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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손녀에게 첫 편지를 받았습니다. 생일날 새벽 이편지를 읽고 또 읽습니다. 나 어릴때 어머니 아버지깨 편지를 쓴적 있었는지 손녀의 편지를 받고 시큰해집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딸의 쉰 일곱번째 생일입니다. 우리 어머니 음력 7월 초하루 이 염천에 딸을 낳으시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산후조리는 커녕 미역국이 없어 울타리 애호박을 따서 칼국수를 끓여 첫국밥울 드셨다는 어머니... 어린 딸 생일이면 밀밥을 해주셨던 그날 생각나 그려보는 우리어머니. 생일날 아침이면 전화하셔서 미역국 먹었냐 잘먹고 지내라 전화하시던 아버지 올해는 그 목소리 들을 수 없어 어찌 오늘 하루 지낼까요 기억하실까요 큰딸 생일..... 걱정마셔요 남편이 전야제로 저녁을 사주었고 며느리들이 미역국을 끓입니다. 그리고 저녁 식구들이 모여 생일파티를 한다고 식당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아프고 힘든것만 보여드린 큰딸 생일 첫 새벽 부모님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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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혼 축시가 있어서 예식장엘 다녀왔다 10여년 전부터 알고있던 그가 결혼을 하면서 축시를 부탁했다. 마흔넘어 하는 결혼 참 오래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가 정말 참하고 예쁜 색시를 만났다. 몇번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면서 친밀해졌고 축시 부탁을 받았다. 정성을 다해 축시를 했다 작가님 시낭송 넘넘 고맙습니다. 신부가 시낭송에 울컥했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면 문자가 날아왔다. 축시를 마치고 시골로 달렸다. 여름이 궁금했다. 뽑고 돌아서면 무성해지는 여름풀 지난번 가서 풀을 뽑고 돌아와 일주일간 다리가 아파 힘들었던 일이 생각났다. 연화바위솔 화분과 호랑이발톱바위솔 화분이 올망졸망 새끼들을 매달고 소복소복 크고있었다 아..이 경이로움 와송밭에 주먹만한 와송들도 수북했다 한바구니 와송을 잘라왔다 그냥 초록이 지천이다 마음 가득 초록이 지천이다. 고맙다. 빈집인데도 지치지 않고 크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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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시민대학 강의가 있어 분주히 나오던 길이다. 아파트 마당에 서 있던 누군가의 차에서 정말 신가한 생명을 만났다. 운전대 문 밒 조그만 틈새에서 망초대 하나 자라고 있었다. 혹시 차가 스쳐 꺾인 가지가 끼어있는 것인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커가고 있었다. 아 저 고귀한 생명력이란... 물론 잡풀의 생명력은 어느것보다 강하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저렇게 자동차 틈에다 뿌리를 내리고 크고 있다니 무엇보다 감동이었다. 자동차가 다니다 어느 흙밭에서 흙 몇점이 튀었을 것이다. 그곳에 우연히 망초씨 하나가 떨어졌을 것이다. 그 작은 틈에서 망초는 살아내려고 애썼을것이다. 차는 하루에 수십번씩 문이 열렸다 닫혔을테고 뜨거운 아스팔트 길도 달렸을것이다. 그리고 자갈길도 달렸을것이다. 그리고 주인이 못 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싶다. 이 차의 주인이 이 풀을 뽑아내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너 거기서 살고 있구나 애처롭게 생각했을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주인과 함께 길을 달릴것이다. 주인이 차를 세우고 일을 보는 동안 조용히 기다렸을것이다. 그리고 아파트 마당에 세워놓으면 그 밤을 견디고 아침을 기다렸을것이다. 그러며 조금씩 조금씩 키를 키웠을 것이다. 언제까지 이차와 함께 할 수 있을 런지 모르지만 그리움의 키를 키우고 자라고 있을것이다. 조금 더 크면 주인의 차가 달리는 곳에 거센 바람이 스쳐 몸이 꺾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여 주인이 문을 여닫다가 큰키가 끼여 부러질 수도 있을것이다. 그때 생명이 다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생명이 아름답다. 그리고 어디서든 살아내는 들풀의 그 생명력이 위대하고 위대할 뿐이다. 아침에 만난 이 들풀 하나가 하루종일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가만히 가슴에 물 동그라미를 만들고 있다. 