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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알루미늄 상자안에서 열쇠깎는 아저씨 유영수씨~ 그 유영수씨에게서 그저께 전화가 왔었다. "이작가님~보고싶기도 하고 자랑할것도 있어서 전화했어요" "뭔데요" "우리 수현이가요~전교1등을 했어요~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작가님은 좋아해 주실것 같아서~" "그럼요~정말 축하해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었다. 그러다 오늘 퇴근길~남편과 만나 저녁을 먹으려다 영수씨한테 전화를 걸었다. "유영수씨~저녁 먹었어요?" "아뇨..." "저녁먹을까요?" "형님도 같이오셨음 좋았을텐데" "바늘오는데 실 않오겠어요...*^^*" 이렇게 해서 갑자기 유영수씨 가족과 만나 저녁을 먹게 되었다. 유영수씨는 1급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고 열쇠를 깎고 도장을 새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늦게 결혼해 아내와 초등학교 6학년 짜리 딸하나와 세식구가 그림처럼 살아가는 사람이다. 얼굴이 맑은 사람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이작가님~언제 저랑 가양동 공부방을 한번 가주세요 거기 목사님이 교회는 정말 작은데 이웃집 아이들을 위해서는 공부방을 최신식으로 꾸며놓고 사모님이 밥해 먹여가며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어요. 아마 이작가님 가시면 눈물나게 감동받으실걸요." "이작가님은 사람을 불쌍하게 보지않아서 좋아요 그냥 사람으로 봐줘서 좋아요" "불쌍하기는 유영수씨가 왜 불쌍해요..다른사람보다 더 이웃을 잘 돕고 자신도 그런 몸으로 장애인 차량봉사대 되살미 봉사대 하고 베트남 어린이들 돕고..어디가 어렵다 하면 주머니 털어내고 하면서 유영수씨보다 부자가 어딨어요..그런 사람이 왜 불쌍해요 나눌줄 모르는 사람들이 불쌍하지..행복을 모르니"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는 오천원 짜리 옷을 사입히면서 삼천원짜리 길거리표 신발을 사 신기면서 남을 위해서는 열쇠깎은 돈을 선뜻 내는 사람 그의 아내는 그런 그에게 하루 세끼를 따뜻한 밥을 해서 먹이는 사람이다. "대단해요..집에 있다고 남편에게 따뜻한밥 해줄 수 있는게 아닌데..." "그게 뭐 어려워요..압력솥에 안치면 15분이면 밥하는데... 이사람은 따뜻한 밥 먹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니까요" 그말에 참 만망해진다. "이작가님 우리집 된장이 참 맛있는데 드릴게 집에 좀 가세요" "아녀요..." 극구 사양해도 돌아다니느라 사먹는 된장은 맛 없다며 손을 끌고 간 유영수씨네집은 2층 계단이 있는 작은 단킨방이었다. 불편한 다리로 2층을 오르내리기 힘들겠다고 하자 이런것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는다. 그러며 장독대로 가더니 큰통으로 된장을 담아온다. 정말 된장이 맛있다. "우리집사람이 장을 잘 담그거든요..떨어지면 또 가지러 오세요.사먹지 마시고.. 여보 김치도 좀 드려..." 아니라고 ..아니라고..너무 민망하게 된장을 받아들고 돌아왔다. 왜 그렇게 주고싶어할까? 얼마나 좋을까? 공부잘하는딸 오천원짜리 옷을 사줘도 삼천원짜리 신발을 사줘도 불평없이 웃는 딸을 둔 아빠 유영수씨 그는 오늘도 행복을 따는 열쇠를 깎았을 것이다. 불평없이~ 즐겁게~ 그리고 어디 내 힘을 보탤곳이 없는지~하루종일 궁리했을것이다. 호우주의보 내려 하루종일 비가 쏟아졌기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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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쁜 내마누라 생일 축하해. 