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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十匙一飯):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쉬움을 이르는 말이다. 지금 이 십시일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본다. 오늘 우리방송에서도 시청광장에서 수재민돕기 모금방송을 마련한다. 각 프로그램마다 열심히 PR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프로그램중에 내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인생은 아름다워'와 '생방송 라디오쇼'다. 십시일반~ 어려서 어머니는 육남매들에게 나누는 것부터 가르치셨다. 형이나 오빠는 동생을 기다렸다가 함께 먹고 동생들은 형이나 언니를 기다렸다가 함께 먹고 나가셨던 아버지께서 돌아오시면 함께 먹고 그래서 부족하기만 했던 음식을 서로 나누어 그런대로 부족한줄 모르고 자랐다. 물론 늘 부족했지만 어머니께 배고프단 말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때 배급으로 나오던 옥수수빵도 집에 있는 동생을 생각해서 집으로 가져와 동생들 하고 같이 먹었다. 집에서 색다른 음식을 하면 물론 우리집도 많은 식구에 부족하기는 해도 이웃집 담넘어로 넘겨졌다. 물론 그 집에서도 감자를 찌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하면 음식이 담너머로 넘겨져왔다. 그래서 그 어려운 시기를 넘기며 살아왔을것이다. 어머니는 또 지나가는 걸인도 그냥 보내지 않으셨다. 한상에서 밥을 먹이셨다. 어린 우리로써는 무섭기도 했고 또 지저분해서 같이 밥먹기 힘들었지만 사람은 귀천이 없는거라고 한상에서 밥을 먹게했다. 오히려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들과 잠도 같이 잤다. 그때 30대 였던 젊은 어머닌 어떻게 그들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드렸을까? 집에 온사람 입맛다시게 해서 보내야 한다는게 철칙이셨던 어머니 그래야 나중 자식들이 배곯지 않고 산다고 하시더니 그 덕인지 육남매 밥 걱정없이 살아가는건 아닌지~ 지금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문을 닫아 걸고 사는 세상이 되면서...더구나 나처럼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아파트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지 않으면서 음식을 나누기는 커녕 마음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있다. 앞집에 무슨일이 있는지 윗집에 누구네가 이사를 가는지 제대로 모르고 살고 있다. 며칠전 어둠이 내리는 아파트 주차장 막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려는데 같은 라인 아주머니께서 부르셨다. "늦게 퇴근하네...주말농장에서 감자를 좀 캤는데 줄까? 요즘은 이런걸 줄래도 안먹는 사람들이 많아서~우리도 식구도 없고 재미로 졌는데 감자가 많아서~" "주세요~저희들은 잘 먹어요" 아주 좋아하시면서 감자를 한아름 주셨다. 아침마다 밥하면서 밥위에다 쪄 으깨서 비벼먹기도 하고 된장찌개도 하고 양파랑 볶아먹고 카레도 하고...갈아서 전도 부치고 요긴하게 반찬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이렇게 나눌수만 있다면~좋을텐데 주는사람 받는사람 부담스럼지 않게 얼른 준비하고 나가야겠다. 밀려오던 물길에 한평생 가꾼 삶의 터전과 추억마저 모두 잃고 실의에 잠긴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수 있다면 오늘 십시일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야 겠다. 정말 추억마저 잃었다. 사랑하는 가족.. 돌아가신 부모님사진 결혼사진..자녀들 돌 백일 사진.. 그리고 자녀들졸업사진... 그리고 쓸고 닦던 가재도구... 그리고 편안히 눕던 방.. 농경지.. 고향.. 아름다운 산천.. 다 잃었다고 생각하는 수재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남아있다고 전하고 싶은데 그들의 상처 덧나지 않게 조심스레 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다시 힘을 찾고 일어날지~다시 웃음을 찾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TV를 보면 막막하다. 그래도 손 놓고 있을순 없다. 