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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한 그루의 매실나무가 있습니다 빈집에서 저 혼자 꽃피고 저 혼자 열매를 맺었습니다. 가끔 느닷없는 서리도 맞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겨내고 매실을 달고 있었습니다. 12kg을 땄습니다. 항아리에 설탕과 곱게 버무려놓았습니다. 새콤 달콤하게 잘 익어가겠지요 건강하게 건강하게... 수국꽃도 홀로 피었습니다 그 소담한 꽃송이가 빈집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수국이 여섯그루가 있습니다 다투면 꽃을 피우겠지요 꽃으로 빈집이 가득차겠지요 천녀초도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겨울도 잘 견디고 있습니다 다닥다닥 꽃을 달고 빈집에서 다른 꽃들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대문앞에서 접시꽃도 피었습니다 붉은 접시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빈 집을 지키는 꽃들이 있기에 늘 가고 싶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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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마을합창축제가 5월30일부터 열렸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회덕동 산호빛합창단은 월요일에 참여했다 아름다운 강산과 버터플라이 조금은 중후한 곡을 가지고 무대에 섰다. 작년에 입은 드레스를 긴팔을 잘라 리폼해 입고 신입단원들은 예전 드레스를 입고 오빠들은 턱시도로 성장을 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원들이 합심해 무사히 마쳤다. 마을합창단 어찌보면 초라해 보이지만 나름 연습하며 재미있다. 맛있는 간식도 나누고 집안 사정도 듣고 웃고 파트별로 연습하다 안돼서 힘들고 하는 과정을 거쳐 부복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31일은 오월애 행사를 했다. 사회자로 때론 노래로 별헤는 밤 합송으로 바쁘게 2시간을 함께 했다. 마을합창드레스에다 숄을 걸친 사회복인데도 아름답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회원모두가 합심해 마련한 오월애 시낭송의 밤은 시와 노래 춤이 있었다. 1999년에 시작된 대덕시낭송협회의 무한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오래된 회원으로 벅참 기쁨 이었다. 이렇게 오월이 갔다. 초록 지천으로 물들어 초록가루가 날리는 거리에서 간간 밀려오는 묵직한 아픔도 이겨나가고 있다. 마음 한 쪽 아릿한 통증 울컥 올라오는 그 무엇을 이렇게 밀어내고 있다. 다시 유월이다.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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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5월의 꽃잔치 어느때보다 한껏 느꼈던것 같네요 아름다운 길 함께한 시간이 많이 행복했다오. 그 아름다운 꽃이 진 자리 짙은 초록으로 물들여 진 6월 이쁜마누라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즐거운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네요. 꽃의 아름다움을 짙은 초록을 보며 감탄하는 이쁜마누라 사랑스럽지 않을수없죠 천사와같은 마음을가진 아름다운 이쁜마누라 6월에도 사랑할겁니다 많~이 유월 첫날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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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마누라 당신과 함께한 4월에 꽃잔치 아름답고 행복했답니다 이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내 이쁜 마누라와 딱 어울리는 5월 역시 건강하고 즐겁고 아름답게 지내길 바래요 . 당신의 아름다운 도전 온 천지가 이쁜 4월에 할 수있는. 일을 찾은것도 축하해요. 모든일 즐기며 즐겁게 했으면 참 좋겠어요. 5월 더 아름답게 지내요. 이쁜마누라 화이팅!!! 사랑해요. 5월첫날 남편이.. 2000년 남편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업무가 컴퓨터 작업이 필요해서 50가까이 된 나이에 컴퓨터를 배워야 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어려워했습니다. 아들을 불러 남편은 메일 보내는 방법이라든가 저장하기 지우기 사진 올리기, 불러오기 영문으로 바꾸기..한문바꾸기..