나이를 먹는다고 마흔이 넘어간다고 이 나이에 멈추고싶다고.. 이런 내 이쁜마누라는 큰아들이 얘기하는 마음은 스물아홉의 철없는 엄마. 지나온 세월 너무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워 더욱 아쉽고 안타까움이 더하겠지? 당신의 그 헌신적인 사랑으로 고통보다 행복한 시간이 훨씬 많았어. 오히려 난 세월이 빨리 갔으면 하는데... 이쁜마누라 힘좀 덜들게. 너무 안타까워 하지마. 앞으로의 행복이 훨씬 더 클거니까 다른사람들에 비하면 좀 늦었지만 우리는 40대의 그 힘찬 폭포가 더 큰 웅덩이를 만들어 50대 후에는 유유히 흘러 지중해처럼 넓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흘러 갈테니까. 그래서 한번 더 축하해 이렇게 마니 사랑해 주는 남편있어 좋겠다.. 현옥이는.. 음력 7월초하루 남편이 참 이쁜 촛대...작은 아들 여자친구가 사왔다...작은 아들도 없는데 멀리서 와주어서 참 고맙다.. 참 이쁜 그녀가 선물한 꽃다발~마흔아홉 생일~울지않고 지나게 해줘서 고맙다. 생신 축하드려요 마음의 눈물을 대 작가의 멋진글로 승화시켜 주삼. 언제나 그자리에 계시길...010-****-1992.. 나와 함께 방송하던 후배가 보낸 문자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늘 화목한 가정되시길....019-***-6844 정**작가 같은 작가실에서 말없이 일하는 후배작가 축복받은 날 축하드립니다 늘 밝고 건강하세요... 후배작가 문자... 오빠...동서..동생...그리고 동생남편...친구...멀리 필리핀에 있는 아들의 축하전화... 남편노래-여보 정말 미안해 바람에게 길을 묻다 금사 가끔 여기가 어딘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허둥댈때 손바닥에 침을 뱉어놓고 탁 쳐서 침 튀기는 방향으로 가볼까하다가 그래도 그래도 내 인생을 그렇게 던지기 싫어 바람을 잡고 길을 묻고 싶어질 때가 있다 바람 가는대로 따라가면 길이라고 그냥 걸어가면 길이라고 앞서가는 바람 끝섶을 잡고 밀려가듯 살아온 내게 바다 끝에 가고 싶을 때 땅끝에 가고 싶을 때 꽃 보러 가고 싶을 때 지금 한창이라는 부여 궁남지로 연꽃을 보러가고 싶을 때 가도 되느냐고 떠나도 되느냐고 바람에게 묻고싶다 몸은 늘 그자리에 두고 마음만 떠다니며 헤매는 나를 가끔은 가엾이 여겨 바람이 데려다 준 그 길에 서고 싶다 그래서 묻는다 널 따라 가도 되는지 마흔 아홉을 이렇게 손에들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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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째 금산 남이의 옹기박물관 관장님은 한해도 거르지 않으시고 생일엽서를 보내주신다 꼭 친필로 쓰시고 꼭 말린꽃 한송이를 붙이셔서~ 보고싶은 엄마 엄마없이 처음으로 생일을 맞네요. 마흔 아홉의 생일~마흔 끝자락의 생일을 울지않고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해마다 생일이면 엄마께서 전화해주셨고 미역국을 끓여주셨고 용돈을 주시며 맛있는거 사먹으라 하셨는데 오늘 밤~내일 아침이 오는것이 참 두렵네요. 그래서인가요? 마흔아홉 끝자락 생일에 너무 슬퍼할까봐 엄마 사위가 오늘 부터 휴가를 내고 말았어요. 엄마 생각할까봐 오늘은 부여궁남지로 데리고 가서 연꽃을 보게했어요. 울지않기 울지않기를 다짐하면서 그냥 무심히 다녔어도 마흔아홉해전 만삭의 몸으로 더위를 견뎌냈을 엄마를 생각하니 울컥울컥 가슴이 뜨거워 졌어요. 엄마 딸이 벌써 마흔아홉이예요 이제 올해가 지나면 오십이란 거죠. 그래서인지 올 생일은 그다지 즐겁지도 않은데 큰 아이가 막 들어오면서 케잌이랑 샴페인을 사왔고 아들 여자친구애가 귀걸이를 사왔네요. 아~엄마 내일 아침 아버지랑 미역국을 함께 먹기로 했어요. 부여에 다녀오며 아버지께 전화를 했더니 그렇잖아도 내일 생일이라 어떡하나 걱정하고 계신다길래 아침에 간다고 했어요. 아버지랑 미역국 같이 먹고 올게요. 