우리 십시일반이라도 함께해야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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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오늘 아버지의 팔순생신기념으로 육남매가 모였습니다. 어머니 계시지 않아 잔치를 하지 않으신다는 아버지의 뜻으로 그냥 아버지의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우리는 어머니를 그리워 했고 아버지 건강하심을 다행으로 여겼고 그리고 웃었습니다. 아버지 육남매 품으시고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를 ....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 막내딸 가족이 8월에 1년간 영국으로 나갑니다. 사위가 외국인 회사 상무이사로 승진을 하면서 1년을 유럽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런 막내딸과 사위를 두신 아버지 1년간 못보시게 되셨지만... 떡케잌과~I LOVE YOU초...멋지다 아버지 팔순에 아버지 제자들이 자리를 같이 하셨습니다. 누구보다도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아버지를 잊지않고 찾아온 제자들 아직도 아버지가 가르치신 것을 잊지않았다고 절하는 모습에 오히려 저희들이 가슴 뭉클했습니다. 아버지 제자중에 국전초대작가도 계시고 아직도 아버지를 찾아와 공부하시며 아버지의 목소리를 녹음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13살때 공부하셨다는 분들이..이제는 환갑을 넘기셨다고..하십니다. 저를 많이 업어주셨다네요*^^* 얼마전~ 아버지 제자 되시는 분이 저를 데리고 제가 태어났다는 곳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무런 기억도 없는곳 여기가 니가 태어난 곳이다~라고 기억창고를 흔들어 주어도 아무런 기억도 없었습니다 은행나무 한그루 덩그렇게 서있던 곳 그곳에서 제가 기어다니고 울었고 웃었다며 아무리 설명해도 제게는 그저 아무 그림도 없었습니다. 그저 음력 칠월초하루 그 무더위속 나를 낳으시던 어머니의 고통만 알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으며 어머니를 부를때 같은 고통~죽을 것 같은 아픔~이었던~ 하필 아버지 팔순날 어머니가 무지 보고싶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을 데리고 갔던 아버지 제자가 왔기 때문입니다. 터 (내가 태어났다는) 기억저편에 숨어 한 장면도 떠오르지 않는 TV브랭크 화면처럼 막막하다 ‘여기가 니가 태어난 곳 이란다’ .................................................. 어머니 자궁을 이탈해 처음 밖으로 나와 실눈을 뜬 곳 기억의 자취마저 없는 빈터에 겨울지낸 시누대 누런 이파리만 설설 울고 있다 ‘니가 태어나던 날 장마로 대평리 다리가 떠내려갔다’ 나이를 알 수 없는 은행나무만 행정리란 문패를 달고 섰는 벌판을 지나 되너머길 아득한 세월을 돌렸다 나는 어디쯤 시작해서 어디까지 흘러온 걸까 임업시험장을 지나 빨간 아치 불티교를 지나며 이미 흘러가버린 물길을 더듬는다 자꾸만 눈에 밟히는 마흔아홉 해 전 어머니의 산고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빈터에 남겨진 바람이 섰다 날 낳으며 붉은 피 흘리신 어머니를 애절히 그린다 음력 칠월 초하루 숨막히는 더위에 그리움도 숨차다 내남편 지중해 노래-어머니 정한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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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jewelhttp://blog.daum.net/silkjewel-58/7740921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젯 저녁 마음마저 주르륵 흘러 내려 담을 길이 없었다. 마음이 맞는다고 생각한 여자넷이 찾아간 '차 마시는 집' 녹색 공간이 마음을 차분하게 잡아매었다.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는데 넓은 다관을 가지고 온 얼굴 맑은 찻집주인 남자는 말없이 녹색가루를 대나무 다솔로 저어 내놓았다. "이 차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말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마시면 좋은 차입니다. 잠시 마음을 다독이시지요" 그 말에 울컥했다. 저 사람은 어찌 사람의 마음속 까지 읽어 내릴까? 나를 그 찻집으로 데리고 간 노래강사 선영씨가 말했다. "저는요..