같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들은 답답하기도 했겠지만 아버지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아버지의 컴퓨터실습을 도왔습니다. 나이들어서 배워서 독수리타법이었습니다. 자판 하나하나 자음과 모음을 찾아가며 쓰는 글은 느리기 한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컴퓨터를 배우고 남편은 2000년 시월부터 지금까지 16년 간 한 달도 빼지않고 나에게 매달 첫 날이면 메일을 보내옵니다. 이번 달도 남편에게 메일을 받았습니다. 늘 이쁜 마누라로 시작되는 남편의 편지는 따뜻합니다. 이쁠것도 없는 아내에게 애써 이쁘다고 해주는 것이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16년간 변하지 않고 메일을 보내준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변함없는 그마음을 사랑합니다. 한 두번은 보낼수 있지만 16년간 보낸다는것.. 대단한 일입니다. 그냥 읽고 지나가지만 매달 첫 날을 가슴 뛰게 만들어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제 남편도 60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환한 웃음을 가지고 있는 남편 아내가 뭘 해달라고 하면 다음에가 아닌 즉시.. 해주는 남편의 마음을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내게 정말 든든한 동반자 입니다. 이렇게 36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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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시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버지 생전에 눈맞춤 하시던 꽃 제라늄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꽃을 가져와 내가 바라보며 지낸다 어딘가 아버지 눈길 남아있을까..꽃잎을 훑어내리며 그리운 마음을 아버지께 보낸다 아버지는 꽃처럼 모든 걸 주고 가셨다. 사랑도 흠뻑 주시고 자신의 몸까지 세상에 주고 가셨다. 아마 아버지의 몸은 밤하늘 조각별처럼 나뉘고 나뉘어서...의학연구에 도움이 된다지만 생각만하면 슬픔이 차오른다. 아버지는 슬플 때 생각하면 더 슬퍼지고 기쁠 때 생각해도 슬퍼지는 이름이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아버지께 내마음 이야기도 많이 해드렸는데 지금은 아버지 하고 불러도 이미 말이 막히고 만다.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아마 지금의 심정을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잘 참아내라고 잘 견디라고 하실텐데 딸의 아픔을 덜어주시려고 많이 애쓰셨을텐데 힘이 들 때 말 할 곳이 없다는 게 정말 마음 무거운 일이다. 나에게 아버지는 아버지였고 상담자였고 친구였고 위로였다. 그런 아버지를 잃고 2년이 지나는 지금 나는 정말 아버지 앞에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대학교 의과대학에 자신의 몸을 현신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위대하다 생각되다가도 그냥 숨이 턱 막히고 말이 턱 막힐 뿐이다. 아버지의 몸을 연구하고 그 연구가 끝나면 11월쯤 우리에게 오실 예정인가보다. 아버지 몸에서 어떤 눈부신 결과가 나올지 나는 모른다. 어떤 연구가 세상에 나와 인술로 변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꽃은 다시 피는데 아버지는 다시 안오신다는게 아프고 슬프다. 아버지는 내게 첫사랑이고 첫 그리움이기 때문이다. 첫사랑 아버지/ 비단모래 예닐 곱 살 때 산골 외딴 집 친구가 없는 딸과 바가지 깨진것 오려놓고 망초꽃 따서 상차려 놓고 여보 진지 드셔요 하면 맛있게 드셨던 아버지] 누구하고 결혼 할거냐고 물으면 언제나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아버지를 저만큼 세워두고 딸은 다른 사랑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그에게 날아가 아버지를 잊고 살았습니다 딸이 자던 빈방을 서성이며 헛기침을 몇 날 하셨다고 해도 얘는 왜 전화두 없어 하는 아버지의 섭섭함을 전해 들었어도 아버지를 사랑한다던 맹세를 잊고 아버지 가슴을 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아버지는 일곱살 딸 추억속에는 영원한 첫사랑이십니다. 아버지가 엎어주던 등 아버지와 손 잡고 가던 장날의 신작로 길 작은 발에 운동화 신겨놓고 웃던 아버지 하나도 잊을 수 없는 첫사랑입니다 4월21일 아버지 2주기...오늘 날씨처럼 내마음이 흐려 화단에 떨어진 꽃을 주워와 물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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