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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회 출판기념회를 하고 회원들을 집에 데려다주고..고 들어온 시간..12시 가까운 시간 내이름으로 배달된 책한 권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줌마닷컴 이벤트에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설문조사에 올린글 이 당첨되었나보다. 어제 오후 2시 녹음스튜디오에 얼굴빛이 맑은 노신사 한분이 오셨다. 궁도를 하시는 어르신이시다. "굉장히 젊으시네요...사진보다 훨씬 더 ~얼굴빛도 봄빛처럼 맑으시구요? 그러며 매실차 한잔을 권해드렸다. 어르신은 참 조용하셨다. 15년 활을 쏘신 분이시다. "MBC월화 드리마 주몽 보시나요? 주몽의 뜻이 활을 잘 쏘는 남자라네요 그러면 어르신도 활을 잘 쏘시니 주몽이시네요..혹시 방송 출연 경험은 있으신가요?" 라고 여주었더니 지금까지 한번도 없으셨단다. 미리 대본을 드리고 예상질문을 여쭤보면서 리허설을 했다. 침착하셨지만 방송이라는 것에 두려움이 있으셨고 처음하는 방송의 부담감을 가지고 계셨다. "녹음이니까 천천히 하세요.틀리면 다시 하시면 되니까요 편안하게 하시고요.."그러며 출연료 지급 영수증을 받고 스튜디오에 안내해드렸다. "활쏘기는 단순히 신체만을 단련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타인에게 모범이 되도록 자신을 다스리는 수련이 수반돼야 진정한 궁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세월 우리민족의 전통무예로 자리매김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수양하는 방법으로 익혀쟈 오던 궁도! 145M 거리에 있는 가로 2M, 세로 2.67M의 과녁을 활을 쏘아 맞히는 경기다. 궁도인 치고 허리가 굽은 이가 없다더니 회장님의 자세도 꼿꼿하고 활시위를 당기는 팽팽한 건강함이 느껴졌다. "궁도에는 지켜야할 아홉개의 계훈이 있습니다. 어짊을 사랑하고 덕을 베푸는 인애덕행 행신을 신중히 하는 자중절조 청렴하되 경기에 임해서는 용감한 겸직과감 활을 쏠땐 침묵하는 습사무언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하는 정심정기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 불언승자 타인의 활을 당기지 않는 막막타궁 그리고 성실겸손과 예의엄수가 있는데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바로서야 건강한 것이라며 궁사의 길을 말씀해 주셨다. 활시위를 당기며 어떤 즐거움을 맛보느냐 여쭈어 보았더니 결국 정신을 집중해 사념을 없애고 날아가는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쾌감 이라고 하셨다. 회원중에 여든여덟 되시는 분도 꼿꼿이 활을 쏘신다면서 술 담배를 하지 않아 머리가 맑다고 말씀하셨다. 방송을 끝내고 돌아가시며 언제 궁도장에 들리면 따끈한 차한잔 대접하겠다고 활쏘는 것보다 방송하는 것이 훨씬 어려웠다는 어르신을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 드리면서 건강하고 멋지게 지내시라고 말씀드렸다. 또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시는 어르신 한분을 가슴에 담아둔다. 선비처럼 단아하게 궁사처럼 늠름하게 그리고 첫방송을 하시는 순수함을 잃지 않으신 멋진 궁사 어르신! 그분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그분이 말씀하신 아홉개의 계훈을 가슴에 새긴다. 내 마음이 어지러울때~기억하며 정리할 수 있도록 저멀리 과녁을 바라보며 내 생각의 화살을 정확하게 쏠 수 있도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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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지내고... 조금은 지친 아내에게 휴식의 선물을 마련한 남편과 무릉원에 들다. 500년 묵은 대추나무가 있고 절절 끓는 황토방이 있고 막걸리가 있고 맛있는 무 국을 끓여주시는 형님이 계신 곳. 마음이 힘들때나 그리운 사물이 있을때 언제든 찾아가도 좋은 곳 "자네...세상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직업이 뭔질 아나.. 방송관계자들라네..자네..이제 놓고 몸과 마음 쉬어줄 때가 되었네" 걱정해주시며 황토방에 소나무 장작을 넣어주시던 형님내외. "우리 오래 보고살자구~" 조기~울 차도 보이네....여긴...차도...하나의 정물화일뿐... 까만 빌로드 깔아놓은 하늘에 보석처럼 빛나는 별만 반짝이던 곳 이곳 황토방 절절 끓어 마음까지 끓어 뒤척이던 곳 뜨거움에 견디지 못해 밤을 새운 곳 몸도 마음도 다 벗어던지고 나신으로 뒹굴던 황토방앞에서 새벽부터 홰를 치던 장닭 울음소리 새벽을 깨우고 몸을 깨우고 마음을 깨우고 세상을 건너면 무릉리 무릉리 다리 건너면 세상... 한가로이 무릉원을 지키는 견공들 그곳에서 1박2일 무릉원 그곳에서 뜨겁게 지내고 돌아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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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射精을 하는구나 몸 깊은 곳 뚫고 들어가 황홀한 애무를 하면 나무도 하얀 사정을 하는구나 제 몸 아픈줄 모르고 천천히 조금씩 배어나올 습기 潤滑 초대를 위한 물뿌림 맑은 愛液 한 사발쯤 고인다면 벌컥 마셔버릴 것 똑똑 떨어진다면 달디단 감촉을 느끼는 혀로 핥아 내릴 것 말초신경을 춤추게 하는 척수 손끝까지 저리게 하는 감전 차르르 쏟아붓는 吐精 뼈 마디 가지런히 맞추는 호흡 달게 마신다 내게 쏟아준 당신의 射精 고로쇠 사랑 물. ---------------------------------------------------- 참 고마운 일이다 고로쇠물 한통이 택배로 배달됐다. 