삶 비단모래 바람 나이테 되풀이 하는 발효와 부패속 말갛게 가라앉은 세월 지나 길을 만듭니다 시간의 그릇에 담겨 하나 하나 펼쳐질 때 쌉쌀 달콤하게 우러나는 진한 언어의 바퀴는 차마 단숨에 마실 수 없는 뜨거운 생의 여정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거듭 거듭 쌓아놓은 소설같은 바람위에 어디서든 살아내는 위대한 뿌리는 제 각기 무늬가 만들어내는 기록입니다 어디서나 꽃 잎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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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몇개의 저금통이 있다 밖에서 들어와 옷을 벗으며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동전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녀 저금통을 마련하고 보이는대로 넣고 있다. 차면 손녀들의 통장에 넣어주려고.. 채원네 안양에 살때 하나는 뜯어 민서 통장에 넣고 이번 황금돼지를 뜯어 채원이 통장에 넣었다. 이제 채린이 통장에 넣을 저금통을 뜯을 일이 남았고 지금부터 모으는 것은 민서동생이 나오면 통장을 만들어 넣을 것이다. 동전의 힘은 참 크다 알게 모르게 쌓여 10여만원이 되니 10원짜리 하나도 허투루 여길일이 아니다. 우리 어려서 10원짜리 하나면 그야말로 해피한 하루였고 5원짜지 종이돈 하나만 얻으면 커다란 사탕하나로 반나절은 행복했다. 동전이 모여 마음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저 채원이에게 나중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커다란 유산을 남기지 못할테니 마음으로 맡긴 시간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아이들 어렸을때 학교에서 하는 저금은 정말 한주도 빠뜨리지 않았다. 숙제한 것을 놓고가면 절대 가져다 주지 않았지만 저금날 저금을 놓고 갔을때는 부랴부랴 학교로 달려가 전해주었다. 졸업식날 저축상을 탔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초등학교 6년간 정말 꼬박꼬박 저축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은돈 내가 홀랑 써 버렸지만 요긴하게 썼던 것 같다. 만원씩 모아서 조카들 대학 입학금 100만원씩 둘을 주었고 우리이이들도 그야말로 손톱으로 바위뜯어 가르쳤다. 저축이 유일한 낙이었지만 그렇게 저축할 수 있도록 여유있지 않았다. 나에게 혹독해야 했다. 그렇게 산 것이 잘 한건지 못 한건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하지않는다. 아주 적은 동전의 힘이 나중 손녀에게 튼 힘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loading... 뮤비 가사 고마운 당신 - 지중해 말없이 긴 세월 살아오면서 너무너무 고생한 당신 당신이 있기에 언제나 내 마음은 행복한 멋진 인생 이 세상 둘도 없는 고마운 내 당신은 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백년이고 천년이고 세월이 흘러가도 내 사랑은 당신뿐이라오 말없이 긴 세월 살아오면서 너무너무 고생한 당신 당신이 있기에 언제나 내 마음은 행복한 멋진 인생 이 세상 둘도 없는 고마운 내 당신은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백년이고 천년이고 세월이 흘러가도 내 사랑은 당신뿐이라오 이 세상 둘도 없는 고마운 내 당신은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백년이고 천년이고 세월이 흘러가도 내 사랑은 당신뿐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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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스튜디오는 늘 긴장이다 시그널 뮤직이 나가고 큐 사인이 들어가면 조그만 스튜디오의 진행자들은 방송이 끝나는 시간까지 끝임없이 말을 쏟아낸다. 물론 내가 쓴 대본을 가지고 하는거지만 예상치 못한 애드립들이 튀어나와 방송을 기름지게 만들기도 하고 사하라 사막처럼 황량한 모래바람이 스치게한다. 대다수는 굿이다. 노래에 CM에 SB에 광고에 엔지니어 피디 작가는 밖에서 바쁘다. 조금도 헛눈을 팔 수없는 두시간 생방송 쏟아져 들어오는 실시간 문자에 청취자와 소통을 하고 전화를 걸어 인터뷰와 노래 초대석..2시간이 끝나면 입안이 깔깔하고 쓰다. 그러나 정말 등줄기에 힘이 팍 들어가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은 노래교실에 참여하시는 애청자 한 분이 이렇게 예쁘게 양장피를 해가지고 방문을 하셨다. 아..이 고운 색을 섞을 수 없도록 아름다운 .. 양장피 대신 해파리를 썼다고 수줍게 웃으셨지만 오전내내 채소를 썰어 담으셨을 그 시간을 생각하니 고맙고 감사하다. ^^ 생방송이 주는 초긴장을 단숨에 풀어낸 톡 쏘는 사랑이 내내 잊히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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