어머님 돌아가시고 49일간 어린 아들까지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시키고 어머님 49제를 받든 딸이다. 그 마음은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울까? 신앙의 힘이라지만 마음 본바탕이 아름답기 때문이리라. 아무나 할 수없는 일 인줄 알기에... 참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 많은 식구들이 하룻밤을 자고 다시 돌아왔다. 시누이 집에 가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별일 하지 못하는 나를 다독이는 손길 세살 아래인 올케를 언제나 언니라고 부르며 애틋하게 바라보는 눈길 내가 무슨일을 상의하면 그려..그렇게 해요..라고 말해주는 마음 도대체 나와 어떤 인연으로 그리 좋은 연을 만났을까? 8남매 맏이지만 뭐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나를 아랫동생 모두들 어여삐 봐주는 그 마음들은 무엇일까? 돌아와 식구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냈다. 아랫 동서들에게는 고맙고 수고했다고 시동생들에게는 고맙다고 조카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무엇보다도 우리 큰며느리..만삭의 몸인데도 할아버지 옷을 사서 서산까지 와 함께 지내다 작은동서 아기났다고 (채린이)채린네 까지 들려가는 마음 작은 아들도 달려와 할아버지 케잌을 사고 함께 노래부르다 가는 그마음 작은며느리는 산후조리중이라 함께 못해저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내는 마음.. 아 그래서 나는 또 행복하다. 내년 아버님의 생신을 또 건강히 맞으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오늘 새봄맞이 특집도 무사히 끝나고.....봄비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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