나를 아끼시는 분 아주 조용하신 분 내게 나무가 토해준 사랑물 아낌없이 보내주셨다. 달디단 물한잔을 마시면서 그리운 이를 생각한다. 우리 아직...악수를 나눈적도 없고 얼굴도 본적없는데 서로의 주소만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마음끈을 놓지않고 있다니... 달디단 그분의 가슴을 생각한다. 사랑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위해 기꺼이 사정해 준 고로쇠 나무에게 감사한다. 지중해-여보 정말 미안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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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설에 들어갈 비용을 셈하다가 머리가 아파졌다. 대학가는 조카.고등학교가는 조카.중학교 가는 조카 초등학교 가는 조카들 봉투를 만들어 놓고 동서들에게 설날 힘들었다고 아주 조금씩의 봉투를 만들어놓고 양가 아버님..그리고 세뱃돈....차례 지낼 비용.. 그리고 고마운 분들께 마음의 표시... 아~정말 명절은 8남매 맏며느리의 마음도 지갑도 홀쭉하게 만들고 만다. 그런데 남편은 옆에서 그런다.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즐겁게 찾아다 써... 뭘 찾아다 써... 그냥 있는대로... 참*^^* 이렇게 남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니... 아침에 일어나 마와 사과를 우유랑 갈고 있는데(아침마다 남편과 아들을 위해) 남편이 나와 뒤에서 가만히 안는다. 팔 안아파? 응 다행이다. 내 뒤에서 느껴지는 남편의 묵직한 애정 마를 갈아서 주며 그냥 웃고 말았다. 그러고 출근하며 은행에 들러 잔액조회를 했다. 아마 잔고가 바닥나겠지...하며 비밀번호를 톡톡 치는데... 액수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많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응~상여금하고 성과금 나왔어 그때 나는 왜 웃음이 나왔을까? 한참을 웃었다. 웃어서 미안해~ 왜 미안해? 그냥 너무 속물아내 같아서~ 너무 돈 좋아하는 것 같아서~ 누구나 똑같지뭐~기분좋으면 됐어 쓸만큼 아끼지 말고 써 알았어~ 설비용을 찾고 그리고 세배돈을 신권으로 바꾸고...신권 1000원짜리를 오만원 바꾸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작가실 후배들에게 한장씩 나누어 주었다. 종잣돈이야~이돈으로 돈 많이 벌어 후배들이 즐거워했다. 천원짜리 한장으로도 이거 구겨지면 어떡해요~ 라며 지갑에 소중하게 넣는 후배들 보면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만나는 좋은 사람들에게 1000원짜리 한장씩을 주려고 한다. 그래서 그냥 하하 웃어보려고 한다. 아주 작은 돈으로 기분좋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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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잠을 설쳤다 일어 날 시간이 되면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남편 핸드폰의 알람을 해놓고 잤는데 그보다 먼저 잠이 깼다. 새벽 네시 조용히 침실에서 나와 주방불을 켜고 압력솥에 밥을 안치고 미역을 담가놓고 냉동실의 고기 조금과 굴비 두마리를 해동하게 꺼내놓고.... 남편의 생일 불량아내가...가끔은 순전한 아내이고 싶어서.. 그리고 시집을 꺼내 읽었다. 새벽에 읽는 시 .. 그녀...가을강의 시가 아프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작년 12월에 다녀오고는 올해 들어 가지 못했다. 평등학교에 새식구도 들어왔다는데.. 마음만 걸렸는데 오늘 남편회사에서 평등학교에 설을 쇨수 있는 성금을 전달 한다기에 함께 따라나섰다. 7년이 넘었나보다 그들에게 간간히 다녀온 것이 그것이 연이되어 동생네 회사도 동생남편회사도 우리남편 회사도 함께 평등학교를 생각하며 마음을 나누게 되었다. 참 다행이다. 대기업에서 돌봐줄 수 있어서... 설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줄 수 있어서... 화목난로에 불꽃을 피게하는 장작을 패주고 보일러실을 청소해주고.. 그리고 이곳 식구들의 손을 덥썩 잡을 줄 아는 사람들...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두다리가 아닌 둥근 바퀴로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에서 걷고 싶은 욕심하나 버리니 행복해지더라는 사람들 내 마음속에 가득한 삿된 어지러움을 고요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만나고 온 오늘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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