큰아이 여자친구가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왔는데 외가에가서 같이먹자고 했어요. 잘했죠?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어요. 엄마! 딸 생일 기억하고는 있는건가요? 저 낳으시고 너무도 가난한 선비집이라 첫국밥 드실 미역이 없어서 담장가에 있는 애호박으로 밀국수를 해드셨다는 엄마~ 그래도 어찌나 젖이 흔한지 이웃집 남자애와 엄마젖을 나누어 먹었다고 먹을건 흔할거라고 늘 말씀하셨지요. 엄마가 하늘로 가신지 9개월 그동안 참 많이도 불러본 엄마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다시는 볼수 없는 우리엄마 때문에 참 많이 외로웠고 슬펐어요. 엄마~ 내일 아버지앞에서 울지않도록 제마음을 꼭 잡아주세요. 마흔아홉의 생일을 담담하게 지내고 아름답게 나이들어 갈 수 있도록... 그래도 오늘밤은 참 엄마가 보고싶네요. 마흔아홉해전 나 낳으시느라 무지 고생하셨을 우리엄마 무지 보고싶네요. 보고싶네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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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를 부른 가수 진요근~초혼을 부른 민지..어머니 정한수를 부른 지중해 필리핀에 있는 작은 아들과 막 네이트온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엄마의 블로그 잘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서 엄마 아빠가 하시는 일 다 알고 있다며 좋아했다. 내일모레가 엄마 생신이라서 걱정이라는 아들은 그날 전화하겠단다. '니가 가면서 엄마 노트북을 가져가 엄마가 힘들었는데 이번 생일 선물로 형아가 빨간 노트북을 사줬다'고 하자 이 아들~ 제것과 바꾸자고 농담을 한다. 엄마 안녕히 주무셔요~라며 아들은 어느공간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텅빈 외로움이 밀려온다. 보고싶다. 벌써 한달이 휙하니 지나가 버렸다. 은행에가서 아들에게 돈을 부치며 참 한달 빠르구나를 느낀다. 오늘 대전 안영동 장수마을 특설무대에서 효도회에서 주최한 효도잔치가 있었다. 이 효도잔치 2부 공연 사회를 보았다. 전국의 효자효부들이 모인자리 부산 광주 대구 서울에서~200여분이 오셨다. 장수마을 공원에 효도회에서 세운 효동상이 서있는데 그곳에 효삼도란 글이 적혀져있다. 부모님을 편안하게 모시고 즐겁게 모시고 감동하게 모시는 일이 효도다 이곳에와서 많은 어르신들~할머니들을 만나니 왜 그렇게 친정어머니가 보고싶은지 단한번도 편안하게도 즐겁게도 감동하게도 모시지못한 아픔에 간간히 마음아팠다. 1시간의 공연사회를 끝내고 내려오는데 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꽃송이를 전해주시며 말씀하셨다. "이 선생~감동적이었어~이사람아 왜그렇게 사람을 울리나~" 저녁 방송준비로 부랴부랴 출근을 하느라 그냥 돌아왔는데~회장님께서 집으로 전화를 하셨다. "이작가님~또 다른 모습에 깜짝 놀랐네요~그렇게 얌전하신분이*^^*어쩌면 그렇게 주위를 휘어잡고 사회를 보시는지..(평소 나의 부산한 행동을 보지못하셨구나) 오늘 성공적이라고 모두 칭찬하셔서 덕분에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또 하루를 보낸다. 오늘이 15분쯤 남았다. 밤 11시 42분 남편은 잠이들고~큰아들은 들어 오지 않는다는 전화고~ 그래~오늘도 나는 행복했다 나는 행복했다 행복했다 남편이 부른 어머니 정한수가 많은 박수를 받았고 눈물짓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그노래를 들어보면서 오늘을 마무리한다. 어머니 정한수-지중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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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앞만 보고 걸으면 발끝만 보이지만 잠시 서서 바라보면 넓은 세상이 보인다. 