가끔 아주 마음이 우울할때 이곳을 오면 영혼이 맑아져요" 이 찻집 주인은 차를 사랑해서 은행 지점장을 벗고 지금 대학에서 차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참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구나 그냥 차만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차를 나누려 애쓰는 사람이구나. 그러더니 보이차를 가지고 와서 보이차를 한참 우려주었다. 쑥차를 우리고 나중에는 우설을 우리고 맨 마지막에는 매화 한송이씩을 띄운 차까지 우리를 그야말로 차로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며 차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들을 많이 이야기해 주었다. 그 찻집에서 세시간을 비와 함께 마음까지 차와 함께 젖으며 잠시 세상에서 상처받았다고 생각한 시간을 치유했다. "차 마시는 집' 그 녹색의 공간은 차를 마시며 세상을 넉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공간이다. 나는 나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어떤 위안을 주는 공간이 될까? 함께만 있어도 편안한 그런 공간 이었으면 하는데 내 감수성에 내가 더 많이 찔리고 있으니... 여보 정말 미안해-노래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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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개가 걷는 식장산을 아파트 거실에서 큰 아이가 찍었다 한용운의 시 '알수없어요'의 한 대목처럼 '지리한 장마끝에 서풍이 몰려가는 무서운 구름의 터진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일까를 그리며 있는데 핸드폰 문자가 띠릭 내 몸을 흔들었다. "이현옥 같애.*^^* 계족산에서 내려다 본 시야가.. 비 개인 산.. 정말 깨끗해. 내 이쁜 마누라 같이^^ 수고해~" 방송국 창너머로 갑천황톳물이 넘실대며 급하게 달린다. 시간을 다투며 살아온 나는 6시가 가까워 지면 이상하게 실핏줄까지도 싸늘해 진다. 생방송~ 어떠한 천재지변에도 미룰 수 없는, 1분 1초도 미룰 수 없는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과의 싸움. 시그널 뮤직이 나가고 오프닝이 나가고 첫노래가 협찬멘트가 나가야 휴~ 하고 숨을 쉴수 가 있다. 아니~클로징 멘트가 나가고 마지막 내이름이 나가야 열뜬 하루가 지난다. 두시간 생방송 잠시도 숨 돌릴 새가 없다. 신청곡 받으랴 교통제보 받으랴 두대의 전화가 쉴새없이 울린다. 더구나 어제처럼 태풍예보가 있으면 더 긴장이다. 고속도로 상황도 알아보아야 하고 재해예방센터도 연결해봐야 한다. 인천에서 내려온 가수 인터뷰도 해야하고 거기다가 전화신청곡 왜 안보내주냐고 약간의 항의 전화도 시달려야 하고 스토커성 전화도 받아야 하고 밥사준다 차사준다..의 전화도 거절해야 하고(최대한 친절하게..) 어느땐 오전 몇시에 나간 노래 제목이 알고 싶다는 전화까지 오면 정말 난처하다. 그런 아내를 위해 비 그친 계족산에 오른 남편이 보내준 문자 훅~웃음이나서 날씨리포터에게 문자를 보여줬더니 "이작가님 애인이세요"한다. "애인~?" "네~애인 아님 그런 문자 보내겠어요?" "그래 ~애인 맞다~영원한 애인" 무사히 클로징 멘트가 나가고 내이름 석자가 공중에 흩어졌다. 내이름은 어디에 떨어졌을까? 어느 구석진 가슴에 떨어져 녹아질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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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思夢 황진이 相思相見只憑夢 弄訪歡時歡訪弄 願使遙遙他夜夢 一時同作路中逢 꿈길 김안서譯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그 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 따라 그 임을 만나러 가니길 떠났네 그 님은 나를 찾으러밤마다 어긋나는 꿈일 양이면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 김용택譯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 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꿈길 꿈지기譯 보고파 보고파도꿈길 밖에는 날 찾아 길 떠난 님이시여 꿈길 따라 나서면님을 만날까 안타까운 어긋길함께 만나 길 떠나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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