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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내게 핸드폰을 하면 들렸던 노래가 어제 바뀌게 되었다. 정말 지독하게 사랑했던 노래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어떤 사람은 너무 슬프다고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노래가 너무 좋아 한참을 따라 부른다고도 했고 술 생각이 난다는 사람도 있었고,그 노래 들으면 내생각이 난다는 사람도 있었다. 노래방에가서 노래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꼭 이노래를 불렀고 잘 하지 못하지만 음색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그 노래이후 다른 노래는 배우지도 못했고*^^* (방송국에서 그렇게 많은 노래를 듣고 사는데도 다른 노래는 통 배우지 못했다.) 오로지 이 노래 한곡으로 10여년을 살아왔다. 그러고 보면 내 성격이 좀 그렇다. 외골수라고 해야되나..아니면 한번 사랑하면 좀처럼 마음 바꾸지 않는 내 지고한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잘 가는 미용실.잘가는 옷집. 잘가는 식당 하다못해 잘가는 수퍼까지 한번 인연을 맺으면 20년이 넘는다. 아이들 어렸을때 알았던 미용실은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갔다와서는 영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너무 이무러워서 정성을 들이지 않는것 같기도 해서 몇번인가 바꿔볼까 하다가도 괜히 다른데서 머리한것 보면 마음 상할것 같아 다른데로 가지못한다. 그래서 아예 지금은 길러서 묶고 다니니 미용실 갈 일이 많지 않아 편하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내모습이 영 변화가 없다. 세련되지 못하고 늘 그렇다. 이젠 세련되게 하고 다닐때가 되었는데도... 그런데 좋은 점도 있다. 일도 한직장에서 17년쯤 하는걸 보면..우리같은 프리랜서들은 일에 변화가 많다.프로그램 개편때마다 겪는 마음고생도 많다. 내게 일이 주어져야 하는것이다.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다.그런데도 지금 17년간 꾸준히 일할수 있었다는 건 어떤 꾸준함이 조금은 통한것 같다. 어제 내 핸드폰 컬러링이 바뀌었다. 어떤 사람은 전화했다가 성급하게 끊어버린다. 늘 듣던 음악이 아니라서 잘못 걸은 줄 알고 당황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시 걸어 왠일이냐고 묻는다. 이제 다시 사랑해야할 노래가 생겼다고 말한다. 아마 다시는 바꾸지 않을 노래가 생겨 그노래로 컬러링을 했다고 설명했더니..내 트레이드 마크가 없어져 섭섭하다는 사람도 있고,,새노래가 신선하다는 사람도 있다. 이제 나는 새로 바뀐 컬러링으로 나를 인식시켜야 한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리리라. 아주 오랫만에 전화하는 사람은 더 낯설겠고, ... 변화를 준다는 것도 용기고 도전이다. 내 새로운 변화에 마음도 살짝 실어본다. 우리방송 창사기념일이 다가온다. 3개의 특집쇼와 3개의 정규프로를 만드는라 정말 바쁘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어 기대가 된다 라디오특집에는 가수 유지나와 조승구 지선영이 출연하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아줌마 8명이 콘테스트를 한다.1등 상품이 문 양쪽으로 여는 냉장고..아줌마라면 누구나 탐나는 살림살이다. TV특집은 SG워너비,남진.양희은.윤도현밴드의 Big4 콘서트가 있고 안치환과 한영애의 듀오콘서트를 마련한다. 정말 방송구성작가로써의 꽃 쇼작가로써 창사특집쇼를 해낸다는 건 어깨가 무겁고 ..그리고 보람있는 행사다. 이러느라고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꽃 코스모스가 까맣게 사위어가는데도 코스모가 흐드러진 길을 다녀오지 못했다. 다른 때 같으면 코스모스꽃을 보지 못하면 가을이 참 쓸쓸했는데...올해는 그것조차도 느끼지 못한다.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 "지금 바쁜거 행복하게 생각해~10년 후도 이렇게 바쁠수 없으니까...그때 돌아보면 ..그래도 그때가 행복했다고 느낄테니까" 맞다...마흔아홉의 가을이 이렇게 흘러가도 슬퍼하지 말자. 내 영혼을 바쳐 일 할 수 있다는 지금을 행복해하자고 미음먹으며.. 내 바뀐 핸드폰 컬러링을 듣고 싶다면 지금 전화하시기를.....놀라지 마시고.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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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김현승(金顯承)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가을편지-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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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와 고단한 하루를 정리한다 오늘 대덕문학 제10집 출판기념회와 제6회 시화전 정말 바쁜 일상속에서도 끊임없이 무슨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 내가 살아 있다는 증표다. 