아무리 마음속이 바빠서 쉴틈이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지만 잠시 마음을 쉬어주어야 마음이 넓어지고 부드러워져 상대방을 이해할수 있고 마음속에 사랑을 심을 수 있는건 아닐까? 오늘 참 아름다운 마음의 쉼터를 마련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도 바쁘고 힘들것이다 일주일간 열심히 일터에서 직장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일해온 사람들 그들이 장애우 평등학교에서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아.현대.삼성 내 남편이 다니는 기아의 소장님과 직원들 동생남편이 다니는 현대 소장님과 직원들 그리고 내 여동생이 다니는 삼성의 소장님과 직원들 그들이 찾아와 평등학교 유리창을 닦고 장마기간동안 눅눅했던 이부자리를 밖으로 내다널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또 운동장가에 난 잡초들을 뽑았다. 땀을 흘리면서도 그들은 웃었고 행복해했다. 여직원들이 마련한 잔치국수와 겉절이도 맛있었다 그중에 참 아름다운 모습하나가 있었다. 현대부품 특약점 사장님 한분은 오늘 생일인 아드님을 봉사활동하는곳을 데리고 오셨다. 그 아들에게 장애우들과 어울리는 것을 직접 가르치고 그리고 어울려 함께 국수를 먹게하시고 아들모르게 준비한 케익에 불을 켜셨다. 어떤 생일선물보다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값진 생일 선물 안겨주셨다. 생일날 아버지와 아들이 자원봉사를 함께 했다는 추억도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그 모습에 왜 그렇게 가슴이 따뜻했는지. 세상에서 경쟁하느라고 그들은 바빴을 것이다. 좋은 차를 만드느라고 좋은 서비스를 하느라고 좋은 부품을 공급하느라고 그리고 가족 사회 친구들과의 관계를 위해 무던히 바쁘게 살았을 것이다. 그 많은 날들 중에서 오늘 하루 남을 위해 땀흘린 하루 결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쁨 하나를 채웠을 것이다. 오후에는 봉사활동을 마친 그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마련되었다 내 남편이 소속된 '배호를 기념하는 모임'에서 장애우와 봉사자를 위한 공연을 펼쳐주었다. 운동장 풀밭위에 마련된 무대지만 참여한 가수들도 정말 기쁘게 노래불렀다 그 모습을 보고돌아와 방송을 준비하면서 내마음이 참 편안하다 휠체어에 의지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들의 의지로는 세상을 다니기 참 힘든 사람들에게 찾아가 손을 잡아주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고 외롭지않게 함꼐 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이 불편한 몸으로도 웃음을 잃지않고 살아가는건 아닐까? 그냥 끈을 맺어줄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어 주었다는게 뿌듯하다 오늘의 일을 추진하려고 자신의 회사에서 앞장서서 일한 무엇보다도 너무도 애쓴 내동생과 동생남편..그리고 내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 지독한 여름을 견뎌내지 않으면 않된다는것~ 이 어려움을 견뎌내야만 그윽하게 코스모스를 바라봐도 마음 편할 수 있다는것 때문에 빨리 모든 것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만드는 방송 클로징 멘트에 빠지지 않는 멘트하나가 있다. 여러분~다~잘 될겁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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