남들은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해내고 사느냐고 하지만.. 그냥 살아있으므로 내가 할줄 아는 일이 이런일이므로 기쁘게 할 뿐 그냥 들이치는 마흔아홉의 가을이 슬프지 않도록... 남편이 빨간 장미꽃 한다발을 사가지고 찾아와 주었다 함께 눈맞춰주고 기억해주고... 심장속 뜨겁게 피를 돌게하는 사람 그냥 넉넉히 보아주는 사람 그만한 간격으로 웃어주는 사람 거기서 바라보고 있다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또 바쁘게 달려간 자리 대덕구 자원봉사협의회가 마련한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의 밤 내가 사는 대덕구 내가 20년을 살면서 내이름으로 살아가게 만들어 준 초록바람 부는 곳에서 있는 행사에 참가해 또 하나 내가 할수 있는 일로 내이름을 얹어놓고 돌아온 날...오늘.. 또 하루가 간다...하루가 간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마흔아홉의 9월8일 금요일 밤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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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은 사간..이제야 집으로 돌아와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오늘 하루 참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하늘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하루 스텝회의로 모임으로 고단하고 복잡하고 지루한 일들이 반복됐지만 참 맑은 하늘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 "살아있는 실패는 죽은 성공보다 낫다"라고 말한 버나드 쇼! 자신의 묘비명에 『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라고 쓴 유명한 독설가이자 극작가 인 그가 젊은 시절 가난한 그때 아내의 생일날 정말 아무것도 선물할 수 없어 고민하다가 커다란 박스 하나를 아내에게 보내게 되었다. 그 박스안에는 푸르디 푸른 싱싱한 완두콩이 가득 들어 있었고 그리고 사랑의 편지 한통이 들어있었다. "사랑하는 아내여! 이 완두콩이 모두다 에머랄드였으면 좋겠소!" 그리고 몇년 후 버나드 쇼는 정말 좋은 작품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 다시 그의 아내 생일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커다란 상자에 정말 기쁜 마음으로 푸른 하늘같은 에머랄드를 가득 채워서 보낼수 있었다. 그 상자를 받은 그의 아내가 버나드쇼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사랑하는 그대여...에머랄드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대여~ 이 상자의 에머랄드가 그 젊고 가난한 시절의 싱싱한 완두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 참 행복했거든요"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 인가! 그냥 하늘 한조각 이면 어떤가! 오늘 같은 하늘 한 조각! 나도 하늘 한조각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여자 였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를 기억할 수 있는 ... 그래도 나도 어쩔수 없다. 그 아름다운 하늘에 취하고 돌아와 남편이 건네준 ...특별 보너스에 갑자기 피곤한게 싹 사라지고 그만 웃고 말았으니...*^^* 여잔 여자다...머릿속에 빠르게 셈이 오가는 살림하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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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다녀온 미경엄마가 철이편지를 가져왔다고 전화가 왔기에 저녁에 들렀다. 미경이는 작은 아들이 있는 집이다...철이와는 친구였는데.. 결혼해서 필리핀에 살고있다. 한철이는 참 재미있게 잘지내고 있다고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딸네가 이사하는 바람에 이사한 딸집을 구경하러 다녀온 미경엄미는 필리핀집이 정원에 수영장이 있는 이층집이고 일보는 사람이 넷이나 있다고 했다. 한철이는 엄마 목걸이를 사서 보냈다.물론 미경이 신랑이 목걸이 만드는 공장을 하니 거기서 골라 보낸것 이겠지만 엄마 취향을 마추느라 애썻을 것이다. 엄마도 다녀갔으면 좋았을거라고 엄마 무지 보고싶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는 아들 미경엄마가 오는날 아침 "우리 엄마께 전해 주세요" 하면서 편지를 내밀더란다. 보고싶다..정말..여긴 이젠 제법 가을인데..이 아름다운 하늘 올해는 못보고 지나겠구나. 그래..건강하게..공부하고..많이 배우고..그리고 엄마에게 돌아오기를.. 지중해 노래-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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